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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어머님이 저를 싫어하는게 눈에 보여요ㅠ

휴.... |2010.06.19 04:24
조회 27,078 |추천 1

 

 

 

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20대 중반 여자 직장인이에요....(이게 시작이죠!!)

지금까지 판순이로 눈팅만 하다가 글 한번 올려봅니다ㅋㅋㅋㅋ

긴 글이 될 것 같으니 손가락 휠 굴릴 준비 하시고 왼손으로 턱 괴어주세요;;;

글솜씨가 없어 여러분의 이해력이 요구되니 참고해주세요^^

 

 

 

다름이 아니고 제가 7년을 사귄 남자친구랑 이제 결혼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저희는 고등학교 때 규모가 좀 있는 영재원에서 만났고, 20살 때부터 사귀었습니다.

동갑이구요. 현재 남친 직업은 공인회계사고 모 회계법인 소속입니다.

잘났죠....저랑 스펙 차이 많이 납니다.

이제 햇병아리 회계사지만 연봉도 많고 성실하죠.

2남 중 장남이고 키도 크고 우리나라에서 손가락 안에 꼽는 대학 학번 수석입학했습니다.

4년 동안 장학금 받고 학교 다녔으며 성격도 좋구요.

중고등학교 때는 운동을 해서 몸도 정상입니다. 군대도 물론 육군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남친네 부모님이 싸고도는 것도 모자라 완전 기대 만땅 할 만 하죠.

저희 부모님도 남친을 티나게 좋아하시니까요.

 

저는 그냥 서울에 좀 이름있는 대학 간판학과 졸업했습니다.

남친 집보다 집은 좀 유복했구요.

학점도 그럭저럭. 성격은 좀 유별나구요, 남친몬이 많이 떠받들어줬었죠.

직업은 호텔매니저 수업중에 있습니다. 수습매니저요.

호텔리어 과정 없이 흔히 말하는 낙하산....으로 바로 수습매니저로 갔어요;;

저도 남동생 하나 있고, 수입은 남친보단 적지만 또래만큼은 법니다.

 

저희가 7년 사귄 얘기를 하자면

21살에 남친이 군대를 갔습니다. 남친 입소날 부모님 처음 뵈었어요.

밥 먹고 입소 배웅하는 내내 말 열마디도 안했습니다. 어색어색 죽는 줄 알았죠.

2년 넘는 시간 열심히 기다리고 남친 제대하자마자 칼복학 했구요.

한 번도 싸운 적은 없습니다. 술이랑 운동이랑 자기친구들 너무 좋아한 게 흠이긴 했죠.

그치만 제가 이해하는 범위 내였고 항상 무엇을 하든 저에게 양해를 구했구요.

담배도 제가 기관지가 안좋은 탓에 손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24살에는 부모님 허락받고 같이 유학 갔습니다.

물론 저희 부모님 때문에 서로 다른 집에서 홈스테이 했구요.

1년 있다가 돌아와서 남친은 자격증 공부, 저는 알바하면서 취업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취업을 했고, 남친도 몇달 전 자격증 취득해서 취업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턴데요.

일단 어머님은 처음에 저를 봤을 때부터 시선이 곱지 않으셨습니다.,

입대 날에도 저 오지 말라고 하시는 거, 아버님께서 불러주셔서 갔죠.

남친 군대 있는 동안에도 남친 소식 문자로 전해드렸지만 답은 쌀쌀맞았구요.

유학가서도 제가 '어머님한테 전화 한 번 드릴까?'라고 말하면 남친은

'너가 며느리도 아닌데 어색하게 무슨 전화야, 안 해도 돼' 라고 넘겨버리구요.

유학중에 단 한번도 남친 부모님께 연락드린 적 없습니다.

남친은 원래 불효자열매를 먹은 놈이라;;

게다가 더 답답한 건 자기 어머니 앞에서 너무 티나게 저만 챙긴다는 겁니다.

제가 시어머니라도 기분이 확 나빠져서 며느리가 미워질만큼....;;

제발 그러지 말라고 사정해도 '오히려 좋아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러고./...

솔직히 남친은 여자 마음을 몰라도 너무너무 모르는 게 있죠....

남친이 중간에서 저랑 어머님이 친해질 기회를 줘야 하는데 그걸 차단하고 다닙니다.

그 덕에 저랑 어머님은 연락도 거의 안하고 아버님이 불러주셔야 행사 참석하구요.

남친 집은 어머님이 실세인 탓에 사실 행사 가도 불편합니다.

어머님이 아는척은 안해주시거든요....남친 뒤만 졸졸 따라다니죠.

남친이 말은 안하지만 분명 어머님이 저희 사이 반대하시는 게 보입니다.

저번에 남친 사촌오빠 결혼식에도 'XX(남친이름)랑 싸운적은 없니?'

'XX랑 자주 만나니?' 'XX가 잘해주니?' 'XX는 너가 어디가 좋다니?'

휴....이런 말을 정말 차가운 눈으로 하셔서 너무 불편합니다.

저는 직업 특성상 잘 웃고 항상 누구를 만나도 친절하게 하려고 노력중인데

어머님만 만나면 만면에 수심이 가득해집니다.

이번에 결혼한다고 하면 분명 반대하실 게 분명한데....

저는 정말 어머님이랑 친해지고 싶은데ㅡ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대체 시어머님이랑 가까워질 방법은 없는 걸까요?

아니....대체 시어머님이 무슨 이유로 저를 싫어하시는 지도 모르겠어요...

솔까말 남친도 훈훈하지만 제가 외모는 좀 많이 낫구요,

너무 깡마르지도 통통하지도 않고 예의 차릴 정도의 가정교육은 받았구요.

집안이 안 좋은 것도 아니고 모아놓은 재산도 있고 인맥도 좀 있구요.

수입도 괜찮고 키가 초단신도 아니고 이래저래 몸에 병은 많지만 심각하진 않거든요.

이래저래 병 있는 것도 남친 어머님이 알고 계실리가 없는데;;;

 

톡커님들은 어떻게 시어머님이랑 친해지셨나요ㅠㅠ

전 너무 어렵네요ㅠㅠ

 

 

 

 

 

추천수1
반대수0
베플하핫|2010.06.19 09:52
좀 독한리플일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딱........좋은상태입니다.. 굳이 시어머니랑 친해지려는 이유가 뭔가요? 시어머니랑 친해지면 좋을거같아요? 더군다나 남친도 효자아니라면서요 어머니앞에서 본인만 챙긴다면서요? 그대로 즐기세요 그런남자가 좋은거에요 그럼 님놔두고 자기엄마만 졸졸따라다니고 님 왕따시키는게 좋겠어요? 남자는 뭐니뭐니해도 부모한테 적당한 도리만 하며 마누라 최고로생각해주는 남자가 최곱니다.. 그리고 시가쪽하고는 왠만하면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편이 님 사시는데 편하구요.. 괜히 친해지면 시키는대로 해야되고 말떨어지면 다 들어줘야하고 피곤하거든요... 무조건 거리를 두시는게 좋아요 님이 애걸복걸하는걸 저쪽에서 알았을 경우 더 기세등등해질겁니다.. 남친이 님만 너무 챙기는게 부담스러우면 님이 쪼금씩 어머니 챙겨주고요~ 거리감은 두는대신 젓가락을 놔드린다거나 휴지필요하신거같음 뽑아드린다거나..그러면서 남친사랑은 님이 받으시고 그렇게 사세요..그게 젤 현명한거예요 시댁하고 친하게 지내서 너무좋다는사람..열 부부 중에 한둘 있을까 말깐데..
베플^^|2010.06.19 09:34
내가 봐도 글쓴이 하는 행동을 보니까.. 너그러운 어른들이라 아들 여친으로 그냥 귀엽게 봐줄 수 있는 맘의 여유가 있는 분들이람 몰라도 예의를 많이 따지는 흑.백 논리가 분명한 어른들이라면 미워할거 같네. 24살 되어서 함께 유학간것도 그렇고.. 남자 군에 가 있는데..아무리 여친이라 할지라도 아들 소식을 오지랖게 왜 너가 나서서 통보해주고 난리야??? 그 아들이 무슨일이 있음 어련히 알아서 부모님들께 연락을 안할까??? 부모님 입장에서는 별 맘에도 안드는 니가 그렇게 행동하게 되면 참으로 주제넘다 생각 안하겠나???? 글고..그 집 행사든 뭐든 뭐하러 그렇게 참석하지 못해서 안달이야??? 가뜩이나 미워 죽을판인데...친해지려고 용쓰는 너를 보면 그 어머니..모르긴 몰라도 정말..걷어 차고 싶을때가 더 많을거 같다.
베플으응?|2010.06.19 16:04
님이 너무 오버하는 듯한데요. 둘 사이에 결혼얘기가 오간건 확실한건지 아님 글쓴이만의 생각인 건지 모르겠네요. 남친도 '너가 며느리도 아닌데 왜 전화해?'라고 할 정도면 눈치가 없는게 아니라 님과의 미래에 대해서 그냥 별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요.. 게다가 정식으로 부모님께 인사드린 것도 아니고 남친 군대갈 때 얼굴 스윽 보고 대화하면서 '아들 여자친구'라고 생각하고 계실텐데 집안 행사 쫓아다니면서 참석하는 거 하지말라고 당부드리고 싶네요. 시어머니가 탐낼만한 며느리가 되도록 자기 발전 하시는 게 최상의 길일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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