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과 2006년에 한국에 없었던 저는 친구들을 설득해 시청으로 응원을 갔더랬죠.
글을 쓰기전에 다른분들의 글을 읽어보았는데.... 우리나라의 응원문화는 정말 수준이하였습니다.
2002년의 분위기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17일날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관람 수준은 정말 ..... 몇가지 이해 안되는 사람들의 행동을 적어봤어요.
저를 정말 뜨악하게 만든건 카메라 들고다니면서 여자애들 사진찍으신 할아버지... 자리도 비좁아서 가뜩이나 사람들 지나다닐때 휘청휘청하는데 그 정말 변태같이 생기신 할아버지 어디서 카메라 하나 구해와서는(카메라는 좋은거였슴... 쩝...) 여자애들 사진만 바로 코앞에서 찍는... 진짜 토쏠려 죽는줄 알았어요. 그 사진으로 뭐하시려고? 그것도 그냥 일반 티셔츠 입고있는 여자애들 아니고 거의 옷좀 안입은 애들있죠... 그런애들 사진을 찍는데... 여자들도 반성해요.. 태극기는 몸 가리라고 있는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멀쩡한 티셔츠는 왜 다 찢어요.
서서 담배피는 사람들.. 휴... 저는 담배냄새 싫어하는데 어디선가 솔솔 나는 이 냄새... 뭐지???? 이러고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일어서서 담배 피우고 계시더라는... 난 담배냄새 맡으려고 여기 이렇게 나와서 응원하는게 아닌데. 담배피우는것도 군중심리인가.. 한명 일어나서 피니까 쭈삣쭈삣 눈치보더니 우루루 일어나서 담배피우더라구요... 내가 지금 시청에서 응원을 하는건지 아님 담배공장에 나와 앉아있는건지 구별이 안될정도로.....ㅠㅠ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가는 사람들.. 이건 진짜 큰 문제인듯... 아스팔트위에 앉은 사람들 신문지로 엉덩이 대고 앉았으면 그 신문지 가져가야지 왜 버리고 감.. 피자먹고 치킨먹고 그런거 왜 다 그냥 놔두고 가요? 그거 다 누가 치우라고? 진짜 양심 실종......
자리가 없는데도 늦게 와서 계속 앞으로 나가는 사람들... 아니 친구가, 동료나 일행이 뭐 자리를 몇십개씩 잡아놨습니까? 늦게 왔음 그냥 거기 앉아서 봐야지 무슨 기차놀이 하는것도 아니고 줄줄이 비엔나처럼 앞으로 앞으로.. 화면은 가려서 보이지도 않고...
휴.... 다시는 가고싶지않은 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