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광주에 살고있는 20살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사귄지 한 달 정도 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남자친구와 저는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서 장거리 연애 커플이랍니다.
사건의 시작이 어딘지 저는 정말 잘 모르겠어서 생각나는대로 적을게요.
서로 연락하다가 남자친구가 "같이 살고싶다, 동거하자" 이런 말이 오갔었는데
저는 안된다고 했는데 계속 쪼르길래 일단은 알겠다고 그 상황을 넘겼어요.
남자친구랑 만나서 놀기 위해 8시 쯤 버스를 타고 구리로 갔어요.
역에 도착했는데 남자친구가 역에 없는거에요.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분수대? 있는 쪽으로 오라해서 갔더니 어떤 차에서 내리더라구요.
차 안에 남자친구의 어머님 아버님도 계시길래 보자마자 고개 숙이고
인사 드렸는데 우선 차에 타라구 하셨어요.
남자친구 아버님이 운전하시고 조수석에는 남자친구가 있고 뒷자석에
남자친구 어머님과 제가 탔는데 어머님께서 다짜고짜
"너 뭐하는 년이야?" 라고 하시길래 이 상황을 모르는 저는 "네?"라고 했죠.
그랬더니 "니가 뭔데 남의 집 귀한 자식 인생을 망칠라 그래" 라고 하시길래
저는 이 상황이 뭔지도 모르고해서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하면서 말을 더듬었어요.
남자친구 어머님 말씀 들으면서 상황 파악 하다보니까
남자친구가 부모님한테 저랑 동거한다고 집 나간다고 한거에요..
남자친구 어머님께서는 저한테 미x년, 씨x년, 개같은x..등등 있는 욕 없는 욕 다 하시면서
점점 눈이 뒤집히시더라구요.
저는 갑작스런 상황에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어요.
그 뒤에 남자친구 어머님께서 제 가방을 뒤지시더니 지갑에서 민증을 꺼내서
종이에다가 신상명세를 다 적으시고 자기네 아들 사라지면 니네 집 뒤집어버린다면서
협박을 하셨어요..
근데 저는 더 무서웠던게 남자친구 아버님이랑 제 남자친구는 아무 말도 안하고
말리지도 않는거에요..
무서워서 계속 고개 숙이고 죄송하단 말 밖에는 할 수가 없었어요.
그 순간에도 차는 쌩쌩 달리고 있었고 차가 멈추길래 고개 들어서 밖을 봤더니
무슨 산에서 차를 세우시는거에요.
갑자기 남자친구 어머님께서 차에서 내리시더니 조수석에 있는 제 남자친구에게 가셔서
같이 죽자면서 어디 계집년이랑 동거 할 생각을 하냐면서 난리를 피우시고
저한테 폰에 있는 남자친구 번호며 흔적들 다 지우라고 화내시고
남자친구 어머님이 아버님한테 저년 좀 버리라면서 꼴 보기 싫다고
저한테도 꺼지라고 또 욕을 한트럭 하시고..
남자친구 아버님이 어머님 달래서 차에 우선 타라구 하셔서
어머님이 차에 타셨는데 그 뒤에 엄청 맞았어요.
뺨이며 뒷통수며 등짝이며 한참을 맞고 있었어요..
여기가 어딘지도 저는 모르고 반항도 할 수 없었구요.
남자친구가 남자친구 어머님 핸드폰으로 저랑 문자를 한 적이 있는데
문자 내용이 남자친구가 저에게 자기 나이에도 대출이 가능하냐며 물어 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안된다고 했는데 그 문자를 보신 남자친구 어머님께서 저한테
왜 남의 아들한테 대출을 시키냐며 장기매매해서 사채라도 쓰라고하지 그랬냐며..
남의 집안 말아먹을 년이라며.. 저 때리면서
미x년 다시는 자기 아들한테 연락하지마라고 하면 죽여버린다고 악지르시고..
그러다가 아버님이 또 다시 차를 세우시길래 고개 들어서 봤더니
이상한 촌.. 아무것도 없는 그냥 촌에 세우시는거에요.
그러더니 당장 내리라고 꼴도 보기싫다고 하시길래 내렸죠..
남자친구가 항상 저를 보러왔었기 때문에 구리도 처음갔는데 더군다나 이상한 촌....
내리고 나서 보니까 내가 왜 맞았나 싶고 너무 억울해서 언니한테 전화해서
펑펑 우니까 언니가 당장 내려오라면서 화를 내길래 더 억울하고 눈물나고 길도 모르고
헤메고 있는데 다행히 택시가 지나가길래 잡아서 타고 역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언니한테 갔어요..
더 어이없고 무서웠던게 그 날 밤에 네이트온 들어가니까
남자친구가 괜찮냐면서 자기가 미안하다고 뻔뻔하게 말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너는 왜 내가 맞고 있는데 가만히 있었냐며 물어 보니까
"니 앞에서 내가 우리 부모님 때리는 모습을 너한테 보여주기 싫었어 니가 실망할까봐"
라고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돈 모아서 동거하자고... 진짜 무섭고.....
저한테 이런일이 일어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무섭고 억울하고 눈물나고..
생에 처음 판에 글 쓰는데 예전부터 꼭 한 번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좋은 일로 쓰고 싶었는데 이런 일로 쓰게되는게 착잡하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