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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하는 세탁소 아줌마

저도 가끔 판에 들어와 헤드라인만 읽고 가다.. 어제 좀 당혹스러운일이 있어서 글을 남겨요..

 

제가 2주전에 세탁소에 맡겨 치마 길이를 좀 줄여달라고 맡긴게 있습니다.

줄이기전엔 무릎을 약간 덮는 어정쩡한 길이여서 무릎 위로 살짝 줄이고 싶어서요.

맡긴걸 찾아오고 바로 입어보진 못하고 몇일이 지나서 잘 됐나 싶어서 입어보고 거울을 봤는데..

뒷부분이 너무 올라간거예요.. 저는 속으로 너무 짧게 줄였나? 갸우뚱하다가.. 치마를 벗어서 봤는데..

뒷부분이 앞부분보다 훨씬 짧아 졌더라구요..

길이가 같더라도 뒷부분은 엉덩이때문에 살짝 더 올라가기 마련인데 길이가 더 짧아졌으니 더 올라가겠죠?!

그대로는 못입을것 같았어요;;

그래서 어제 전화를 드렸어요 2주전에 바지와 치마 기장을 줄인다고 맡겼었는데 치마의 뒷기장이 짧다구요..

그러더니 대뜸, "나는 짧아졌는지 어쩐지 모르겠는데 나는 그냥 말해준대로만 했어"

제 얘길 들을 생각도 안하시고.. 이런식으로 무조건 잘못이 없다고만 하더라구요..

저는 차분히 "어떻게 됐는지 모르니깐 이따 회사 끝나고 가져가볼께요.. 문닫지말고 기다리고 계세요.."라고 얘길했습니다.

직접 확인해봐야 아는거니깐요..

그렇게 생각했지만 전화를 끊고나니 무척이나 불쾌하더라구요.. 혼자 씩씩대고 말았죠..

 

퇴근후, 집에서 바로 치마를 가지고 세탁소로 갔습니다.

우선 좋게 얘기하려고 다른 청바지도 가져가서 수선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치마얘기를 했죠..

보시더니 또 "나는 말해준 그 기장 그대로 짤라서 한거야- 왜케 사람말을 못믿어~ "

(첨부터 기본 톤이 도레미의 "라"정도는 되었어요)

그러면서 언성이 자꾸만 높아져가는겁니다.. 완전 짜증났지만 참았어요

그리고 차분하게 "그러면 이거 짜른것즘 찾아주세요-"하고 말하니..

막 짜증내시면서 천쪼가리있는 곳을 뒤지시더군요..

드디어 찾았어요.. 자른것은 딱 맞게 자르긴 했더라구요..

(그외의 천쪼가리가 더 들어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없으리라 믿었습니다 설마 일부러 더 짜르진 않았겠죠..)

만약 1cm를 줄인다고 했다면 전체 기장을 생각없이 무조건 첨부터 끝까지 1cm만 자르신거죠..

 

저는 억지는 쓰지 않았는데.. 그때부터 아주머니는 눈에 핏줄을 세워가며 얘기하시는거에요.

"내가 뭐랬어!! 나는 말해준대로 그 기장만 짤랐다니깐!! 그 치마가 원래 뒷부분이 짧았나보지!!"

저는 그 기장에 대해선 뭐라 할말이 없었으나.. 그 상황이 누가봐도 정말 어이없었어요..

아니 손님에게 그렇게 호통을 치면서 막말을 하시는데...

그래서 제가 "이런거면 찾아서 확인해서 얘기해주면 되지.. 왜이렇게 손님에게 처음부터 언성을 높이며 막 대하세요?!"

아줌마왈 "아니~ 내가 그러니까 뭐랬냐!! 첨부터 너가 짤르라는대로만 짤랐는데 왜 시비야 시비는..."

"--;; 손님이 그러니까 확인하러 왔는데.. 확인해주시면되는거지 그렇게 언성을 높일 필요는 없잖아요!"

"나는 너같은 손님 첨봤어~ 나가! 나 문닫아야되니깐 얼른 나가!"

 

제가 거길가서 억지부리며 손해배상을 하라고 따졌으면 말도 안해요..

거기서 구걸을 했습니까? 확인하러 가서 내가 인정했으면 본인이 당당한거지...

완전 쩌렁쩌렁하게 소리치면서.. 마지막엔 손님을 내쫓다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거 사실 치마.. 비싼거 아니라서.. 아깝긴하겠지만.. 안입거나..

아니면 보니까 밑단을 속으로 많이 넣어둬서 그걸 좀 빼서 맞춰도 되었고,

혹, 원래 뒷기장이 짧은거였다면 자르기전 테이블에 펼쳤을때 보였을텐데.. 그거 맞춰서 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웠을까 싶기도해요..

손님에게.. '그럼 이렇게하면 수선이 될거같다'..라는 제안도 없이 막말하며 소리치고,, 내쫓다니..

순간 저는 벙져서..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이런 경우없는 여자는 상대를 말자..' 라는 생각들더라구요..

세탁소를 나와서 그앞에 침뱉고 바로 옆에 있는 세탁소에 재수선을 맡기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 너무 어이없고 짜증나고 기분이 더러운거예요..

내가 그 아줌마에게 이런 대우를 받아야할 이유가 있나...싶고..

저런 정신으로 서비스업을 하시다니..

소비자원에 피해보상을 접수하기도 애매하고 저는 그냥 그 세탁소가 정신좀 차렸으면 하는데..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음.. 내일 새벽이면 나이지리아전인데.. 응원글을 잊을뻔했네요

대한민국 화이팅!! 입니다 ^^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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