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이거 정말 할 짓이 못되네.
제가 정말로 아끼는 MP3가 있었거든요?
원래부터 음악듣는걸 격하게 좋아하는 바람에
잘 때, 등교 때, 하교 때, 심심할 때 등등 ..
하루 24시간중 12시간을 함께 보내는
정만 따지면 이른바 부부랄까나
근- 데 어떤 교활한 족제비 같은 색1희가 훔쳐가버렷어요.
범행시각은 2교시 이동 수업 때였죠.
저희 학교는 영어, 수학은 이동수업이에요.
수준별 수업이라구 해야하나ㅋ
아무튼 성적으로 반을 갈라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도난 사고도 자주 일어나구 이래저래 사건이 끊이질 않아요.
이야 ~ 근데 설마 다음 차례가 나일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교시 때 자습시간이라길래 여유롭게 ~
아 ^^~ 내 사랑 MP3 오늘은 좀 더 같이 지내겠구나 !
정말 기분좋게 가방서 끄내는데
"엉?"
손에 잡히는건 왠 꾸깃한 쪽지에 둘둘 감아져 있는 이어폰줄 이더라구요
가져가려면 티 안나게 싹 가져갈 것이지 ㅡㅡ
열어 봤더니 [니껀 ~ 내꺼 후훗♥]
난 또 내 뇌에 강도8.0 지진 난줄 알았죠..
그런적 있지 않나요? 너무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오는 ㅋㅋ
아무생각없이 자습시간에 선생님 보면서
"내~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 ~ 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曰
"뭐여 왜 날보고 쳐1웃노?"
3초간 정적
"죄송함다.."
결국 공부하라고 준 자습시간은 범인을 색출해내기 위한 시간이 되버렸슴다 ㅎㅎ
용의자를 뽑아낸 결과
이동 수업시간에 내 자리에 자주 않는 녀석은
2-4반 ???, 2-5반 @@@, 2-5반 ### 요놈들 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보기로 했어요
그러나 녀석들 역시 찔리는게 있는지 대놓고 꺼내질 않더라구요.
승부수는 야자시간 뿐이엿죠
내 기필코 내 사랑을 되찾으리라ㅋ
저희는 야자실이 따로 있어서 거기서 하거든요 ㅎ
친구랑 화장실을 핑계로 먼저 4반을 들어갔어요
그 녀석 사물함을 열었는데 아무것도 없었고
바로 다음 타자인 2-5 @@@ 녀석 사물함을 보려는데 자물쇠가 잠겨져 있어서 보류했고
### 얘는 전자사전만 있었어요.
자물쇠를 딸라고 그 쌩쇼를 했었는데 ㅋ
그렇게 차근히 차근히 풀어나가는데 옆에서 나근한 목소리로
"얼마나 걸려?"
난 아까 나랑 같이 화장실 간 걘줄 알았지..
"ㅋㅋ야 앞으로 1분이면 될 거 같다. 나 좀 노력파인가봐"
어쩐지 목소리가 너무 허스키하다 했다^^
옆에 보니까 바른생활부 선생님
머릿속이 백지장 처럼 하얘진다는 느낌을 그 때 알았어요
변명을 하긴 했어도ㅋ 남 물건 손대는 거 자체가 도둑 행위라구
반성문만 20장 썻어요 ㅠㅠ ㅋ
물론 의심해서 남의 사물함을 뒤지는게 잘못된 건 알고있죠.
제가 생각해도 너무 바보같았어요ㅋ
하지만 그 땐 내 사랑을 꼭 오늘안에 찾아내겠단 일념하에..ㅋㅋ
그런건 생각두 못하구..
결국 9만9처넌 짜리 엠피3 다시 사기로 했구요 ~
지금은 이미 털어버린 상태에요ㅎㅎ
-- 처음 쓰는거라 필력도 딸리고,재밌지도 않으실텐데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셧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