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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다 성추행을 당했는데 반응이...

5월 |2010.06.23 13:26
조회 3,452 |추천 6

스무살 여자입니다. 대학생이구요.

학비까지 제가 벌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용돈이라도 벌려고 주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시작한지 벌써 4개월이 넘어 5개월 째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만두었습니다.

 

제가 하는 아르바이트는 편의점이었어요.,

일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지리가 몹시 가까웠기 때문에 마음에, 3500원 시급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했습니다.

 

5개월 째면 아르바이트 치곤 꽤 오래했다 생각해요. 계속 할 생각도 있었구요..

그런데 제가 그만두게 된건 점장님의 성희롱 + 성추행 때문입니다.

 

처음 3개월 정도는 계속 제가 이쁘다, 남자한테 인기 많겠다, 이런 말씀은 많이 하셨지만 그 외에 딱히 다른 말씀이나 신체접촉은 없으셨기 때문에 예쁘단 말에 기분만 좋았을 뿐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근데 약 한달 전부터 저에게 이상한 말을 자주 하시더라고요;;

 

"ㅇㅇ야, 너 엔조이를 어떻게 생각하니?"
"네?"
"엔조이 엔조이 그냥 마음만 맞으면 즐기고 그러는거"
"네?????아....그러면 안되죠;;"

"에이~ 니가 아직 어려서 그래~ 솔직히 어떻게 평생 한 남자만 보고 살아? ㅇㅇ이는 그럴 수 있어?"

"당연하죠."

"에이 거짓말~~"

 

아니면 뭐

 

"ㅇㅇ야, 남자는 진짜 결혼하면 못놀고 그러니까 끝이지만... 뭐 내가 잘생겼잖냐. 그러니가 워낙에 여자가 붙어~ 맘 맞으면 한번 쯤 만날수도 있는 거 아니냐?"

"그러시면 안되죠.."

"에이 니가 아직 어려서 뭘 몰라~"

 

이런 식의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점장 나이는 45살이구요 ;; 와이프랑 사이가 나쁜것도 아니고 매우 좋아요. 첫째 딸이 17살에 막내아들이 13살이고 속도위반으로 결혼하셨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편의점 직원들과 같이 하는 회식자리에 같이 나오셨는데 눈앞에서 키스도 하시곸ㅋㅋㅋㅋㅋ여튼 사이 좋아요

 

이뿐이 아니라 저와 단둘이 오늘 술을 마시고 싶다는둥..다른사람한테 다 비밀로 하고 한잔만 하자는둥.. 전화까지 하셨습니다. 그때 전 학교 시험기간이라고 안된다고 하니까 다음에 한잔 하자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매우 불쾌했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_-

 

근데 이 정도면 제가 그냥 무시하겠는데 얼마 전부터 신체접촉까지 하시더라구여. 지

나가다가 엉덩이 툭 치는 것은 기본에다가..

지난버에는 팔을 들어 멀 가르치는척 하면서 가슴도 터치하고..

제가 라면 같은거 높이 있는거 꺼내려고 까치발을 들자 꺼내주는척 하면서 제 뒷쪽에 자신의 몸을 찰싹 밀착하고 ...ㅡㅡ;; 뒤에서 귀에다 대고 이쁜이 라고 부르고..

 

이정도가 되니까 거의 정말 기분 나쁘더라구여......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제가 소심해서 그냥 인상만 찌푸리거나 모른척만 했지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 제 다음 타임 알바생(친구)과 이야기하다가 점장님한테 말씀드리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일 얘기인 척 그만두려고 했는데.. 지가 오히려 더 화를 내는거에요 ㅡㅡ

 

"아 그래 그래 너 이렇게까지 나한테 말했으면 그만둬야돼. 그만해! 너 나한테 사표 쓰겠다 이거 아니야?"

이래서 일 얘기로 좀 말씀을 드렷더니

"너 건방이 좀 지나치다? 그냥 그만둬라"

 

이런 식으로 계속 말하더라고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솔직히 소심해서 이런 말 못하는데 옆에 친구도 있고 너무너무 열받고 울컥해서 울면서 소리질렀어요

"사실 그거때메 그만두는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점장님이 계속 화내고 막 뭐라고 하더니 갑자기 뚝 그치더라구요.

그러더니 오분 정도 양쪽에 말이 없다가

 

"그럼 무슨 일인데..? 불만 있으면 다 말해봐 ㅇㅇ아"

 

갑자기 태도가 확 돌변하더라구여

 

그래서 막 점장님이 더 잘 아시지 않냐고 여기서 제가 그런 말 까지 해야하냐 하니까

 

"아니..난 모르겠는데?"

 

하면서 능청 떠시고 모르는척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확 북받쳐 올라서 울면서 막 뭐라고 하면서 소리 지르고 난리를 쳤어요

 

대충 이제까지 한 거 기분 나빳고 그러지 마시라고 왜 그러셨냐고 계속 막 소리 지르고 ..

 

그러니까

"그러니까 니 말은 니가 나한테 성추행을 당했따 이 말이지?"

이렇게 물어보면 내가 차마 고개를 못 끄덕일 줄 알았나본지 이렇게 말합디다

 

그래서 거기다 대고 네 라고 제대로 말하고 제가 만만했냐고 거의 폭발하고 울고 불고 난리를 쳤어요 ;;

 

손님들도 다 보고 있었는데... 그땐 부끄러운 것보다 너무 화나고 수치스럽고 눈물나서 어쩔 수가 없어서요

 

여튼 그만 두었습니다.... 점장은 마지막에는 계속 고개 숙이고 미안하다고 내가 미쳤었다고 그런말만 하더라구요.. 근데 일은 그만두지 말지 그랬냐고..

앞으로 3미터 이내로 접근도 안하고 그런말도 안할테니까 그냥 계속 하라고..

솔직히 니가 나 매장시킬수도 있다고..

나 와이프랑 찢어지게 할 수도 있다고..

 

솔직히 그렇게까지 하고싶은 마음은 없엇지만.. 너무 괘씸하고 밉고 화가 나더라구여..

 

이 말들을 주위 사람들에게 전하면 우와.. 나쁜놈이다.신고해라...등등 반응이 이랬는데.. 솔직히 쪽팔려서 많은 사람들에게 말하진 않고 정말 편하고 믿을 사람들에게만 말했어요. 그중에 제 나름으론 친하다고 생각하는 오빠에게 이 말을 했더니 이러는거에요

 

"점장이 참 약한 사람이네."

 

그래서 낵 ㅏ어이가 없어서 무슨 약한사람 ㅡㅡ???? 이랬더니

 

"약해서 너에게 의존하고 싶어 했는데 그 의존이 성희롱이라는 안좋은 행동으로 표출된 것 같아"

 

그래서 내가 어이가없어서..

이건 그냥 변태잖아요 무슨 안좋은 행동으로 표출이고 의존이고 약한사람이에여

그래서 진짜 이런말 할거면 말도 걸지 말라고...화를 냈어요

 

그리고 며칠지난 후 친구 알바생한테 전화가 왔는데 점장님이 알바 자리 할 사람들 다 구했다고 나한테 전해달라고 하고 미안하다고 .. 이렇게 일이 되서 맘이 아프다고 전해달라고 했다네요

 

너무 괘씸하고 서러운거에요 ㅜㅜ 내가 그만둔건데 ㅜㅜ 어떻게든 복수해주고싶고..

이제 스트레스 받을일은 없는데 너무 화가 나서..

 

그래서 신고하고 싶다고 아까 그 오빠한테말을 했더니

 

그오빠 나

 

"복수하면 니 맘이 편해질 것 같아?"

"아니ㅡㅡ... 마땅히 내가 받은 피해를 받겠다는 건데... 무슨 말을 그렇게해"

"니가 정말 마음이 후련해지면 신고해..근데 난 아닐거 같아"

"아 근데 진짜 괘씸하고 열받고 그러잖아. 나 진짜 기분 나빴단말이야

지금 그 사람 감싸는거야?"

"나는 이상하게 이런 사람 보면 감싸게 되더라."

"그게 나한테 성추행한 이런 사람이라도?"

"그렇게 말하면 할말이 없네.."

"됐어.;;

 그냥 나한테 신경 안써줘도 돼."

 

이러니까 아무말도 없더라구요

그리고선 그냥 뭐하나 했더니 게임 하고 놀고 있고... ㅠㅠ진짜 서러웠어요

제가 그런 일 당한것도 서러운데 친한 사람이 저렇게 나오니까 더 서럽더라구요

 

밤에 다시 대화해 보았어요

 

너를 위해서 한 말이라고 하네여;;

니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을 하니까 후회하지 않앗음녀 해서 하는 말이라고..

 

이 오빠의 말과 심리가 이해가 되지 않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대체 무슨 말이고 무슨 생각인건지..

 

 

그리고 점장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됩니다..에휴;;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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