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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

별빛 |2010.06.24 01:30
조회 67 |추천 0

비가 들이 칠까봐 창문을 닫았다

후두둑 소리를 내며 몰려오는 축축한 인연

수천개의 동그라미 반기지 못할 노크소리

 

나는 그저 바라만 본다 지날때까지

주머니속 빈 담배갑이 널부러지고

헛헛한 입속을 애써 달래며.

 

구름이 뒤덮은 하늘은 어느새 멍들어

멀리 보이던 길마저 가리워지고 난

유난히 크게 들리는 시계초침소릴 듣는다

 

물먹은 속눈썹이 자꾸만 감겨온다

눅눅해진 이불속으로 파고들어

가만히 웅크리고 흐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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