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연애세포는 곰팡님께 기증드린 해외노동자입니다.
이시간에도 사무실 불 켜놓고 보고서나 작성하고있다가
잠깐 잠이나 깰 겸 글 하나 올려봅니다.
저도... 요즘 대세를 따라 가겠습니다.. 잉?
글 겁내 길 거임.. 자초지종을 다 설명하려면 .. 줄이고 줄여도... 김.
뒤로가기 하는 사람이여... 안녕.. 쿨하게 보내줄께......
2007년 나름 유학생이랍시고 학교>집>학교>집..
이라고 부모님께 보고드리고 용돈 받아 잘 놀러 다시던 시기
(그때는 용돈 받았지만 지금은 부모님께 90%월급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내고 있음)
내가 살던 그 아파트는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이(우리 학교 사람만 10명이..) 사는 아파트로
모든 1층은 까페와 슈퍼로 아침 6~7시 부터 저녁 8시까지는
현지의 잉여님들이 북적북적 한 그런 곳임
난 원래 강아지, 고양이를 굉장히 굉장히 무서워 하던 겁쟁이 1인임
(예전 친구 집에서 누구에게도 내준적 없던 볼따구에 불꽃 싸다구 개님 지장과 온몸을 뜯긴후로는 후덜덜....당해보면 다들 이럴꺼야.. 난 그때 내 행운의 여신님께서 명이라는 아이템을 선물받았음..후후후)
예를 들자면..
1. 삶은 새우를 먹다가 개님과 아이컨텍을 하고 개님 어슬렁 내 주위를 맴돌때
새우 (1kg) 개님께 접시까지 던져버린 사건.
2. 차장님께 신중하게 튼실한 닭님의 한쪽다리를 고이 올리던 중
개님왈 '그 다리를 나에게 상납하지 않으면 너의 족발을 물겠다'라는 메시지를 받고
조준 미스로 차장님의 인중을 조준하여 직구 날려버린 사건.
뭐 이정도.. 껄껄껄..
아무튼
아파트 주민들 특성이 '몇동 몇호 거주자'
이딴 기본 정보 유출로..
(고소를 해야하지만.. 소문은 광속이고 .. 난 못알아 들으니까.......
)
그들은 나를 알고 있음. 내 핸드폰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해서 나랑 아는척 함.
난 당연 모름. 그들만 날 알고 있으니까..ㅋㅋ
난 당당하게 한국인이니까.. 한국인의 긍지를 가지고 지냄.
어떤 상황에서도 한국의 여유(옛 조상님들은 양반은 뛰지 않는다고 했음!)
이런 중요한 정신은 잊어선 안된다는 일념으로
비가 오나 햇볕이 내 살에 변색 효과를 주든 여유롭게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고 있었음.
우리 아파트 1층 지킴이 잉여인간이 10명이면 떠돌이 개님이 3 이상임.
난 그 중에 우두머리 개님과 아이컨택 해버렸음.
갑자기 똥줄이 바짝 타오름..
눈을 피해도 안되고 긴장한걸 티내면 안된다던 말이 떠오름
햇볕이 내 눈을 후벼파도 눈 안깜박이고 버텼음..
한껏 스마일, 눈도 건조증 일정도로 부릅!!!!!!!!!!!!!!!!!
하지만 이미 내 발은 탭댄스라는 춤세계에 빠져버렸음..
난 봤음! 순간 개님 눈에 활활 타오는 타오르는 정열의 불꽃을!!!!!!!!!!!!!!!!!!!!
내 인생에 이런 달리기는 처음이였음.
진심 나의 속도는 우리나라 차미네이터 차두리님보다 진심 빨랐을꺼임.
(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초글링에게도 지는 달리기 실력의 소유자)
나 우리 마마님 배에서 갑툭튀해서 그렇게 머리 휘날리게 뛰어본적 없음..ㅜ
하지만 우리의 狂 개님 이미나를 표적 삼아 튼실한 뒷다리에 엔진다셨음...
내 바지 오른쪽이 무거워졌음.
이건 아님... 이럴 수는 없음.
갑자기 부릅뜨고있던 내 눈에서 눈물 흐름.
내 양손은 스치면 최소 전치 3주 진단서를 내어드릴 기세임.
내 목구녕에서는 악소리도 안나옴.
머리가 하얗게 변함..
도와달란 말이 생각 안남. (이 나라는 참고로 영어권 아님)
한국말, 영어도, 이 나라말도 생각안남.
긴장으로 팽팽하게 펴진 내 뇌에서
2개의 단어가 스믈스믈 기어나옴.
난 뛰면서 두단어만 외쳤음.
"개.........!!!!!!!
crazy....!!!!!!!!!!!!!!
개..........!!!!!!!!!
crazy..!!!!!!!!!!!!!!"
하하하하하..........
그냥 앞만보고 뛰었음..
좀 힘들음.
그러고 보니 바지가 가벼움.
땀과 눈물..이미 얼굴에 범벅임.
나 양반체면 이런거 모름.
아파트 한바퀴를 눈물도 닦지 않고 앞만보고 달렸음
왜 손은 계속 전치 3주의 세계로 인도할 핵주먹으로 휘둘렀는지는 모름.
암튼 그렇게 뛰었음.
5층(한국의 6층)에 살고있지만.. 그냥 계단으로 계속 뛰었음.
집에 도착했음.
집에 계시던 5분 취침중이심.
다행임. 난 나의 눈물따윈 들키고 싶지 않았음. 난 급히 씻었음.
씻고 난 마음을 다스리는 잠을 청하기 전에
비닐봉지에 그 7부바지를 고이 넣어 집 앞에 쓰레기와 함께 떠나보냈음.
안녕.
그 후..
슈퍼 아줌마가 그 이야기 하면
나는 이해못한다..
오토바이 기사아저씨 그 이야기 하면
나는 이해못한다..
까페에 앉아있는 잉여총각이 그 이야기 하면
나는 이해못한다..
몇 없던 말트고 지내던 사람과 단절.
슈퍼아줌마 치사하게 그 이후로 돈 안깍아줬음. 나 마음에 담아뒀음.
그리고 이 일은 그때 함께 지내던 그 누구에게도 비밀로 했다.
비밀이여야 했다.
부끄러워서가 아니다.
왜냐면... 그 후에
우리집에 새로운 가족이 생겼으니까.
새끼 狂개님.
내 굴욕 에피소드는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