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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狂개님 때문에 굴욕당한 나

연애세포는... |2010.06.24 01:53
조회 139 |추천 0

안녕하세요..........

26살 연애세포는 곰팡님께 기증드린 해외노동자입니다.

 

이시간에도 사무실 불 켜놓고 보고서나 작성하고있다가

잠깐 잠이나 깰 겸 글 하나 올려봅니다.

 

저도... 요즘 대세를 따라 가겠습니다.. 잉?

 

 

글 겁내 길 거임.. 자초지종을 다 설명하려면 .. 줄이고 줄여도... 김.

뒤로가기 하는 사람이여... 안녕.. 쿨하게 보내줄께......

 

 

 

 

 

 

 

 

 

 

2007년 나름 유학생이랍시고 학교>집>학교>집..

이라고 부모님께 보고드리고 용돈 받아 잘 놀러 다시던 시기

(그때는 용돈 받았지만 지금은 부모님께 90%월급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내고 있음)

 

내가 살던 그 아파트는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이(우리 학교 사람만 10명이..) 사는 아파트로

모든 1층은 까페와 슈퍼로 아침 6~7시 부터 저녁 8시까지는 

현지의 잉여님들이 북적북적 한 그런 곳임

 

 

난 원래 강아지, 고양이를 굉장히 굉장히 무서워 하던 겁쟁이 1인임

(예전 친구 집에서 누구에게도 내준적 없던 볼따구에 불꽃 싸다구 개님 지장과 온몸을 뜯긴후로는 후덜덜....당해보면 다들 이럴꺼야.. 난 그때 내 행운의 여신님께서 명이라는 아이템을 선물받았음..후후후)

 

예를 들자면..

1. 삶은 새우를 먹다가 개님과 아이컨텍을 하고 개님 어슬렁 내 주위를 맴돌때

새우 (1kg) 개님께 접시까지 던져버린 사건. 

2. 차장님께 신중하게 튼실한 닭님의 한쪽다리를 고이 올리던 중 

개님왈  '그 다리를 나에게 상납하지 않으면 너의 족발을 물겠다'라는 메시지를 받고

조준 미스로 차장님의 인중을 조준하여 직구 날려버린 사건.

뭐 이정도..  껄껄껄..

 

 

아무튼

 

아파트 주민들 특성이 '몇동 몇호 거주자'

이딴 기본 정보 유출로..

(고소를 해야하지만.. 소문은 광속이고 .. 난 못알아 들으니까.......부끄)

그들은 나를 알고 있음. 내 핸드폰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해서 나랑 아는척 함.

난 당연 모름. 그들만 날 알고 있으니까..ㅋㅋ

 

 

 

난  당당하게 한국인이니까.. 한국인의 긍지를 가지고 지냄.

어떤 상황에서도 한국의 여유(옛 조상님들은 양반은 뛰지 않는다고 했음!)

이런 중요한 정신은 잊어선 안된다는 일념으로

비가 오나 햇볕이 내 살에 변색 효과를 주든 여유롭게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고 있었음.

 

 

우리 아파트 1층 지킴이 잉여인간이 10명이면 떠돌이 개님이 3 이상임.

 

난 그 중에 우두머리 개님과 아이컨택 해버렸음.

갑자기 똥줄이 바짝 타오름..

 

눈을 피해도 안되고 긴장한걸 티내면 안된다던 말이 떠오름

햇볕이 내 눈을 후벼파도 눈 안깜박이고 버텼음..

한껏 스마일, 눈도 건조증 일정도로 부릅!!!!!!!!!!!!!!!!!

 

 

하지만 이미 내 발은 탭댄스라는 춤세계에 빠져버렸음..

 

난 봤음! 순간 개님 눈에 활활 타오는 타오르는 정열의 불꽃을!!!!!!!!!!!!!!!!!!!!

 

 

 

 

 

내 인생에 이런 달리기는 처음이였음.

진심 나의 속도는 우리나라 차미네이터 차두리님보다 진심 빨랐을꺼임.

(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초글링에게도 지는 달리기 실력의 소유자)

나 우리 마마님 배에서 갑툭튀해서 그렇게 머리 휘날리게 뛰어본적 없음..ㅜ

 

 

하지만 우리의 狂 개님 이미나를 표적 삼아 튼실한 뒷다리에 엔진다셨음...

 

 

 

내 바지 오른쪽이 무거워졌음.

이건 아님... 이럴 수는 없음.

 

갑자기 부릅뜨고있던 내 눈에서 눈물 흐름.

내 양손은 스치면 최소 전치 3주 진단서를 내어드릴 기세임.

내 목구녕에서는 악소리도 안나옴.

 

 

머리가 하얗게 변함..

도와달란 말이 생각 안남. (이 나라는 참고로 영어권 아님)

한국말, 영어도, 이 나라말도 생각안남.

 

긴장으로 팽팽하게 펴진 내 뇌에서

2개의 단어가 스믈스믈 기어나옴.

 

 

 

난 뛰면서 두단어만 외쳤음.

 

 

 

 

"개.........!!!!!!!

crazy....!!!!!!!!!!!!!!

개..........!!!!!!!!!

crazy..!!!!!!!!!!!!!!"

 

 

 

 

 

 

 

 

 

하하하하하..........

 

 

 

 

 

 

그냥 앞만보고 뛰었음..

 

 

 

좀 힘들음.

그러고 보니 바지가 가벼움.

땀과 눈물..이미 얼굴에 범벅임.

 

나 양반체면 이런거 모름.

 

 

아파트 한바퀴를 눈물도 닦지 않고 앞만보고 달렸음

왜 손은 계속 전치 3주의 세계로 인도할  핵주먹으로 휘둘렀는지는 모름.

 

암튼 그렇게 뛰었음.

 

 

5층(한국의 6층)에 살고있지만.. 그냥 계단으로 계속 뛰었음.

집에 도착했음.

 

 

집에 계시던 5분 취침중이심.

다행임. 난 나의 눈물따윈 들키고 싶지 않았음. 난 급히 씻었음.

씻고 난 마음을 다스리는 잠을 청하기 전에

비닐봉지에 그 7부바지를 고이 넣어 집 앞에 쓰레기와 함께 떠나보냈음.

 

 

 

 

안녕.

 

 

 

 

그 후..

 

슈퍼 아줌마가 그 이야기 하면

나는 이해못한다..

오토바이 기사아저씨 그 이야기 하면

나는 이해못한다..

까페에 앉아있는 잉여총각이 그 이야기 하면

나는 이해못한다..

 

 

 

 

몇 없던 말트고 지내던 사람과 단절.

슈퍼아줌마 치사하게 그 이후로 돈 안깍아줬음. 나 마음에 담아뒀음.

 

 

 

 

 

그리고 이 일은 그때 함께 지내던 그 누구에게도 비밀로 했다.

비밀이여야 했다.

부끄러워서가 아니다.

 

 

 

 

 

왜냐면...  그 후에 

우리집에 새로운 가족이 생겼으니까.

 

 

 

 

 

 

 

 

 

 

새끼 狂개님.

 

 

 

 

 

 

 

 

 

 

내 굴욕 에피소드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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