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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하루...

소주가약 |2010.06.25 00:15
조회 889 |추천 0

안녕하세요 -_-

 

20대 초반 직장남 입니다...

 

다들이렇게 시작하시더라구요...

 

저는 휴대폰 서비스센터에서 엔지니어로 있습니다.

 

정말 진상 고객님들 하루에도 여러번 오시지만

 

오늘 정말 너무 힘들고 하소연 할수가없어서

 

여기에 씁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왜이런건지...

 

저희 업무 시간은 9시 부터 6시 까지입니다

 

8시 30분에 센터 앞에 도착했습니다

 

복도 의자에 어떤 양복입은분 께서 앉아 계시며 신문 보고계시더라구요....

 

그분도 출근을 해야되는데 갑작스럽게 휴대폰이 고장이나서

 

아침부터 이렇게 서둘러오셨겠죠...

 

9시 이전까지 냉커피 마시며 에어콘 바람좀 쐬며 잠깐 쉬려던 제계획은

 

포기하고 반겨드렸습니다.

 

"수리받으로 오셨는가봐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라고 하였지만...

 

무표정으로 신문을 접고 일어나시더군요...

 

그리곤 저를 따라 들어오시며

 

"아침 부터 갑자기 액정이 않나오는데"라며

 

매우짜증스런 목소리로 말씀하시더군요...

 

"순번대기표 뽑으시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말씀을드렸더니

 

"빨리 해주이소"그러시더라구요

 

........ㅠㅠ

 

티비 에어콘 컴퓨터 등... 켜놓고 후딱

 

옷갈아입고나와서 접수 해드렸습니다

 

"오신분 성함이 어떻게되세요 ^^?"

 

"김고객요(가명...ㅋ)"

 

"직접사용 하시는것이구요~?"

 

"내가 써요 내가 ㅡㅡ"

 

제가 뭘 잘못했다고... 그렇게 짜증을 내시는지...휴...

 

"아....옙!^^ 지금 바로 봐드릴테니까요~"

30분 정도만 기다려주십시오~ 최대한 서둘러 해드리겠습니다!

 

"뭔데 30분씩이나 걸려요"

"저번에 S 사꺼 쓸때는 10분도 안걸렸는데"

"여긴 왜 삼십분이나 걸려요"

"참 이래서 S꺼써야되는데"

 

아침부터 짜증 내시는 그분 때문에

 

아침부터 짜증이 난 저는

 

자리를 벅차고 이러나

 

아 그럼 S 꺼 쓰세요 -_-

 

라하는 상상을 했습니다..................

 

상상만했어요...

 

"정말 간단한거 아니고셔야ㅠㅠ 기본적으로 그정도는 주셔야됩니다ㅠ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최대한 빨리 봐드리겠습니다!"

 

"진짜 S 꺼 쓸때는 고장 한번도 않낫구만...에휴"

짜증을 내시며 티비 보러 가시더군요...

 

분해했습니다

 

침수 셨습니다.... 물에 완전 퐁당 빠진건 아닌것고

 

물이 약간 스며들으신것 같은데 그것때문에

 

부식이 됬더라구요....

 

여기서 잠깐 한마디 드리겠습니다만...

 

모든 제품에는 보증기간 이란게 있습니다

 

대부분 1년 이고 1년 이내라 해서

 

무조건 다 무상으로 수리해드리는게 아닙니다

 

사용상의 부주의로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유상으로 청구가됩니다.

 

구입 하신지도 얼마 안되신거고

 

물도 그렇게 크게 많이 들어가신게 아니라

 

규정으로 따지게 되면

 

유상으로 청구해야 하나 무상으로 해드릴려고 부품 들고왔습니다.

 

무상으로 그냥 갈아드리기 전에 규정이 있으니까

 

고객님을 불렀습니다.

 

"김고객 고객님"

 

"예~ 제가 기계한번 확인해봤는데요 물이 조금 들어가셨네요...ㅠㅠ"

 

"뭐라 캅니까 물에 빠트린적 없는데 ㅡㅡ"

 

아 네 ㅎㅎ 제가 봐도 물에 빠트리신것 같진 않구요

물이 조금 슬며들어가신것 같에요

규정상 구입하신 기간과 상관없이

고객 부주의로 인해 발생되는 침수나 충격등의

고장은 원래는 유상으로 청구가 되는데요.......

 

말을 뚝 끊으시며 언성을 높혀 주시더라구요....

 

"머라카노 산지 1년도 안됫구만"

 

아뇨~ 기간하고 상관없이 규정상 고객님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되는

침수나 충격건등은 유상처리가되는데요

구매하신지도 얼마안됬고~ 물도 많이 들어가신게 아닌거 같으니까

무상으로 처리는 해드리는데

알고계셔야 될것같에서요~ 침수 같은건 좀 주의해주셔야됩니다~

 

"빨리 해주세요"

 

진짜 속으로 오만욕 다하면서 수리 다하고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십시오!"

 

아침 부터 참 힘든 하루였습니다-_-

 

첫 직장이고 수리 해드리고 나면

 

정말 고마워 해주시는분들때문에 흥미를 느끼고

 

열심히 하고있는데 저런 고객분들 떄문에 너무 힘이드네요...

 

서비스센터 에서 서비스란 개념을

 

무조건 공짜로 무상으로 수리해드리는게 서비스가 아니라

 

수리를 해드린것 자체를 서비스라 생각 하셔야됩니다.....ㅠㅠ

 

서비스센터가 없다면 제품 고장나면

 

버리셔야 됩니다ㅜ_ㅜ.. 직접 수리를 하거나요....

 

그리고 1년 동안 무상으로 보증해주는 기간은

 

모든걸 다 공짜로 해주는 기간이 아닙니다....

 

간혹 화나서 휴대폰 부셧다고 하시며 오셔서

 

비용이 나온다고 말씀드리면

 

보증기간 않지낫는데 왜 무상아니냐 하시는데...

 

그런것 까지 다 수리 해드리고 케이스 다갈아드린다면...

 

363일째 되던날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자신의 휴대폰을 투척 시키고

 

364일째 되던날 서비스센터에서 다 교체를 해서 새폰을 만든다음에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쓰면 되지요....휴...ㅠㅠ

 

액정이 깨지거나 케이스가 파손이 되거나...

 

"난 충격 전혀준적없는데 전화할려고 열어보니"

"깨졋더라 부셔졌더라..."

 

제품 출고 당시부터 불량이였다면

 

정말 길어봐야 1달이나 쓸수있을까요...?

 

1년 이상 쓰신 휴대폰이 전혀 충격이 준적이 없는데

 

내가 왜 수리비를 내야되냐 제품 결함아니냐...

 

참... 첫직장이고 학생이후에 새로운 직업 인데

 

너무힘이드네요...ㅠ.ㅠ....

 

서비스센터 에서는 생때 쓰면 다 해주더라

 

가서 진상 피어라 이러시는데....

 

제발 그러지 말아주세요...

 

20대 초반이 원형탈모로 시달리고 있습니다ㅠㅠ

 

통곡

 

가뜩이나 여자친구 가 없어서 쓸쓸한데...

 

저를 너무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ㅠㅠ

 

천성이 착한 사람입니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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