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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이래도 되는겁니까?> (좋겠다, 돈 쉽게 벌어서)

 

 

 

 

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사는 한 남자입니다.

 

오늘 대학병원에서 있었던 어이 없는 일 때문에 너무 분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가 작년 이맘때쯤에 개인병원에서 허리와 엉덩이 사이쯤에 염증이 생겨서~

 

수술을 받았는데요. 1년쯤 지난 요즘 (2~3주전쯤부터) 다시 아프더라구요.

 

(재발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안양 쪽에 있는 한 대학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으려고 오늘 다녀왔습니다.

 

(개인병원에서 확실히 치료를 못하니까, 아무래도 큰 병원이 낫겠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준비하고 출발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해보니, 처음오신 분들을 위한 안내데스크가 있더군요.

 

(무슨 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곳이더라구요.)

 

"어디로 가야하지?" 생각하다가 안내데스크에 가서 물어보기로 했죠.

 

"저, 제가 허리와 엉덩이 사이쯤에 염증이 생겨서 작년에 개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다시 재발한것 같아요."

 

"어, 허리와 엉덩이쯤이요? 음... 그럼 어디로 가셔야 하나... 정형외과 아니면 척추센터 같은데..."

 

"아, 두군데에서 다 다루나봐요?"

 

"네, 꼬리뼈 까지는 척추센터고, 그 아래는 정형외과를 가셔야 하거든요."

 

"아..."

 

"혹시, 꼬리뼈 부근인가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허리와 엉덩이 사이에 꼬리뼈가 있다는 것 쯤은 누구나 다 아는건데...)

 

"아, 네 그쪽이죠." (당연한 얘기를 물어보더라구요.)

 

"그럼, 척추센터로 가셔야 될 것 같아요. 저희가 적어드릴테니까, 수납처가서 접수 해주시면 됩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수납처에서 척추센터로 일반진료 접수를 하고 (16,400원이더군요) 2층에 척추센터로 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10분쯤 기다리니까, 레지던트로 보이는 (교수 같진 않더군요.) 의사가 오더라구요.

 

간호사가 이제 진료를 받으면 된다고 해서, 진료실에 들어갔습니다.

 

"어디가 아프신가요?"

 

"네, 허리 아래쪽에 염증이 생겨서 작년에 수술을 했는데, 재발한 것 같아요. 아프네요."

 

"아, 그렇군요. 상처를 좀 볼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전 바지를 살짝 내려서 상처를 보여줬습니다. 그랬더니 상처를 만지면서,

 

"만지면 아프신가요?" (뭐, 당연한 이야기를;;)

 

"언제부터 아프셨나요?", "많이 아프세요?"

 

암튼 이런 이야기를 한 3분 나누더니, 진찰표를 막 쓰더군요. (컴퓨터로)

 

그러더니, 입원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교수에게 전화를 하더니...

 

"예, 교수님. 저 김00 입니다. 이런이런 환자가 있는데, 입원 여부 가능한가요?"

 

그랬더니 그 교수가 뭐라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랬더니 의사가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아... 예, 맞아요." 이렇게 말하더니,

 

"저기, 이 증상은 엉덩이 근처니까 누관이 어쩌고 저쩌고 (뭔말인지 당최) 그럴 수도 있으니까

 

일반 외과로 옮기셔서 다시 진찰 받으시는게 더 확실할 것 같아요."

 

그러더니, 여기저기 전화를 하더니, "외과 이00 교수님" 이라고 종이 하나에 적어주고

 

다시 수납처 가셔서 재접수 하라고 하더군요. (여기까지 토탈 7분 정도 걸렸습니다.)

 

시간은 아깝지만, 아픈건 아픈거니까... 다시 내려갔죠.

 

그래서, 다시 수납처에 가서 다시 또 10분 정도 기다리고 접수를 하려고 하는데...

 

"진찰 이미 받으셨기 때문에 일반외과 진료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셔야 해요.

 

 그리고 이번에는 교수님 특진이기 때문에, 21000원 정도 다시 내셔야 하구요."

 

"네?"

 

"다시 돈 내셔야 한다구요."

 

"아니, 제가 뭐 진찰 받은게 없는데, 7분 진찰하고 정보 하나 주지 않고 돈을 다시 내라구요?"

 

"아, 그럼 잠시만요. 제가 다시 척추센터에 전화해볼게요."

 

그러더니 저랑 척추센터 간호사를 전화연결해주더군요.

 

"아니, 제가 진찰 받은게 없는데, 무슨 돈을 다시내라는거죠?"

 

"선생님께서 이미 진찰표를 작성하셨기 때문에, 진찰 받으신 것으로 처리되었어요."

 

"무슨 소리예요. 7분동안 상처 두번 만진게 다인데... 게다가 신뢰도 안생기게 담당 교수한테 이야기

 

 듣고 다시 처음부터 해야한다고 하질 않나... 이래도 됩니까?"

 

그랬더니 그 간호사 대답이 명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어쩌길 바라시는거예요?"

 

어이가 없더군요, 사실 그게 환자한테 할소리입니까...

 

"말이 안통하시네요. 아까 의사선생님 좀 바꿔주세요."

 

"선생님 지금 자리에 안계세요."

 

정말 짜증나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 저 이 병원 다시는 안와요. 그냥 16,400원 버린걸로 할게요" 하고 끊었습니다.

 

그랬더니 수납처 직원이, "고객님, 정 불만이시면 2층에 고객지원실에 접수하셔도 됩니다."

 

너무 억울하고 황당해서, 그래야겠다 생각하고 다시 아픈 몸을 이끌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고객지원실을 찾아서 전후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고객지원 실장으로 보이는 사람의 대답이 또 아주.... 대단했습니다.

 

"아, 근데, 그건 저희 입장에서는 분명히 진료가 이루어진겁니다."

 

(고객 지원실이 고객을 위한 곳인지, 병원을 대변하는 곳인지 헷갈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뭘 진찰하고 뭘 진료했냐고 따지니까

 

"어쨌든 상담을 하셨잖아요." 이러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니, 20분 기다려서 7분동안 제 증상 말하고, 의사라는 사람이 담당 교수한테 입원 여부

 

물어보려 전화해서 교수가 다른과로 보내라고 하니까, '아, 예. 그게 맞는것 같네요.' 하더니 누관 어쩌고

 

하면서 당최 못알아듣는 말만 하고 일반외과로 재접수하래서 갔더니, 돈을 처음부터 다시 내라고 하고,

 

의사는 자리에 없다고 하고... 이게 말이 됩니까?" 라고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그 실장이 "그럼 저희가 도의적인 책임으로 좀 도와드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습니다."

 

"도의적이라뇨, 누가 16,400원 가지고 도의적 책임을 지라고 합니까?"

 

"하지만, 저희는 절차상으로는 아무 잘못도 한게 없습니다."

 

"척추센터로 보낸거부터 잘못 아닙니까? 자기가 꼬리뼈라는 말 써서 척추센터 보낸건데!!!"

 

(저도 이때부터는 좀 화가 나더군요.)

 

"처음부터 일반외과를 보내던가!"

 

"하지만, 그 간호사는 자기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겁니다."

 

"아니, 그럼 각자 최선을 다했다고 하면, 소비자가 피해 입어도 아무도 상관 안하는겁니까?"

 

"저도 아들이 있는데, 소아과에서 다른과로 보내면 다시 돈내고 접수합니다."

 

"그건 그쪽 이야기구요... (할말이 없더군요.)"

 

"근데, 그런일들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일어납니다. 그걸 어떻게 일일이 다..."

 

드디어 인내심이 폭발하더군요.

 

"그럼!!! 대체 하루에 얼마씩 이런식으로 버시는겁니가!"

 

그랬더니, "그래서 저희가 도의적으로 책임을..."

 

"아, 됐구요. 저도 지금 출근해야하니까, 저 이 병원 다시는 안올겁니다."

 

"네, 어서 가서 출근하세요." (이게 지금 할 소리입니까?!)

 

결국 저만 화난 상태로

 

병원의 대변인 같은 고객지원실을 나왔습니다.

 

7분에 만육천원...

 

서민들에겐 그 돈도 피같은 돈입니다.

 

대학병원들 정말 이러지 맙시다.

 

아직도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글 올립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정말 제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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