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살고있는 22살 대학생입니다.
저희어머니는 중,고등학교 중·석식을 담당하고 계시는 배식원이십니다.
어머니가 처음에 배식 일을 시작하실 때 저는 내심 걱정을 했습니다.
저도 중,고등학교에서 아주머니들이 배식해주시는 급식을 먹어봤기에........
정말 요즘 학생들 개념 심하게 없거든요
아줌마가 맛있는거 조금 줬다고 XX년 이라고 욕하는건 기본옵션이고
맛있는 거 조금 준 날에는 일부러 아줌마들 골탕 먹일려고
음식물버리는 통 옆에 음식들 다 흘려버리고 ㅡㅡ..
요즘 머 패륜녀,패륜남 기사 뜨는데 솔직히 주변에 흔히 있는 일입니다.......
저 고등학교때 여름에 아주머니들 그 무거운 밥,국통 들어올리시고 나시면
땀도나고 더우시잖아요
그래서 저희반 에어컨 앞에서 잠깐 땀 좀 식히고 계셨는데
저희반에 어떤애가 아주머니 다 들리게 욕 섞어가면서
왜 남에 반 들어와서 ㅈㄹ이냐며 그래가지고
반애들끼리 그건아니지 않냐면서 서로 싸웠던 기억이....
여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 동생은 현재 중3학생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제 동생 학교에 중식을 배식해주고 계시구요.
그런데 얼마전 제 동생이 진지하게 저한테 문자왔더군요
"언니야 엄마한테 우리반 급식하지말라고 말하면 엄마한테 상처만 주는거겠제"
"왜 갑자기"
"울반애들이 밥먹을때 마다 엄마 욕하는데....진짜 체하겠다"
울컥했습니다
제 동생이 제 성격이랑은 반대로
디게 숫기도 없고 용기있게 나서서 반친구들한테 머라머라 할수있는
성격도 아니기에 그런 동생이 너무나도 가여웠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한테까지 문자해서 이럴까라는생각에 정말
제가 학교에 당장이라도 찾아가고싶더군요
근데 더 황당했던건 엄마를 욕하는 애들 중에
동생에 엄마라는걸 뻔히 알면서도 대놓고 욕하는 친구들이 있다더군요
진짜 어쩜 애들이 저리도 정없고 개념이 없을수가 잇는지...
동생 성격이 그래서 그냥 지금까지 해왔는것처럼 참고
엄마 욕하는 애들은 분명 천벌받을거라고 그렇게 대충 달래주긴햇는데
학교갔다오면 시무룩 해 있는 동생 얼굴을 보니 가슴이 너무아프네요...
진짜 우울증이라도 걸리는건 아닌지..
동생이 저한테 차마 애들이 엄마에게 어떤 욕했는지는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듣지 않아도 대충 알것같습니다.
저희 엄마는 자신이 하고 계신일에 대해서 아주 만족하고 계시고
개념없는 소수에 아이들 빼고 대부분에 아이들이 밥 다 먹고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잘먹었습니다"
이렇게 인사한마디 해주는 거에 감동받으시고 힘드셔도 그걸로 버티시는분입니다.
그런 엄마에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저 어리고 철없는것들이 엄마에 가슴에 상처를 주네요
지금 저렇게 어른들 욕하고 흉보는 아이들이 나중에 얼마나 큰 인물이 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아 너무 슬픕니다 ㅠ.ㅠ....
이런 일들 말고도 요즘 어른들을 경시하는 사람들 너무 많잖아요..
정말 초등학교때부터 도덕, 예절 같은거 제대로 가르칠 필요가 있는것같아요.
정말 어른들 욕할 때 자기 부모님 이름에 먹칠한다 생각하세요 진짜
천벌받습니다!
휴....
제 구구절절한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