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내용은 미신을 조장할 의도는 없으며 비전문가가 쓴 글이므로 약간 부정확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말에 누나가 출근 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그날따라 이여자가 연락이 안됩니다…
형 말로는 누나는 가끔 연락이 완전히 안될때가 있다고 합니다.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크게 별일은 없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더 걱정은 누나가 없으니까 별로 일이 재미있지 않았습니다..
백화점에서 머리털 달린 잠바를 39000원에 팔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누나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승현아 나 오늘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와 있거든.. 오빠한테는 모른척해줘 나중에 얘기할께..
나한테는 문자가 오고 형한테는 문자가 안와서 누나가 나를 더 좋아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날은 누나랑 얘기하던 중에 무속인 누나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 내가 아는 누나중에 무속인 하는 누나가 있는데..
그 누나 완전 잘 봐요.. 다음에 같이 놀러 안갈래요?
누나: 와~~ 진짜?? 나 조금 무서운데.. 안그래도 물어보고 싶은게 있었거든…
무속인 누나와의 만남
무속인누나: 어서와~
나: 나랑 친한 누나인데 점보러 왔어.
참 둘이 동갑이지?
누나 : 그러네..
무속인누나의 표정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무속인: 사실 자기가 몸이 많이 아플거야.
얼마전에는 거의 몸으로 많이 치고 나갔어.
자기 엄마가 원래 신내림을 받았어야 하는데..
그게 본인한테로 넘어오면서 몸도 많이 아프고..
무속인 누나의 이야기는 본인은 신을 받아야 할 사람이지만 받을지 안받을지는 나도 모른다.
정말 받을 사람이라면 자기도 모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누나가 신명이 왔다는 사실에 저도 엄청 놀랐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간 점집이었는데; 심각한 이야기가 나와서 엄숙한 분위기였습니다.
누나의 최대의 걱정은 어머님입니다.
어머니께서 신의 가물을 겪다보니 정말 제대로 된 정신을 살지 못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 이야기에 본인도 동의하는 듯 했습니다.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이런 것을 무시하고 넘어간다면 굉장히 삻의 고역을 많이 겪고 힘들다고 합니다.
누나: 근데 혹시 J여중 다니시지 않으셨어요?
무속인: 그런데.
누나: 낯이 많이 익어서 혹시 A라고 알아?
무속인: 내 친군데..
누나: 나도 A친구인데..
무속인: 너 옛날에 숏커트 하고 남자같이 하고 다니던 애구나..
많이 이뻐졌다~
세상은 좁다 좁다 했지만 이럴줄은…
같은 여학교 출신 친구가 한명은 무속인 한명은 신병을 앓는 사람으로 만난 것이였습니다.
누나: 근데 나 물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무속인: 누군데?
누나: 그게… 이름도 모르고..
무속인: 물어보고 싶은 사람인데 이름도 몰라?
누나: (당황);;;; 응 몰라… 아..아냐..
무속인: 그 사람이랑은 크게 싸울일이 있을거야 오래 갈거 같지 않은데…
당황한 누나의 모습을 보고 저는 누나가 나를 좋아하는 구나 라고 생각 했습니다..
점이 끝나고 밖으로 술 먹으러 가자고 나가는데;;
무속인 누나가 나를 불렀습니다.
무속인: 저 여자애가 좋아하는 사람이 네가 아닐까? 한번 잘해봐 ㅋㅋ
저는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누나를 좋아하는 것은 맞지만 누나로써 좋아한거였고 이성으로 와닿지 못하는 것은 있었습니다.
아.. 한번 만나 보자고 이야기를 해야하나.. 속으로 별별 생각이 교차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누나가 나를 좋아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일단 기회를 보기로 했습니다.
셋이서 칵테일 바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무속인 누나가 급한일이 생겨서 앉자마자 자리를 뜨게 됐습니다. 시간도 많이 남았고 오늘은 누나가 일 쉰다고 해서 나도 모르게
우리집에서 놀자!
헉;;; 저는 집에서 노는 것을 좋아해서 한말인데;;;
엄청 생각해보면 엄청난 일을 벌였군요..
“그래”
제가 괜한생각을 한것일지도 누나는 별 생각없이 받아들인 것 같음…
집에서 굉장히 건전하게 놀았습니다. 같이 겜하고 혹시나 해서 사두었던 접대용 플스투 타이틀이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입니다.
누나는 낮에는 백화점일 도와주고 밤에는 본직업인 바텐더를 하다 보니 많이 피곤할겁니다. 하루에 잠도 거의 5시간도 못잔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좀 눈 좀 붙이겠다고 합니다.
…….두근…….두근…
누나가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나도 밤에는 잠을 자야겠기에 옆에 누웠습니다..
누나는 저에게 등돌리고 자고 있습니다..
아~~ 떨려…(글 분위기가 왠지 므흣하네요..)
생각해보니 오늘 고백은 물건너 간거 같습니다.
나랑 사귀자 이 한마디면 되는데;;
입이 강력접착제로 붙은듯 붙어있습니다.. 어짜피 잠들어 있으니 암만 얘기해 봤자 소용없겠죠..
2초이상 생각했다면 당신은 아직 멀었다(맞나?)라는 자동차 광고 카피가 생각납니다..
그래요.. 저는 아직 멀은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고백을 꼭 입으로만 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래. 내가 좋아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자..!!
오른팔을 길게 뻗어서(두근..두근..) 목에 넣었습니다.(쿵쾅쿵쾅)…..
아~ 심장이 터질거 같아요..
그리고는 그냥 뒤에서 안았습니다.
어색한 팔.. 어색한 분위기..
그런데 누나가 손을 잡아 줬습니다…
속으로
됐다~~ㅋㅋ
우리는 이제 사귀는 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누나에서 여친이 됐습니다.^^
피드백은
입니다 많이 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