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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7일 PM11.40분경.

어제 축구를하고 막걸리 한잔 하고 집에가는길에

강남역 버스정류장 쪽에서 사건이 터졌슴매 ㅋㅋ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앞에있는 아저씨가

디카에 망원렌즈를 달고 야경을 찍는척 하면서

건너편 여자들을 향해서 망원렌즈로 확대해서 다리와 가슴을

찍고있는게 아닌가.. 미친샛기..ㅋㅋㅋ

술도 좀 먹었겠다 .. 눈에 뵈는게 없어서 인지 .. 난 ..그 아저씨

에게 다가갔지요

"아저씨 이런사진 찍는거 불법인거 아세요?"

한참동안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던 아저씨..
"아는데요?"

"그런데 왜 이런사진 찍으세요? 아시는분이?"

또다시 아저씨는 말이 없네 ㅋ

"왜 이런사진 찍냐고 아저씨 같은 사람때문에 남자들이 욕먹는거에요"

"내가 이런사진 찍든말든 내꺼 가지고 사진찍는데 당신이 무슨상관이야?"

"나? 대한민국 시민이라서 상관하는데? 아저씨는 허락받고 그여자들 사진찍어?"
"우리 아버지가 소방공무원이고 고모부가 경찰이고 공무원 집안이라서 이런꼴못봐서그래 아저씨 나도 공무원할꺼고^^"
"불만있어요? 그냥 경찰올때까지 기다려요 신고할테니까"
나는 경찰에 신고를했죠ㅋ

"지우면 되잖아요."

"지우든 말든 그건 니 디카니까 니가 알아서하고 경찰불렀으니까 기다려" "아저씨 같은 남자로써도 진짜 추접하거 아세요?"
또 아저씨는 한동안 말이 없고~

"근데 경찰에 신고까지 하고 너무 하신거 아니에요?"

"뭐가 너무해요? 아저씨는 범죄저지르고 이제 좀 불리하니까 제가 너무한건가요?"

"아저씨가 성추행한건 너무하다고 생각하지않아요?"

"죄송하다구요. 사진 지울께요"

"죄송하단말은 저한테 할필요 없어요. 사진속 여자들한테나 죄송하다고하고. 경찰오면 그때 얘기해요"

"큰소리로 얘기하지 말고 작게좀 얘기하시죠??"

"왜요? 내목소리로 내가 크게 얘기하는데? 쪽팔린건 아시나보죠??"

"네. 쪽팔려요.^^"

"그럼 더 쪽팔리세요 더크게 얘기할테니까 ㅋㅋ"
난난 더크게 얘기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만 기다려요 경찰온다고 전화왔으니까"

"경찰오기전에 갈껀데요?"

"왜요? 도망가시게요?

"네 ~ 도망가야죠"

"X랄하지말고 있어요.."
버스한대가 도착했다 그아저씨는 그버스를 타려고 했지만~
난 그아저씨를 잡아끌었지요 ~ 

"아저씨 가만히 계시라구요. 나 운동하고와서 힘드니까 힘쓰게하지마요" "아저씨 결혼했어요?"

"네 했어요."

"와이프분도 아저씨 이러는거 아세요?ㅋㅋㅋ"
아저씨는 계속 묵비권 행사 ㅋㅋ
이때 집으로 향하는 막차가 도착하는게 아닌가...ㅠㅠ
옆에 계셨던 아저씨에게 그 변태아저씨를 부탁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했으니까 지금오고있다니까 경찰올때까지만 부탁드릴께요..." "제가 집이멀어서 막차라서 이거못타면 집에못가거든요.."

"네 알겠어요.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버스를 탔다. 경찰에게 전화가 왔음.,
"정확한 위치좀 알려주세요"
"강남역쪽에서 양재 쪽으로 가는 중앙버스정류장이에요. 인상착의는 머리좀 까졌구요 반바지에 반팔티 디카에 카메라 가방들고있습니다."
"제가 지금 막차라서 같이 있지는 못하구요 다른 아저씨께서 같이 계실꺼에요. 그분 잡으시면 다시한번 전화주세요."

10분정도 지났을까.. 다시 전화가 왔음.
"신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집으로 오는 길이 한편으로는 가벼웠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불편했다.
집에 아침에 들어오더라도 그사람과

경찰서에 동행해서 증언까지 했어야하는건데..
그래야지 재범의 우려가 없었을텐데..

그냥 아직까지도 찜찜하다..
여름이기도 하고 갈수록 여자들의 옷이 짧아지니

그런일이 종종일어나는것같다.
TV에서는 바닷가에서 그런일이 많이 일어나는걸 봤으나.
이제는 서울시내에서도 그런일이 일어난다니..

정말.. 그런사람들을 보면 한심하다.
같은남자로서도 그런행동은 너무 추잡했다.
내가 여자친구가 생겨서 여자친구가 만약 그런 일을 당했다면...
나는 모르는거지만 만약 그런 사진들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닌다면..
당사자와 그주변인들은 얼마나 기분나쁘고 짜증이날까..
자기일이 아니라도 불법인것은 불법인것이다.

언제든지 자기와 관련된 사람들이 이런일을 겪을수도 있는것이다. 많은 사람이 목격을 했다고해도 자기일이 아니기에
나몰라라 하는것이 우리나라 시민의식인것 같다.

그리고 경찰관이든 소방관이든 무슨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것에 대해 비판을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시민들이 먼저 나서서 신고하고 당당하게 행동할수있다면 불법행위들이 줄어들수있는 그런 대한민국이 될수있지 않을까?

나도 남자이지만... 이런 일들은 벌어지면 안된다..

 

PS.

여자분들.. 항상 조심해서 다니시길... 나도모르게 도촬 촬영의 대상이 될수있다는것을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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