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남 순천에 조그마한 동네에 사는 22살 여대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불과 1시간 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 집 앞에는 30초 거리에 커다란 운동장이 하나 있습니다.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운동회도 하고 아침이면 조기축구회 모임도 있습니다.
우리 동네 사람들에게는 정말 너무나도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공간이죠.
그런데...
오늘 6월 29일 화요일 밤 9시 30분이었습니다.
어두컴컴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저녁이 되어야 해도 지고 온도도 적당하기에
동네 주민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운동장을 서서히 돌고 계셨습니다.
대게 할머니, 할아버지, 아주머니들이었습니다.
저같은 젊은 사람들은 저까지 포함해서 한두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았구요.
사건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제가 운동장을 열심히 도는데 성인 무릎정도 오는 검은 강아지 한마리와 여자주인이 운동장 한 가운데서 있었습니다.
강이지를 풀어놓았기에 강아지가 이리저리 뛰어 돌아다니고 주인여자는 강아지 이름을 부르면서 이리 오라고 했습니다.
순간 강아지가 저에게 오려고 하길래 제가 반응하면 더 올까봐서 저는 앞만보고 미친듯이 파워워킹을 하면서 훅 지나갔습니다. 저 정말 그런거 싫거든요ㅠㅜㅠㅜㅠ
그 주인여자도 계속해서 강아지 이름을 불렀구요. 그런데 제 뒤에 오시던 할머니 두분께로 강아지가 달려들었습니다.
할머니 한 분이 너무 놀라신 나머지 소리를 지르셨고, 한 분이 강아지를 신발로 때리셨습니다.
그러자마자 주인여자가
주인여자 : 할머니!!!!!!!!!!!!!!!!지금 뭐하시는거에요!!!!!!!!!!!!애를 왜때려요!!!!!!!!!!!!!!!!!!
하며 운동장이 그 한밤중에 쩌렁쩌렁 울리도록 악을 악을 질렀습니다.
할머니 :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개를 풀어놓으면 돼!! 사람 물기라도 하면 어쩔려고!!
얼마나 놀랬는지 알어!!!
주인여자 : 애가 물었어요? 물었냐고요!!!!!!!!!!!!!!!!왜 때리는데!!!!!!!!!!!!!!!!!!!1
할머니 : 물었으면 어쩔껀데! 어!!! 왜 풀어놓기는 풀어놔!!
주인여자 : 물었냐고! 물었냐고!! 물었으면 돈 주면 되자나!!!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 여자 목소리가 너무커서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는 했지만 다들 조용조용히 여자보고 욕만하지 거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도 너무 그 상황이 무섭기만 해서 그냥 운동장 도는 척 하며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주인여자 : 야이 X발년아 니가 먼디 애를 때리냐고!!!!!!!!!!!!!!!!!!!
할머니 : 지금 어디서 X발X발 거려!! 젊은사람이 말을 바로해야지!!
주인여자는 3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데 60대 초반.. 엄마뻘 되는 할머니께 욕을 욕을 욕을 아주 그냥 퍼 붓더군요..
할머니 : 소만한 애를 이렇게 풀어놓면 되겠어!!
주인여자 : 야이 년아 애가 소만하다고? 니 몸덩어리나 생각해. 니년 몸이 소만해. 애가 어딜봐서 소만하다그래 이 미X년아!!
그여자가 할머니께 오만 욕을 다하니 어떤아저씨 한분이 오셔서 그 주인여자를 타이르듯이 하면서 말리셨습니다.
할머니가 그냥 가시면서 뭐라 하시자
주인여자 : 야이 미친X아. 앞에 와서 이야기해!!!!!
운동 할때 핸드폰이 귀찮아 놔두고 온 오늘.. 정말 핸드폰만 있었으면 녹음이라도 해서 올리고 사진찍어서 그 여자 올리고 싶었습니다.
지금 위에 올린 대화내용은 제가 그 주변을 운동할 때 정확하게 들은 부분만 쓴것입니다.
대략 싸움이 5-10분정도 지속됐었거든요..
물론 강아지를 자식처럼 사랑하고 키우는 입장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만약 집에서.. 그 여자의 어머니가 강아지 말 안듣는다고 발로 한 번 차시면.. 아버지가 강아지 짓는다고 한 대 때리시면 부모건 뭐건 없이 욕을 하며 달라들고 거의 칠 기세로 그렇게 어른들을 내리 깔보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패륜녀 이야기만 들었지 처음 보는 광경에.. 정말 제가 화가 나고 민망해서..
지나가시는 어른들 마다 요새 젊은 사람들 너무한다고.. 그러시는데... 운동하다가 그냥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그 여성분이 30대 초만으로 보였으니 당연히 인터넷을 하시고 네이트 판도 오실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 보시고 욕하지 마시고 제발 반성좀 하셨으면.. 합니다...
진짜.. 너무나도 충격 받았고.. 큰 상처를 받아 잠 못 이루실 그 할머니 생각하니 마음이 안좋네요...
판을 즐겨하시는 네티즌 여러분들.. 당신의 부모가 기분좋게 친구와 산책겸운동을 나갔다가 이런 일 당하고 못내 목이메어 집에 들어 오셨다면 마음이 편하시겠습니까..
위에 절대 지은 글 아닙니다. 제발 이 글을 그 여성분이 꼭 제발 읽으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