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2010-06-30]
남미 축구를 대표하는 브라질의 카카(26·레알 마드리드)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가 득점에 목말라있다.
메시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와의 경기까지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대회 4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테베스(26·맨체스터시티), 이과인(23·레알 마드리드)과 삼각 공격 편대를 구성해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의 골은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메시는 지난 2009-201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34골을 터뜨려 득점 1위를 차지했으며 조별리그 세 경기와 16강전까지 네 경기를 모두 풀타임 출전해 출전 선수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유효슈팅 13개를 기록했다. 골문 앞까지는 수차례 다가가지만 정작 골에 대한 운은 없는 모양이다. 이과인 등 남들만 도와주고 골세리머니에 얼싸안고 같이 기뻐하기만 했다.
'하얀 펠레'라는 별명을 가진 브라질의 카카 역시 메시와 마찬가지로 골 없이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데만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답게 정확한 패스로 브라질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간간히 쏘는 슛으로 상대팀에게 위협을 느낄만한 정도의 위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비록 2009-2010시즌 카카는 사타구니 부상과 함께 부진에 시달리면서 8골 6도움이라는 흡족하지 못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2008-2009 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인 AC밀란에서 16골 9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못했던 카카는 3경기에서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하며 브라질 대표팀의 골 도우미로서 활약하고 있다. 카카도 메시처럼 파비아누, 호비뉴와 함께 삼각 편대 공격으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아무리 어시스트로 승리와 팀 기여도가 높다 하더라도 언제까지 남 골세리머리를 구경만 하고 있을 수 있을까. 더욱이 메시와 카카는 호날두와 함께 세계 최고 몸값이다.
한편 카카가 속한 브라질은 오는 7월 2일 오후 11시 요하네스버그 넬슨만델라베이스타디움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4강 진출을 놓고 정면승부를 펼친다. 또한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오는 7월 3일 오후 11시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스타디움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4강 진출을 다툰다.
〈마이데일리 김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