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또 날 버리고 떠나
거지나부랭이같은 사랑 난 믿지않아
아 또 날 버리고 떠나
이별안에서 허우적대는 슬픔 트라우마
조립이 안되는 장난감처럼 맞출 수 없는 퍼즐처럼
뒤죽박죽 엉켜버린 마음의 실타래처럼
길 위에서는 우는 애처럼 너무나도 애처로운
나의 사랑은 철창에 갇힌 죄인과 같아라
잊지마요 날 잊지 말아요 아직 나를 떠나지마요
사랑이 더 남았는데 못한 말이 많이 있는데
사랑해요 난 아직 그래요 지겹도록 눈물이나요
미워하고 미워해도 그대가 그리워요
아니겠죠 난 아니겠지만 잊지마요
시련의 기억은 날 가두고 그 기억속에 나를 묻고
사사로운 감정마저도 두려워 떨게 옭아매고
새로이 다가온 사랑도 선뜻 손잡지 못하고
기억의 끈을 잡고 이 곳에 멈춰있어 난
둘이 걷던 그 길을 걸어도
문득 내가 생각이 나도
내게 다시 돌아올리 없죠
그댄 날 잊었으니
Trauma (Feat. 별) - MC sniper
오늘 아침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였고 나와 그 아이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을 향했어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시계를 보니 알바갈 시간도 촉박하고 피곤함이 밀려왔지만 바로 잘순 없었어요.
왜냐면 몇시간 뒤면 그아이는 저 멀리 가거든요
저는 말이죠 버려짐, 남겨짐 등 이런 감정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요.
혹시나 모르시는 분이 있을까 하고 알려드릴께요
트라우마란 말이죠
1. [U] (심리) 정신적 외상, 트라우마 2. [C , U] 충격적인 경험 라고 불려요. 고등학교 시절 정말 좋아했었던 아이에게 비참하게 버려진 기억과, 서로 각자의 길이 있기에 앞만 보고 뛰다보니 어느새 이 길위에 남은건 홀로 남겨진 내 자신뿐이라는 걸 깨달은후시간이 흐를수록 잊혀지기는 커녕 오히려 저의 트라우마는 더욱더 견고해져 갔지요
그 후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힘겨워 했어요
정주고 마음주고 제가 돌려받은건 준만큼 비례하는 상실감이었어요
친구를 사귀어도 깊게 사귀지 못하는 어떻게 보면 그냥 얼굴만 아는 그런 사이인거죠
5월 달이었어요.
그날도 어김없이 지하1층 어두운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을 때 였죠.
모자를 푹 눌러쓰고 아주 자유로워보이는 한 여자아이가 들어왔어요
그땐 아무 생각없이 그저 손님이 왔구나 했었는데.
하루하루 매일 같이 보다보니깐
마침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곤 정말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가가고 싶어도 내 머릿속 트라우마로 인해 그저 그 아이의 주변만 맴돌게 되었어요.
한달이 넘게 그저 바라만 보다 가끔 한번씩 지나가다 한마디씩 이야기를 나눈뒤
6월 24일부터 전 그아이와 같은 게임을 시작하였고 우린 항상 어둠에서 만나 해가 뜨면 집으로 갔죠
그렇게 일주일이 되던 날
그 아이는 이제 집으로 가야 한다고 제게 말했어요
급작스러운 말에 순간 마음이 덜컹. 그 기분은 마치 시장에서 아이의 손을 놓쳐버린 어머니의 심정이었어요
해주고 싶은게 많았는데. 벌써.. 헤어지다니.. 전부터 집으로 간다고는 들었어지만 이렇게 빨리 갈줄은 몰랐어요
그 날 알바가 끝나고 수유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늦는거에요 알고보니 차가 고장나서 걸어오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아이는 현재 다리한쪽을 다쳐 걸어오기 힘들텐데..
걱정은 되었지만 어디서 오고 있는지 몰라 뒷쪽에서 오고 있다는 문자에 무작정 뒷길로 가기도 했었지만
보이질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 저 멀리 길건너에 서있는 그 아이를 발견하였고, 둘이 잠시 편의점 앞에 앉아
그아이가 제게 건네준 커피를 한모금씩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같이 실내사격장도 가서 총도 쏘고 쿠폰으로 분홍색 하트 쿠션과 교환도 하고 그걸 들고 오락실에도 갔어요.
길을 걷고 있는데 어느 가게에서 길학미에 슈퍼소울 노래가 흘러 나와 우리 귓속으로 들어왔어요
근데 이 아이가
이게 또 자기노래래요.
그래서 갔죠 노래방을.
시간이 30분 이하로 내려가질 않아요.
그 노래방 직원 참으로 베푸는 마음이 큰거 같았어요
그래서 우린 4시간을 노래방에 있었죠
그리곤 투다리에 가서 맥주와 쏘세지를 가운데 두고
속앓이, 푸념을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잠깐 2시간 잠을 청하고 아르바이트를 왔는데.
마음이 무겁네요
왜일까요.
두근거림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시간이 많이 지난거 같지만 10분도 안 지났고 힘드네요
이제 곧 간다고 하네요
갑자기 눈앞에 세상이 뿌옇게 되고 초첨이 맞질 않아요
옆에서 사람들이 말을 거는데.
말하다가 울컥했어요. 이젠 말을 못하겠어요.
벙어리가 되었어요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소리도 제 맘을 흔들어놓네요.
I don't want you to leave
나를 두고 가지 마
정말 끝이라고 내게 말하지 마
단 하루조차도 너 없인 살 수 없어
I want you back, want you back in to my life
하늘이 내게 내린 벌인가
아님 그리 쉽게 나를 버릴까
억지로 누군가를 사랑하면 또 살아갈까
별들 사이를 누비고 내 맘을 노래로 채우고
Don't leave, let me freez
날 좀 도와줘, Help me please
(죽을 때까지 기다릴거야 니가 아무리 뭐라 그래도 난 기다릴거야 내일 다시 올게 내일 다시 올게)
만남이란 축복의 순간 일까요. 아님 이별의 시작일까요.
예전에 제가 늘 말했던 그 말이 생각나요
만남이란 이별의 타이머가 작동하는 순간이다 라는 말이요.
항상 누군가를 만나면 곧 헤어지게 되는데
이것은 자연의 이치라고 하지만 전 그게 두려워요
혼자인게 싫어요. 혼자 또 이곳에 버려진 것 같아요
또 옛날에 그 기억이 떠올라서 갑갑해져요
아주 멀리 가는 것도 아닌데.
나를 둘러싼 트라우마속에 갇혀
혼자 바다위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듯해요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물위에 뜰수 있는데도
벗어나기 위한 이 발버둥이 나를 점점 깊은 물속으로 빠지게 하지요
나 너무 기뻐요
정말 좋은 아이를 만나게 되어서요
잠시 옷깃만 스치는 인연이 아닌 같은 곳을 보며
서로 올바른 길로 갈수 있게 도와줄수 있는 친구가 되었다는것이
날 기쁘게 하네요. 웃는 모습이 이쁜 그 아이 항상 웃고 있으면 좋겠어요 히히히히히
이젠 매일 오후 8시 30분이 되면 들리던 쩔둑거리며 계단 내려오는 소리를 못들어서
아쉽지만 보고 싶으면 시간내서 만나면 되겠죠 으흐흥
지금도 그 아이가 생각나네요 뭐하고 있을려나~
그리고
님아 나 스킬배우게 엑스쿠라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