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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 공짜로 준다는 전화 조심하세요!

Ab.K |2010.07.01 16:07
조회 1,549 |추천 1

한달 전 쯤인가? 정확히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네이트온에서 실시한 이벤트중에 당첨자에게 무료로 넷북을 보내준다는 내용의 이벤트를 참여 한 적이 있어요. 제가 정확히 조건을 읽어보지 못해서 기억을 못 하는 거 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공짜로 제가 필요로 하는 넷북을 준다는 조건이길래 신청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잊혀질만한 오늘, 오후에 갑자기 KT&SHOW 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행사에 참여하셔서 무료로 삼보 HS-103 넷북을 보내준다는 내용이였어요.

최근에 넷북을 사려고 돈을 모으고 있던 중이기도 했고 본격 글쓴이를 설레게 하는 발언때문에 들떠있던 와중, 상담원이 말하기를 대신에 24000원 상당의 KT와이브로(무선인터넷)을 3년동안 사용해야 된다 하며 3개월간의 무료 이용기간이 있으니 자동이체를 신청할 계좌번호를 가르쳐달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유도하더군요.

 

음,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좀 더 상담원에게 따져보기 시작했습니다. 3년 이내에 해지가 가능한지, 다른 제품으로 와이브로를 변경이 가능한지..

결국 알고보니 내용은 KT&SHOW 에서 진행하고 있는 와이브로 가입시 KT와 제휴되어있는 넷북을 공짜로 주는 3년 노예약정이더군요.

 

계약기간 3년 이내에 약정을 혜지하거나 넷북을 잃어버리거나, 혹은 복구 불가능 할 정도로 고장날 경우에는 위약금으로 넷북의 가격을 KT&G에 물어내야 합니다. 꼭 이벤트에 당첨되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와이브로 홈페이지에서 가입 가능한 상품이기도 하구요. (단지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들에게는 3개월의 무료 체험 기간과 27900원 상품을 24000원에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이벤트 당첨을 가장한 KT와이브로사의 속임수이자 상술입니다.

 

현제 이벤트 상품으로 주고 있는 넷북의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검색으로 30만원 중후반대이고 그걸 받는 조건으로 3년동안 (별 필요도, 매력도 없는)와이브로 요금을 80만원 이상 내야 하는겁니다. 더구나 그 와이브로는 외장형이 아닌 내장형이라서 다른 컴퓨터나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3년이란 기간동안 (3년이면 넷북 시장은 완전히 변합니다, 기종도 사양도 크게 변하고 가격역시 비교도 못 할정도로 바뀝니다. 더군다나 노트북의 특성상 소모성이 강해서 수명도 길지 않고 오래 사용하면 할수록 초기사양에 비해서 사양이 많이 노화되고 느려지기 마련입니다.) 아무런 도리도 없이 해당 넷북을 사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중간에 다른 넷북을 사서 쓸 수도 없고, 다른 노트북이나 컴퓨터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다면 어쩔 수 없이 (월 24000원은 여전히 납부하면서)별도의 요금을 내서 인터넷을 신청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지금 이벤트 당사자들이 20대 초반이란 걸 생각하면 대부분의 남성들은 군 미필자일탠데 군정지가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군대를 갔다와서 크게 변해있을 넷북시장에서 당 넷북을 2년 이상 더 사용하며 월 24000원을 납부하는 건 전혀 메리트가 없는 일일 뿐더러 3년 이내에 넷북을 잃어버리거나 크게 고장나지 않으라는 보장 역시 전혀 없죠. 그리고 만에하나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넷북 사용자들은 KT사에 70만원 가까운 빛을 지게 됩니다.

 

KT사에서는 넷북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할 20대 초반 대학생들을 지원해주기 위해서 20대 초반을 대상으로 넷북을 나눠주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행사는 전혀 소비자들을 고려한 내용도 아닐 뿐더러 소비자들을 메리트 없는 약정에 매달리도록 속여 가입시키고, 또한 사회 초년에 불과한 20대 초반들에게 빚을 넘겨주는 고약한 상술입니다.

 

저 역시 처음 전화를 받을 때에는 그저 넷북이 공짜로 들어온다는 기쁨에 계약 조건을 상세하게 듣지 못 할 뻔 했으며(상담자 역시 중도 혜지나 분실시의 페널티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고 바로 약정 가입을 유도하였습니다.) 하마터면 필요도 없는 약정에 가입하여서 오랜 시간동안 시달릴 뻔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KT사의 넷북 이벤트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그에 따라서 침착한 상황파악이 가능했기에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넷북을 준다는 조건에 혹하여 피해를 입기 쉽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사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KT는 반성하기 바랍니다. 20대 초년생들은 당신들이 어떤 식으로든 돈을 뜯어내기 위한 상술의 대상이 아닌 보호하고 넓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사회의 새싹입니다. 당신들의 상술에 넘어가 큰 빚에 시달릴 20대들을 생각하면 안쓰럽고 분하기 그지없습니다. 시1발 고소 당해봐야 정신 차리지?

 

마지막으로 별 재미도 없고 길고 지루한 글이지만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되어서 제 글이 더 많은 피해자들을 방지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저 뿐만이 아닌 많은 대학생들이 이 전화를 받을탠데 혹시라도 이 계약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없기를-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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