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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있는 카페 이용하실 때 이러지 마세요 ㅠㅠ

알바인생ㅠㅠ |2010.07.02 01:05
조회 1,472 |추천 5

안녕하세요~ (왠지 글 쓸 자신이 없네혀 ㅠㅠ)

 

저는 용돈벌이로 알바를 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

 

제가 알바하는 곳은 OO역 안에 있는 카페 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

 

누구나 다 아시는 도너츠와 온갖 음료를 파는 곳입니다. 다 아시겠죠 ? 하하하

 

 

서론은 여기까지만 해 두고,

 

정말 알바 하면서 너무 답답하고 이해 안 가는 일이 있어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닷 !

 

세상엔 정말 많은 사람이 살고 있죠.

각자 개성을 가지고 다양한 생활을 하며 살아갑니다만....

손님들 중에 유독 이런 말을 자주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저희 가게가 전철역 매표소 바로 앞에 위치한 매장이거든요.

주문을 다 받고 나면 차 시간 때문에 그러니까 빨리! 좀 해달라고 !

 

완전 어이가 없더군요.. 우리가 무슨 기계도 아니고..

 

최대한 빨리 해 드리는데 ㅠ 일이 손에 익어서 막힘없이 착착 해 드리는거지

 

진짜 모터 달린 기계도 아니고 최대한 빨리 해 드려도 옆에서 빨리 하라고 빨리 하라고

 

계속 강요를 하세요. 정말 환장합니다.

 

 

 

 

진짜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는데요.

 

차 시간 몇분 남겨두고 제조하는 음식 사러 오지 마세요.

 

저희가 다른 손님 안 계시고 한가하면 최대한 빨리 해서 차 시간 때문에 급한 손님께

 

집중해서 해 드릴 수는 있거든요. 그런데 가게에 손님만 오시는게 아니잖아요~

 

주문 들어간 대로 만드는 거고, 주문이 밀리면 그만큼 늦게 나오기 마련인데,

 

사람 많아도 자기 먼저 해달라고 빨리 해달라고 막 화를 내고 짜증을 내세요.

 

 

 

 

 

솔직히 그 마음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멀리 여행을 간다던가 전철 타고 기차 타기 전에 뭐 사가지고 타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그럼 여유를 갖고 더 일찍 와서 사는 사람도 기분 좋게, 파는 사람도 기분 좋게~

 

그렇게 하면 뭐가 어떻게 되나요 ㅠㅠ?

 

 

 

 

* 어떤 분들은 오셔서 막 협박을 하세요.

 

"언니! 나 이거 차 시간 있어. 빨리 줘야해 ㅡㅡ^"

 

그럼 저는 네에~ 대답 하고 신속하게 해 드리는데

 

정작 바쁘시다는 분이 꾸물꾸물 거리면서 전화하느랴, 돈도 막 늦게 주시고 ...

 

정말 이해 안가죠... 바쁘시다는 분들이 십중팔구 저는 신속하게 해 드려도

 

아주 느긋하게~ 여유있게 행동하시더라구요 ; 하하

 

 

 

* 또 어떤 날은 한 커플이 왔더랬죠.

 

한 7~10분 정도를 뭐살까 고민을 하는거에요.

 

제가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 왔기 때문에 누가 먼저 온지 몰라서 가서 물었죠.

 

주문 먼저 결정 되신 분 먼저 도와드리겠다고.

 

어떤 남자분은 주문 할 표정이었고, 그 커플은 제 말은 신경도 안 쓰고

 

뭘 살까 계속 고민을 하는표정이었어요. 그래서 남자분 주문 도와드리고 있었죠.

 

잠시 후 커플이 다 정했는지 남자가 여기요. 에! 이거 안줘요! 안줄거냐고요!

 

 

대뜸 이러는거에요. 저는 당황해서 앞에 남자분 포장만 해 드리면 되서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했더니 우리 차 시간 있는데 어쩔거냐면서 막 저한테 화를

 

내는거에요. 진짜 황당해서 알바고 뭐고 다 때려치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속으로 백번 참았습니다. 계속 이거 안줄거냐고!! 이러면서 아주 땡깡을 부리길래

 

옆에 직원 분이 먼저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해달라고 해서 만들어줬어요.

 

바쁘니까 이것만 계산하려나 보다 했더니, 다른거 뭐살지 계속 고민을 하더군요 .

 

나 참 어이가 없어서 .. 고민하더니 결국 다른 것도 사갔어요.

 

우리가 뭐 잘못한 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그런식으로 말하면 어느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남친이 그렇게 행동하면 여친이라도 '오빠 왜그래~ ' 이럴 줄 알았는데

 

옆에서 똑같이 '우리 차 놓치면 너네가 책임 질거냐' 이런 표정이더군요 ....

 

백번 생각해도 이해 못하겠어요. 누구 이해시켜주실 분 없나요? ㅋㅋㅋ


 

 

 

손님 상대하는 서비스 업이다 보니까 정말 많은 손님을 만납니다.

 

다른 건 다 괜찮은데 가끔씩 저희를 힘들게 하시는 손님 때문에

 

이 일을 그만두고 싶어져요. 저 알바 하면서 아무 이유없이 쌍욕도 먹어봤고요.

 

저희한테 괜히 짜증내시고 시비 거시는 분들 많으세요.

 

음료 팔고 도넛 파는 곳이 이런데 술 파는 곳은 어떨까 생각만 해도 피곤해지네요.

 

 

 

 

저도 한낱 알바생에 불과하지만 나름 우리 매장에 애정을 가지고 일하거든요.

 

그렇지만 이런 손님들께는 막 맘졸여 가면서 똥줄 타면서 팔고 싶지 않습니다.

 

오셔서 차 시간 때문에 그러는데 빨리 해주시면 안되냐고, 그럼 상황 돌아가는거 봐서

 

안될 것 같으면 딱 잘라서 안된다고 말씀 드립니다.

 

괜히 장담했다가 나중에 책임 지는 일에서도 참 난감할 테니까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부탁드려요~ ㅠㅠ

여유 있게 오셔서 기분좋게 사서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랄게요.

 

저희는 돈만 내면 뚝딱 만들어내는 기계가 아니랍니다.

 

사람의 손이라는 한계가 있어요. 오셔서 혼을 쏙 빼놓지 마시고

 

차 시간 몇분 안 남았다 그러면 그 몇분 여유 있게 기다리시다가

 

차 타고 가세요. 저희도 파는 입장이니까 손님이 많으면 좋긴 좋죠.

 

그렇지만 뭐가 아쉬워서 이렇게 강요하고 협박하는 거 굽신굽신 거려가면서

 

해줘야 하나 참 별의별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의견과 같은 생각이신 분도 있으실거고, 아니신 분들도 있을 테지만...

여러분은 이런 상황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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