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서 말씀드릴것은...
무지무지 긴~ 장문의 글입니다..
기껏 읽어놓고 악플따위 남기실바엔 그냥 읽지를 말아주세요..
정말 도움이 필요해서... 이대로는 죽을것 같아서 올리는 글이니..
제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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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사귄지 2년정도 됐어요..
학과 교수님들까지 아시는 과내에서 유명한 씨씨였어요..
남친은 저보다 2살어려서.. 전 이미 졸업을 했고
남친은 휴학하고 군대를 가서 이제 상병이 됐답니다..
남친이 군대가기 전부터 서로의 부모님께는 이미 찍혀있었지요;;
맨날 같이있다 늦게 들어가고 그랬거든요;;
서로의 집에서 달갑지 않은 여친,남친이었던것 같아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던 저는 남친 집에 잘보일려고 무던히도 애를 썻지만..
남친이 뭐든 제 위주라 부모님께.. 특히 어머님께 전 미울수밖에 없었겠죠..
군대가기 전엔 남친한테 저는 1순위였어요.. 아니.. 0순위였던것 같아요..
그런데 군대가고 나니까 남친이 가족들이 우선시 되더군요..
떨어져있다보니 그럴 수 있다는건 알고 있지만 질투가 나더군요..
그래서 휴가나오면 더 오래 붙잡아놓고 그랬어요..
남친은 저랑있을때 집에서 연락와도 잘 안받거든요..
그래서 결국엔 어머님이 계속 저한테 연락을 하시더라구요..
사실 어색하기도하고 불편해서 정말 싫었어요..
남친이 첫휴가나왔을때 저를 너무도 화나게해서
대판싸우고 어찌어찌 대충 화해하고 자대에 복귀했었습니다..
그게 화근이었던것 같아요...
그때부터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뒤로 3개월후에 포상휴가를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점심시간에 남친이 제 회사로 찾아왔었어요..
같이 점심을 먹고 저녁에 만나기로하고 전 회사로 들어갔죠..
하루종일 좋아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학수고대하던 퇴근시간이 되었는데 기다리던 남친의 문자..
'나 동생이랑 옷 좀 살거니까 집에 가있으면 내가 갈게'라는 내용의...
너무 화가났습니다.. 더군다나 전 이사를 해서 남친이 제 집을 모르고 있었거든요
바로 전화해서 마구 화를 내고 다신 전화하지 말래고 끊었습니다.
그러나 곧 후회가 밀려와 다시 전화를 했는데.. 받질 않더군요..
포상으로 나온거라 많이 만날수도 없는데... 그렇게 하루가 갔고
전 다음날 퇴근을하고 바로 남친의 집앞으로 갔습니다.
남친이 폰이 없어서 남친동생과 연락을 계속하는데 집에 안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그게 올해 3월.. 폭설이 내리던날 밤이었어요..
남친동생은 집에 안들어왔다그러니.. 전 오면 바로 볼 수있게 계속 집앞에서 기다렸어요..
그렇게 밤새 기다렸습니다... 얼어죽을것 같아서 집앞에 있는 피씨방에서 싸이에 계속 글을 남기면서요..
그것밖에는 달리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거든요... 남친은 묵묵부답이었어요...
전 피씨방에서 나와 남친의 부모님과 동생이 다 나갈 시간이되어
조심스럽게 집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왠일인지 문이 열려있더군요... 그런데... 아뿔싸.... 이건 무슨 드라마같은 시츄에이션?
집안은 텅비어있더군요.. 가구며 집안살림들 조차 하나도 남김없이....
이사를 간거였어요... 전 그런줄도 모르고 빈집앞에서 밤새 기다린거죠...
그자리에서 전 무너져버렸습니다... 이제 뵈는게 없었죠..
남친의 동생,아버님,어머님 다 전화했어요.. 집에서 자고 있다고 깨우지 말라고 어머님이 그러시더군요..
집 알려달라니까 남친 혼자 있는집에 어떻게 널 들여보내냐고 그냥 집에 가라셨어요..
전.. 너무 큰 상처를 받았구요....
그렇게 남친이 들어가는날까지 아무 연락 없었습니다... 싸이에 쪽지 하나 와있더군요..
'야.. 너 대박이다.. 그만해' 라고...
전 그 주 주말에 남친부대로 전화해서 한시간가량 통화하며 자존심도 다버리고 남친을 잡았습니다..
알고보니 첫휴가때 싸우고 들어가서 그때부터 마음이 식었다고 하더군요..
헤어지려고 마음먹고 나왔었더라구요... 그래도 잡았습니다...
전 이미 남친없인 살 수가 없었거든요..
2주후 전 남친 면회를 갔다왔고.. 우린 아무렇지도 않은듯 했어요..
그리고 지난달... 남친이 9박10일 정기휴가를 나왔어요..
나오기전부터 같이 여행가려고 팬션예약도 다 해놨는데..
정작 나오기로 한날.. 아무 연락이 없었어요...
전 직감했죠... 이대로 헤어지게 되는거구나... 그리곤 모든걸 다 포기했었습니다..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구요...
그런데 다음날 저녁... 남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어디냐고..
전 영문을 모르고 그냥 알려줬어요...
헤어지자고 말하려고 오나보다 하고 불안했죠..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행동하더군요.. 그래서 전 제가 잘못 생각했나싶었죠..
그렇게 저흰 여행도 잘 다녀왔습니다.. 너무 행복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또 싸웠습니다..
평소 화를 내지 않던 남친이 엄청 화내더라구요..
물론 제가 잘못한 일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내가 왜그랬나 싶을 정도로;;
그래도 저흰 금방 화해하고.. 다음날도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잘 놀았어요..
제가 이사를 간 바람에 남친과 집이 좀 멀어졌거든요..
전 좀더 오래있고싶어서 집에 데려다달라고 했죠..
남친은 피곤하다면서 그냥 가라고 하고... 그러다 제 고집에 못이겨 결국 데려다 줬습니다..
집에가는 내내 전 남친이 전과 변한것 같아서 서운함이 물밀듯 밀려왔습니다..
한시간 가량 투정을 있는대로 부렸죠....
남친 어머님이 날 힘들게 하는거며 뭐며... 다 얘기했어요..
남친은 그러더군요.. '난 엄마편 아냐.. 니편이야.. 난 엄마랑 달라'
전 아닌거 안다고 투정부리면서도 믿고 싶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헤어지기전에 남친보러..
날 사랑하면 내 손을 잡으라고 했습니다... 조용히 와서 잡더라구요..
그렇게 저희의 싸움은 끝이 난 줄 알았습니다..
헤어지면서 집에가서 꼭 전화하라고 했어요..
남친이 집에 도착하기 전에 근처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했었구요....
그런데........ 그 뒤로 또 연락이 없었습니다...
자대복귀하기 하루전.. 남친동생에게 전화를 해봤습니다만 같이 없다고 하고 끊었어요..
그렇게 남친은 연락없이 자대에 복귀했습니다....
그렇게 한달 반이 지났네요...
친구들이 잡으려면 절대 먼저 연락하지 말래서..
지금까지 연락 안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사귄지 2주년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없습니다..
우리.. 헤어진거라는거... 바보도 아니고.. 알고 있습니다..
다 제가 잘못한거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 놈이 나쁜놈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럴 수만 있다면... 모든걸 되돌리고 싶습니다...
누구더러 어떻게 하면 돌아올까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전 지금 그저 기디리는 수 밖에 없다는거 알고 있지만...
전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걸 알기땜에...
그저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