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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제가 개념없는 건가요?

개념은 뭔... |2010.07.04 23:44
조회 15,022 |추천 2

안녕하세요 결혼을 3달 앞둔 평범하다고 생각한 여자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신랑될 사람과 너무 의견차이가 심해 좀 여쭤봅니다

말을 좀 편하게 쓸테니 양해부탁드려요

-한리플러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신랑 시어른은 아직 쓰면 안되는 말인데 호칭을

쓰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실상에서 그러지 않으니 불쾌하시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요-

 

1. 집문제

- 시댁에서 집을 얻어주시겠다고 함 예비신랑도 당연하다고 함

난 크게 상관없음 우리집은 아들장가보낼때도 니가 알아서 가라고 했음

대신 부모님이 절대 손 안벌리시고 용돈도 안받으심 나도 물론 그럴거임

암튼 난 집에 대해 평수도 나발이고 다 필요없고 깨끗한 신축에서 살고 싶다고 함

헌집 사서 오래 살고 싶은 생각도 없고 큰집 관리비 많이 나와 아깝다고 했음

시댁에서 5분거리에 있는 20평 20년 넘은 아파트 사서 리모델링해서 들어가라고 함

물론 신랑 일하는데 근처라 그쪽으로 얻음 시간이나 기름값이 절약되지만

여기 대도시도 아니고 차 있음 이동하시는 얼마 안걸리는 거리임

부동산이고 지인들이고 겨우 그 이유로 그 동네 사는건 말이 안된다 함

게다가 신랑이 그 아파트에서 20년 가까이 살았고(몇년전에 이사하심 5분거리로)

시어른들 그 근처 상가에서 장사 20년 하심

당연히 그 아파트 및 주변 상가에는 뻥 조금 보태서 아는 사람이 반정도임

아니 그 동네그 라인이 거의 얼굴보면 아는 사람 또는 눈에 익은 사람임

나 싫다고 말했음 내가 살집인데 좋다 싫다는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더 좋은 집 더 넓은 평수 사오라는 말 아님 아예도움 안 받아도 좋다고 함

우리 둘이 있는걸루 작은 원룸에서라도 깨끗하게 시작하자고 함 글고 난 전세가고 싶다 함

신랑은 죽어도 도움 받아야 한다고 함 그게 어른들도 원하신다고 함

아버님이 부르셔서 토론 후 우리가 원하는 집으로 들어가되 전세금 한도를 정하셨음

집 알아보기로 하고 1주일만에 또 불려가 그 아파트에 대해 일장연설 들음..

나 물론 앞에서 웃었지만 나와서 신랑한테 ㅈㄹㅈㄺㅈㄹ을 했음..

1주일만에 그 말씀하시는 것도 짜증나지만 거기서 암말 안하고 있는 게 더 짜증났음

넌 꿀먹은 벙어리냐고 난리쳤음 결혼 안할꺼라고 짜증나서 못한다고..

결국 그 아파트 안 들어가기로 했는데 집 없다고 난리가 났음

시댁과 신랑이 원하는 동네는 원래 전세가 없고 신축이 없는 동네임

조금만 벗어나면 신축에 저렴한 전세가 있는데 죽어도 안가겠다고 함

신랑은 나한테 왜 어른들이 돈대주고 들어가라면 가는거지 싫다 좋다를 말하냐고 함

앞서 말했듯이 내가 살집인데 걍 암말 안하고 들어가야 하는거임?

그래서 그럼 돈 받지 말고 월세라도 시작하자고 함 그건 죽어도 싫다함

투룸 투베이스 오피스텔 맘에 드는데 나왔음 근데 그건 동거하는 애들 같아서 싫다고 함

기껏 집나왔다고 보러 갔더니 싱크대랑 화장실이 다 썩어갔음.. 문짝은 너덜너덜...

전세에 주인아들이 2년뒤 들어와 살거라고 도배장판만 해준다고 함..

거기서 신혼 안하겠다고 하는 내가 이상한 거임?

내가 큰평수 새아파트 사오라는 것도 아니고 작아도 좋은니 깨끗한 집에서 살자는건데..

나보고 계산도 할 줄 모르는 바보라고 함..

난 받으면 그만큼 해야하는게 도리기 때문에 싫다고 했더니

말도 않되는 소리 좀 하지말라고 함.. 우린 아직도 집도 못 구하고 싸우기만 함..

결혼을 해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정말 너무너무 고민임..

 

2. 시댁어른들..

본래 우리집은 조금 개인주의 성향이 강함 자식들이 뭘해도 크게 관여안하심

헌데 시댁어른들은 가족끼리 비밀이 없고 연애사 직장사 친구들 다 알고 계셔야 함

그리고 자식들의 모든 걸 손수해주셔야 속이 편하신 분들임

예를 들면 식장 알아보러 갔더니 이미 우리이름으로 가예약이 잡혀있었음

시아버지가 이미 전화하셔서 가예약 잡으신 거임.. 나 말은 안했지만 식겁했음

어른들 성향은 정말 좋으심 거짓말이나 가식이 아니라 정말 너무 좋으신 분들임

딸이 없는 집이라 날 너무 예뻐하시고 좋아해주시는 거 느끼지만 쫌 부담스러움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일요일에 함께 하기를 원하심..

나도 남친도 둘다 직장인이라 우리가 온전히 종일 만나는건 일요일 하나뿐임

시댁이 기독교라 그전에 예배 후 반토막으로 만났고

지금은 나도 교회를 가기때문에(이때문에도 큰일이 몇번 있었음) 일요일엔 꼭 뵘

그런데 예배 후 집으로 안가고 다른데 가면 전화안심.. 왜 안오냐고..

소문에는 내가 너무 예쁘고 보고싶으셔서 나보는 낙에 교회 오신다는 말도 있음...

또 이차저차해서 저녁 먹고 집에 가려고 하면 왜 벌써 가냐고 몹시 서운해 하심..

시간이 10시가 넘었는데..

남친이 뭐라고 하면서 집에 델다주려고 하면 안피곤하지? 더놀다가~~ 라고 하심..

나 멍청한건지 착한건지 어른들 말씀엔 전혀 거역 못함.. 배시시 웃고만 있음..

전에 주중에도 몇번 부르셨는데 나 아까 말한듯이 직장인임.. 코피터질뻔함

남친테 ㅈㄹ 좀 부렸더니 이제 나테 전화 안옴..

내가 시댁은 어려운 거라고 하면 지네집은 다르다는 식상한 멘트를 치며

나보고 톡 좀 그만 보라고 함 이상한 거 보고 못된것만 배워온다고..

 

3. 남친

- 이게 젤 큰 문제임

사실 이 사람 별로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했음 근면성실책임감 투철 바람끼 없고

능력도 괜찮고 성격도 괜찮고 집안도 괜찮고 얼굴도 괜찮고.. 암튼 다 그랬음..

그런데 자기 부모님을 어려워 하는 날 이해못하고 이상하다고 함

일요일엔 부모님과 함께 어울려서 놀고 싶어함.. 엄마 심심하시다고..

그럼 지가 혼자 놀아주면 되는 거아님? 나도 내 친구도 만나고 싶음

왜 꼭 나랑 같이 놀아야 하는 거며 왜 싫다고 하면 나보고 개념 없다고 함?

물론 우리 부모님과도 함꼐 어울리려고 함 잘 하려고 하고..

근데 난 그것도 싫음 왜 같이 놀아야 함? 난 그냥 둘이 놀던가 친구랑 노는게 편함

시어른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시댁 5분 거리면 부담스러운 거 아님?

아무리 자주 뵙고 성품 좋으시고 날 예뻐하셔도 시어른이 부담스럽고 어려운거 아님?

나보고 성격이 이상하다고 함

오늘도 밥 먹으러가는데 엄마테 전화온거 뻔히 알고 아빠 주무셔서 엄마 식사도 못하실거

뻔히 알면서 내가 집앞지나면서 빈말이라도 같이 먹자고 안했다고 삐졌음

울집가서 먹자는 거 싫다고 했는데 그것도 이상하다고 함 왜 니가 니네집 싫다고 하냐고

아니 친정에 가자고 하는거면 난 싫다고 못 하는 거임?

남자들은 결혼하면 울 엄마가 세상에서 젤 불쌍하고 힘들게 살았다더니

점점 그렇게 변하는 거 같음.. 둘이 물에 빠지면 엄마만 구할거란 확신이 들었음

신행 상담하고 왔는데 그것도 다 가서 말씀드리고 해야한다고 밥 같이 먹어야한다고 함

그건 그냥 담에 지혼자 우리 어디가기루 햇어 많이 알아보니 거기가 나은거 같아 라고

말하고 끝내면 안되는 거임? 난 그렇게 하는데.. 내가 정말 이상한 거임?????

지금 시댁이 두분이서 식당을 하시는데 한가할때도 있지만

점심시간이나 할때는 몹시 바쁨

언젠가 하루 나보고 나와서 도와달라고 하심

간단한 서빙을 하는 거니 일이 어렵거나 힘든 거 아닌 거 물론 나도 잘 알고 있음..

어른들이 말씀하신 거라 별 말없이 네~ 했는데 가게에 일이 생겨 안 하게됐음

(네 라고 말한게 멍청하단 거 알고 있지만 어른들 말씀엔 무조건 네 밖에 없다고 생각함)

얼마 후 나랑 남친 형 3명이 가게가서 저녁을 먹는데 아버님이 안계서서 일을 도와드림

남자둘은 서빙만 하는데 주방이 너무 바빠보여서 난 주방으로 ㄱㄳ 설거지 함

부끄럽지만 난 집에서도 설렁설렁 설거지만 해보고 알바도 별로 안해보고 일도 사무직만 해본지라 일해보고 깜놀함 집에 올 때 남친테 나중에 우리 진짜 할거 없어도 나 식당서

일은 못할거 같다고 오늘 신세계를 보았노라 라고 함

이주일정도 지나고 남친이 엄마가 내일 와서 일 좀 도와달래 라고 함

(그날 남친은 일하고 나는 쉼)

내가 결혼도 안했는데? 한마디 했다고 남친 화나서 난리났음

그 날은 암말 없고 내가 갈까? 하니 아니라고 해서 걍 넘어갔는데

담날 심상치 않은 거임.. 캐물어보니 엄마 혼자 가게계셨는데 너무 바빠서 힘드셨다고 함

가게가 꽉차고(작지 않음) 손님이 자리가 없어서 가고 뭐 등등..

글서 일보고 온 아빠랑 다투시고 지는 눈치가 많이 보였다고 함

물론 내가 가서 도와드렸으면 생기지 않았을 일이지만..

(근데 엄마가 그렇게 힘들었음 내가 가서 했음 난 안힘듬? 난 일도 안해본 앤데..)

사실 아직 결혼도 안한 내겐 남친집안일이라고 생각됐음 그걸 가지고 나테 화내는게

솔직히 아주 많이 어이가 없었음 게다가 남친은 그런 말하면 당연히 응 이라고 할줄

알았다고 함.. 우리집은 만약 그런 상황이 생겼어도 절대 며느리 사위 안부르심

난 그게 맞다고 생각함 글고 설사 어른들이 부르시더라도 난 남친이 미안해하고

고마워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함 그런 거 아님?

남친은 당연한 일인데 난 니네집에서 부르면 당연하다고 생각할건데 넌 왜 또

니네집 우리집 따지냐고 함.. 하지만 결코 장담컨데 울집에서 부를 일도 없거니와

만약 남친이 와준다면 난 미안함과 고마움에 몸들바를 모를 거 같음

난 이건 우리가 30년 가까이 따로 살았으니 자란 환경의 차이다

니가 맞고 내가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다 니가 서운했다면 미안하다 그런데 당연하다고

말하지 말아라 넌 나의 입장을 이해하고 서운해해라 그럼 나도 너에게 미안해하겠다

하지만 니가 무조건 너만 맞고 난 개념없고 라면 난 너랑 못산다

내가 가서 부모님을 돕는 걸 고맙고 미안하게 생각해라 라고 했음

물론 이문제로 사단까지 날뻔했지만 남친이 손을 내밀어서 마무리 됐음..

하지만 아직도 이일도 앙금이 남아있는게 가끔가끔 느껴짐..

 

난 그냥 우리가 하는 결혼이니 둘이 주도를 해서 둘이 알아서 하고 싶은데

신랑은 부모님과 모든 걸 함께 하고 싶어함.. 아니 왜??????

난 아직 부담스럼고 어려우니 좀 우리만의 시간도 갖고 싶고 이제 연애가 얼마 안남았으니

즐기고 싶은데 얜 이미 결혼했다고 착각을 하는건지 뭔지 이제 연애시절과 다르다고 함

내가 난 우리집 갈테니 넌 니네집 가라 라고 하면 니네집우리집편가르는 이상한애 만듬

이제 그런 건 없는 거라고 함 왜?? 막말로 아직 식도 안올렸는데..

그럼 내가 난 친정집 갈테니 넌 시댁에 가~ 잘가~ 안녕~ 이라고 해야함??

물론 내가 성격이 못되서 말을 싸가지 없게 하는 건 인정함..

니네집이라는 말 기분 나쁠 수있다고 생각함.. 미안하게 생각함..

근데 그럼 뭐라고 말해야 하는거임? 그럼 xx는 xx네 집에 가세요 라고 해야함?

 

결혼준비를 하면서 정말 결혼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임..

내가 성격이 너무 이상한 거임?

남친은 그렇게 둘이 알아서 하고 싶으면 넌 고아랑 결혼해야한다고 함

우리 오빤 고아아닌데도 잘 알아서 했고.. 별 탈없이 잘 해서 잘 사는데..

 

톡커님들.. 제가 생각하는 게 너무 이상한 건가요?

정말 제가 개념이 없는 건가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개념이 없고 이상한 거라면 물론 고쳐야죠..

단말 쓴말 모든 감사히 듣겠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0
베플;;;|2010.07.05 00:06
결혼 전인데 남친 가게가서 일해야하면 결혼하고는 허구헌날 가야겠네여... 남친 조금 마마보이 같아보여여...^^;; 남친 집에서는 부모님들한테 싫다 소리 한번 안하겠네여... 시댁 근처가서 살고싶은 여자 몇이나될까여???? 결혼전부터 저러면 결혼하고는 더하면더했지 덜할꺼같진 않네여... 남친 부모님들 친구,직장 사소한거 다 알고싶어하시고 같이 해야한다는거면 나중에 애기 낳고나면 더할거 같네여... 애기 키우는것도 시 어머니랑 상의하고 백일이나 돌 잔치할때도 애기 부모들이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도하겠네여.. 부모님께 잘 말씀드려보고 해결책을 찾아보세여... 저 같으면 이 결혼 안하고 싶네여...
베플흠..|2010.07.05 14:34
난 요즘 하는 광고중의 시댁에가면 시댁편 친구들과 있으면 친구편 맨날 남의편만들어서 남편이라 부르나봅니다..라더니 친정엄마가 "김서방이 다녀갔다"고 전화하니 좋아라하던 그 광고 약간 이해안감. 난 모르겠어... 우리집에 아무리 잘해도 나한테 못하면 땡!! 남들한테만 잘하고 나한테는 안 잘하는 남자 완전 싫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음식장사하는 시댁도 싫음. 나중에 임신하고 좀 쉬거나 하면 논다고 생각하고 맨날 불러서 일 시킬듯.. 바쁘다는 이유로.. 또는 일하는 사람하나가 그만뒀다는 이유로.. 등등등.. 오!마이!갓! 또 지엄마랑 밥먹자고 안했다고 삐지는 새끼는 도대체 정신이 있는거야? 그리고 남친한테 "넌 그렇게 니 부모님 똥구녕 따라다니면서 어리광 부리고 주는거 받아먹고 살라고..난 고아랑 결혼하겠심!!" 쿨하게 돌아서는게 좋을듯함.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결혼하기 전부터 그렇게 지네부모는 안타까운데 님은 우스운걸 보니 안봐도 구만리.. 내 신조이기도 하고 주변에 결혼한다는 사람있거나 하면 항상 해주는 얘기지만 그 남자 인생에서 무조건 일순위가 니가 아니면 그 남자와는 결혼할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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