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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나를 잡아가려했던 아저씨

무서워ㅎㄷㄷ |2010.07.05 00:49
조회 4,731 |추천 8

 

안녕하세요

처음에 뭐라고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냥 평범한 '학생' 입니다

여자구요.

제가 몇일 전에 무서운 일을 겪었거든요

제목처럼 정말 나에겐 일어나지 않을 꺼라고 생각했던 일이 벌어졌어요

요즘 새삼 세상이 무섭다는걸 다시 깨달았구요

일단 글 한번 시작해볼께요

(저는 학생이기 때문에 판에 계신 많은 어르신(??)들을 생각해 음슴체는 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학생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

시험 전날 정말 뼈빠지게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시간은 대략 1시쯤? 이였어요

잠도 오고 배도 고프고 해서 친구랑 같이 짐싸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그런지, 공부를 멈춰서 그런지 잠이 확 깨더라구요

다시 독서실로 들어가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밖에서 수다를 좀 떨었습니다.

 

 

그렇게 몇 분을 재밌게 말을 하다가

일어서서 말하다 보니 다리가 아파와서 어디 앉을 곳 없나 생각하던 찰나

버스 정류장이 보였습니다. 시간도 늦었고 사람도 없어서

방해 받지 않고 얘기 할 수 있겠다, 싶어 앉아서 친구랑 얘기를 다시 시작했어요

 

 

그렇게 공부는 까맣게 잊고 얘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거의 1시 50분에 다다르더라구요

이제 그만 일어날까 싶었는데

버스정류장 앞에 to싼 같이 생긴 차가 다가왔어요

바로 앞은 아니고 살짝 앞으로 가서 멈추더니 창문을 내리는 거에요

뭔가 멈춰설 때부터 느낌이 안좋았는데 창문을 내리니깐 확실히

'아 위험하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안그래도 늦은 시간이라 차 한 대도, 정말 단 한 대도 없었는데

겁이 덜컥 났어요

 

 

그 차에 타고 있던 아저씨가, 아니 아저씨도 아니였어요

그냥 노총각?같은 사람이 창문을 내리더니

 

 

"너희 거기서 뭐하니"

하고 말을 꺼내더라구요. 좀 부드럽게 말했다고 해야하나..

근데도 전혀 안심되지 않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계속 말을 하시더라구요

 

 

"밤이라 위험해~"

라구요.

 

 

그리고 나서 막 뭐라고 말을 하는데

갑자기 차들이 막 지나가는거에요

(부연설명을 붙이자면, 그 곳은 원래 낮이나 밤이나 차들이 많이 다니는데

길이 좀 많이 길어요 그래서 저쪽 끝에서 신호가 하나 바뀌면 쭉 앞에까지 바뀌어서

한번 신호가 바뀌면 차들이 엄청나게 지나가고 다시 신호가 바뀌면 정말 개미 한 마리도 없는 그런 조용한 곳이에요

그 아저씨 차가 멈춰 섰을 때는 신호가 빨간 불이였을 때구요 

보통 길은 밤 12시?쯤 넘으면 주황색으로 다 깜빡이던데 그 쪽은 하도 큰 길이라 그러나

계속 신호등이 켜져 있었구요)

 

 

여튼 그래서 못들었어요

근데 그 상황에서 친구가

 

 

"네?" 라고 엄청 크게 말하는 거에요

 

 

그래서 그 아저씨가 다시 말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뭐, 밤이라 위험하다느니 지금 거기서 뭐하냐느니

 

 

그래서 친구랑 저, 둘 다 막 너무 놀라서 당황하고 어떻게 할 줄도 모르고

말도 잘 못하고 얼어있는데

다시 그아저씨가 말을 건냈습니다

 

 

"지금 시간있으면 드라이브갈래?"

라구요 이 말 딱 듣자 마자 정신이 돌아오더라구요

'아 안돼겠다 정신차리자' 라고 생각이 들고 나서

 

 

"아 그냥 저희알아서 갈테니까 신경쓰지 마시고 가시던 길 가세요"

이랬어요. 말이 보기에는 이래도 좀 단호하고 크게 말했습니다

 

 

아저씨가 살짝 웃으시더니 (진짜 무섭게 웃었어요)

아, 그럼 그럴래? 이러시고는 창문을 올리더니 가셨어요

 

 

그렇게 그 사람이 가고 나서 한 5초동안 멍하게 있었어요

정말 힘이 탁풀리고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정말 딱 5초동안 멍하니 있다가 정신이 돌아와서 친구한테 바로

"00아 일어나 집에가자" 이러고 둘다 일어 섰어요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진짜 심하게 뛰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을만큼

무서워서 일어서서도 멍하니 있다가 또 다시 정신 차리고 친구랑 서로 보는 앞에서

전화를 걸어서 받고 나서 통화하면서 서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 가는동안에

'아, 그 사람 다시 오면 어떻게'

'설마 쫒아오는건 아니겠지'

'아 또 누가 따라오면 어떻하지'

이런 별생각을 다하면서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서

통화하던 친구와 전화를 끊었습니다.

정말 심장이 떨리고 머리가 아프고 눈물이 핑돌아서 옷도 대충 갈아입고

씻지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 혼자 덜덜 떨면서 무서워 하다가 잠 들었습니다

 

 

다음날 친구가 그 아저씨가 말할 때 정신없었다고

"네?"라고 할 때도 생각없었다고

니가 "아 그냥 저희알아서 갈테니까 신경쓰지 마시고 가시던 길 가세요"라고 했을 때

정신이 딱 들었다고 진짜 놀라서 무서워서 걷지도 못할 뻔했다고 말하더라구요

 

 

제가 생각해도 그 머리가 텅 비어버린순간 그런 말이 튀어나왔는지 모르겠어요

그 때 우물쭈물하다가 혹시라도 잡혀갔으면 어땠을지 상상만해도 너무 무서워요ㅠㅠ

아무래도 저흴 납치하려고 했던 것같은데 진짜로 얼마나 무서웠는지..

 

 

그 일이 있고 나서 진짜 토가 나올만큼 무섭고 온몸이 덜덜 떨려서

밤이 되면 불안하고 to싼 닮은 차만 봐도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정말로 그 아저씨를 닮은 사람만 봐도 소름이 돋아서 쓰러질 것같습니다.

 

 

이 글 보시는 '사람은 안잡혔으니깐 됐다', '그게 뭐 무섭냐' 라고 하실 수 도 있을꺼라고 생각하지만, 당해본 사람은 정말 미칩니다

평소에 별로 밤에 돌아 다니는 것을 안무서워하고 오히려 좋아했던 저인데, 밤에 돌아 다니면 안돼겠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다짐한 계기가 될 정도로 저에게는 무서운 일 이였습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다시 그 기억이 생각나서 잠시동안 손이 덜덜 떨릴만큼

머리에 깊이 박힌 무서운 사건이에요

 

 

정말로 절대로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꺼야'라는 마음 갖지 마시고

꼭 밤늦게 돌아다니지 마세요 정말로 이런일이 버스정류장에서만이 아니라,

밤에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도 언제든지 일어 날 수 있으니까요

제발 정말로 밤 늦게 돌아다니지 마세요 여성분들

 

 

 

갑자기 컴퓨터를 하다가 생각나서 글을 써서 그런지

말이 좀 두서없고 깔끔하지 못하네요

그래도 읽어주신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누차 말씀 드리지만 제발 밤늦게 돌아다니지 말아요ㅠㅠㅠ

아 진짜 아직도 무서워 죽겠네

 

 

끝맺음이 좀 어렵네요

여러분 밤늦게 돌아다니지 말아요 다들

조심합시다!!ㅠㅠ

 

 

 

추천수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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