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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구궁 |2010.07.06 22:02
조회 129 |추천 1

얘기를 시작하기전에 내용이 길다라는걸 미리 알리는 바 입니다..

 

 

작년 3월.. 전역을하자마자 홀로 서울로 상경을 해서 의류판매직에 뛰어들었습니다.

 

전역을하고 처음 하는 일이라서 잘할수 있을까 하는 걱정반 설렘반으로 일을 시작했죠

 

오랜만에 사회에서의 일은 역시나 순조롭지는 않더라구요..

 

첫날부터 발도아프고 허리도아프고 말도 잘 안나와서

 

제가 일 선택을 잘못했나 싶은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억지로 적성에 안맞는일 하기는 싫어서 후련하게 속심정 얘기하고

 

일을 관두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일을 시작한지 3일째 되던날..

 

갑자기 같이 일하던 형 한명이 말도없이 일을 안나오더라구요..

 

매니저님,형,저 이렇게 셋이 일하고 있던터라.. 갑자기 한명이 빠지는 바람에

 

졸지에 매니저님이랑 둘이 일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더라구요...

 

혼자서는 일을하게 할수는 없던지라.. 금방 새로운사람 들어오겠거니하고

 

그때까지만 이라도 도와드리자라는 생각하나로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면서 일도 어느정도 적응이 되더라구요...

 

경력도없는 저 하나 믿어주고 힘드신대도 꾹꾹참고 항상 웃으면서 열심히

 

일하시는 매니저님 모습도 보기 좋았구요 물론 직원도 저 밖에 없었고

 

저 까지 나가면 곤란해서라는 이유도 없지않아 있었겠죠

 

어느덧 일을 시작한지 한달이 지났는대 새로운 직원은 들어오질 않더라구요

 

매번 연락하고 안오기 일수였죠.. 직원이 없던터라 매니저님은 자기 휴무는 뒷전으로하고

 

제 휴무는 꼬박꼬박 챙겨주시면서 피곤한기색 하나 없으시면서 항상 밝게 일하는

 

모습이 보기좋더라구요.. 아무리 상황이 열악하더라도 

 

사람이 저렇게 항상 웃으면서 일을할수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렇게 일을하던중 이상하게.. 제가 매니저님을 보면 매번 힘들어도

 

금방 웃게되고 일끝나고 돌아서면 보고싶어지더라구요

 

같이 일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 보고싶지도 않고 쉬면서 일하게 해주고싶어서 

 

더욱 더 일에 욕심을 냈습니다.

 

그 덕분에 남들보다 더 빨리 일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능력에 비해 욕심이 과해 어쩌면 고될수도 있었는대..

 

전혀 힘들거나 그러지도 않더라구요

 

그냥 매니저님 보게되면 없던힘도 다시 생겨났구요

 

그때까지는 제가 왜이러는지 몰랐습니다

 

항상 웃고 떠들면서 일을하던중 어느 날 제가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 날도  다른날과 다름없이 평범하게 일을하고 있었죠 

 

거의 마감시간이 됬을때 한 남자가 매니저님을 찾아왔습니다  친구사이인거 같더라구요

 

근대 매니저님이 저 말고 다른사람.. 아니 다른 남자랑 웃으면서 얘기하는걸 보니까

 

기분이 이상해 지더라구요 처음 느껴본 감정이였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러던중 마감 30분전에 매니저님이 저에게 말을 하더라구요 

 

미안한대 친구분이 와서 먼저 집에 가야되겠다고 마감 잘 할수있겠지 라고 웃으시면서요

 

그 말을 듣는순간 저도 모르게 갑자기 주먹으로 매니저님 앞에서 박스를 부셨습니다.

 

매니저님이 화들짝 놀라시면서 갑자기 왜그러냐고 물으시더라구요

 

평범한 일이였는대요.. 그냥 친구가 온거뿐인대요 저도 같은 상황이면 자연스럽게

 

그랬을 텐대요..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 해놓고도 이해가 안가서

 

매니저님의 물음에 대답도 안했습니다.

 

그러니까 매니저님이 아무말없이 그냥 친구분이랑 같이 나가시더라구요..

 

홀로 남겨진 저는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감때문에 마음이 착잡하더라구요

 

많이 화나셨겠지라는 걱정도 되구요...

 

다음날 아침 화나셔서 다른날처럼 웃어주지 않을것 같던 매니저님이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평소와 다름없이 보시자마자 활짝 웃으시면서 일하시더라구요

 

참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

 

그렇게 일을하던중 꺠달았습니다.. 아 내가 이 사람을 직장 상사가 아니라

 

한 사람의 여자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요..

 

매일매일 퇴근하면 매니저님께 전화로 30분 or 1시간가량 통화하고

 

다음날 만나서 웃으면서 일을하던게 제 하루의 일상중 가장 큰 기쁨이였습니다.

 

그러던중 저희 매장이 자리를 옮겨서 새로운 자리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게 되는

 

날짜가 나왔습니다.  그때까지만이라도 저희 매장에는 매니저님이랑 저 둘뿐이였죠

 

그런대.. 어머니께 갑작스레 연락이 왔습니다..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갔는대

 

의사선생님께서 큰병원가서 검사를 해봐야 할꺼 같다고 말하셨다면서 날짜가 언제로

 

잡혔는대 같이 가줄수 있냐고 하시더라구요.. 아뿔싸.. 어머니가 병원 가시기로 한 날은

 

저희 매장 오픈날짜랑 겹치더라구요.. 안그래도 직원이 저 밖에 없는대 저 까지 빠지면

 

혼자서 오픈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곤란한거 알면서도

 

어머니께서 병원에 같이 가자고 한적은 처음이라서.. 어머니 걱정이 많이 됬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오픈 일주일전에 미리 매니저님께 사정을 얘기하고 갈수있냐고

 

여쭈어 봤죠.. 대답은 NO였습니다.. 혼자서는 오픈할수없다고 안그래도 그날

 

속칭 높으신분들도 많이오시는대 혼자 오픈하는 매장이 있을수가 없다고

 

미안하지만 그건 곤란하다고.. 그 말을 들으니 괜한말 한거같아서 죄송하더라구요

 

괜히 신경쓰게 한거 같고.. 뭐 별일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어머니께 연락을해서

 

어머니께도 제 사정 얘기해드리고 못갈꺼같다고 얘기 해 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 누나랑 같이 가도 될꺼같다고 알았다고 괜찮다고 대답하시더라구요

 

시간이 흘러 오픈날이 되었고 저는 들뜬마음으로 매니저님이랑 둘이서 웃으면서

 

정신없이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중 창고에 갈일이 있어 창고에  있다가 문득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결과라도 들어볼려고 전화를 했더니 안받으시더라구요..

 

흠.. 같이 못가서 화나셨나하고 병원에 같이 간 누나에게 전화를 했죠

 

그런데...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누나 목소리가 젖어있었습니다.

 

아 무슨일이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어서 어머니 검사 결과를 물어봤습니다..

 

근대 말하라는 결과는 안말하고 누나는 만나서 얘기하자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답답하게 하지말고 나 신경안쓰고 일좀 하게 좀 말하라고 누나를 다그쳤죠..

 

누나의 대답은 충격적이였습니다.. 어머니께서 많이 아프시다고...

 

어머니의 병명은 "골수이형성 증후군"  전 처음으로 들어본 병명이였습니다.. 

 

큰병이 아닐꺼야하고 누나에게 그렇게 말하면 못알아 듣는다고 설명좀 해보라고했죠..

 

어머니의 병은 언제 갑자기 급성백혈병으로 전환되도 전혀 이상하지않은 병이였습니다...

 

치료방법도 골수이식밖에 없다하구요... 전화를 끊고나니까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창고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면서 같이 병원에 가지못한 죄송함이 들더라구요..

 

일하는 시간이라 마음을 다잡고 다시 매장으로 올라오니

 

매니저님께서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며 저에게 물으셨습니다..

 

우울한기분도 매니저님을 보니까 확 날아가더라구요.. 분명 매장에 올라오기전 까지는

 

병원에 같이못가게 한 매니저님이 밉기도 했는대요... 언제 그랬냐는듯이 웃게되더라구요 

 

참 웃기더라구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미워할수가 없구나 라는걸 느껴서 그런건지..

 

아무튼! 지금은 일하는게 중요하고 어머니 걱정으로 하는일에 피해줘봤자

 

어머니가 나아지진 않는다라고 생각해서 일에 집중하기로 하고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중 9월이 되어서 새로운 직원이 들어오게 됬습니다.

 

글이 많이 길어지내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내일 또 써야겠어요..

 

1년이 넘는 과정을 글로 풀려고 하니까 내용도 많이 삭제 시켰는대도 불구하고..

 

많이 길어지네요.. 한번에 끝내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ㅋ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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