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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받고 4일만에 차여버린 사연 : (슬픈 변기통)

으악 |2010.07.08 01:29
조회 1,310 |추천 0

저는 판의 ㅍ의 -도 모르는 그냥 사람임

지금 영화 색계하는데 그거 뿌리치고 여기에 이렇게 올리는거임(엄청나다는 걸 표현)

선풍기바람은 나의 오른쪽 엉덩이를 간지럽히고, 벌레들의 시체로 가득한 칙칙한 형광등빛으로 인하여, 아케보노가 올라간 덤블링그믈마냥 다크써클이 늘어지고있는 상쾌한 새벽임.

내가 사는곳은 내츄랄허브향 에프킬라가 온방을 가득 메울만큼 쥐똥만한 원룸임.

뭐 대충 대학생들 자취하는 부엌이랑 전부 한방에 몰려서 삼겹살이라도 한번 꾸어먹을려면 일주일뒤에도 '너 오늘 삼겹살먹었지' 이딴소리 들을 만큼 비협조적인 그런...

방문을 열면 신발장이 나옴. 거기에 뭐 신발장은 물론 현관도 있고 보일러도 있고 그럼. 거기지나면 미닫이문으로 된 화장실이 있음....

이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것음...  이해를 돕기위해 구조도 올림.

 

 

 

 

 

사건의 시작은 엊그제 6월  23일 쯤인가 나이지리아 전이 열리기 하루전이었음.

정확히 4~5시간 전이었음. 우리과에서(문예창작과임) 허버지게 이쁜 여자 후배가 있는데 갑자기 전화로 만나자는 거임. 그래서 그냥 장난으로 어디서 건방지게 선배를 불러내냐고 호통치고 끊은다음에 다시 전화걸어서 나오라고했음. 선배가 불르는데 군말없이 나와라는 식으로...일종의 매너+작업이었음. 몸에 배있는건 아님.(ㅋ)

난 당연히 고백하거나 그런건 상상도 안했음. 날이 날인만큼 축구때문에 같이 보자고 하자는 줄 알았음. 솔직히 '아 얘가 나한테 관심이있나?' 정도는 생각했었음. 하지만 워낙 인기도 많고 시크한얘라서 고개를 저어버리고 그얘를 만나러 나갔음. 그 얘는 방학 중 기숙사를 신청하여 살고있었음. 자취방에서 그 얘가 사는 학교 기숙사까지는 거리가 꾀 있었음. 그래도 갔음. 이뻤으니까. 만나서 학교 돌아다니고 총학건물 지하에서 둘이 이야기도 나누고 자판기커피도 뽑아먹으면 나름 즐겁게 보냈음. 그러다 갑자기 축구를 보러가자는거임. 그래서 술집에 들어갔음. 그러더니 얘가 갑자기 축구내기를 하자는 거임. 그래서 싫다고했음. 튕긴거임. 솔직히 부담스러웠음. 안한다고 뜸들였더니 계속 하자는거임 그래서 나한테 원하는게 뭐냐고 물었음. 처음엔 대답안했음. 그래서 그냥 너 나 좋아하냐고 물어보자 소심하게 고개를 끄덕거렸음. 너무 좋았음. 행복했음. 그래도 쉽게 보이기 싫어서 이렇게 말했음 "우리나라 축구 이기면^^" 아 조카 멋있음 진짜. 우리나라 축구 이기면. 으악. 암튼 그래서 그날 축구 비김. 그래서 좀 장난치다가 사귀게 됐음. 그 뒤로 매일 만났음. 학교 동기들과 후배들, 선배들에게 소문도 다냈음. 모두가 부러워했음. 그러다 3일 째 되던날....

 

2부에서 계속

 

 

 

 

 

 

 

 

 

2부

3일 째 되던날....

 

갑자기 그 얘가 우리집을 보고싶다고 했음. 솔직히 마음속으로 별생각을 다했음. 그건 상상에 맞지고 알았다고 하고 그날 집에와서 밤새도록 먼지 한톨없이 깨끗이 치웠음. 다음날 그 얘가 오기전 밥도 해놓고 장에가서 고등어랑 반찬들과 간식거리들도 사왔음. 그 아이와 함께 밥을 해먹고 티비를 보고 할 생각에 들떠 마냥 행복했음. 그런데 갑자기 배속에서 초반기습 4드론 6저글링 러쉬로 인해 저글링과 SCV가 격렬히 마찰을 일으키며 점차 대물량전 양상을 보이더니 금새 세계2차 대전을 넘어 우주전쟁이 터져버린것임. 급히 방문을 넘어 화장실문을 재치며 변기를 향해 폭풍태러를 가했음. 대략 소리가

 

푸화지주익크 퐈퐈콸활활푸화화퐈퐈

 

이런 소리를 내며 엄청남을 과시했음.

쉬원함을 표현하고 뒷처리를 하고 물을 내리며(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음, ex:물을 내리고 뒷쳐리하는 사람) 등뒤에서 들려오는 수화~사사사사 하는 소리에 맞춰 손을 씻은 뒤 방으로 돌아왔음. 그때까지도 난 수화~사사사사의 멜로디가 가져올 엄청난 재앙을 알지 못했음.

 

1시간 쯤 지나서 그녀가 왔음. 이미 에어컨은 방안을 시베리아로 만들어 놓았고 맛있는 밥익은 냄새가 방안을 뒤덮었으며 고등어와 기차 반찬들은 쎄팅만을 문전에 둔 상황이었음. 그녀의 표정은 아틸란티스의 소녀와도 같았음. 춥다는 그녀를 위해 에어컨을 잠재우고 식사에 들어갔음. 밥인지 꿀인지 모르게 맛있었음. 그때 그녀가 고등어를 가르키며 '으~가시'라는 신호를 보내왔음. 재빨리 그녀의 가시를 발라주기 시작했음. 그러자 그녀는 '엄마처럼 손으로 발라주면 안돼?' 라고 하는 것임. 난 절대 강요하지 않았음. 오히려 좀 꺼림칙한 표정을 지었음. 그런데 내 손이 원래 좀 하얗고 이쁨. 하는 수없이 손으로 가시만 살짝 잡아서 뽑아내며 그녀에게 고기를 먹어 주었음. 처음엔 좀 꺼림칙 했지만 하다보니 좋앗음. 그렇게 해피한 식사를 마치고....

 

3부에서 계속..

 

 

 

 

 

 

 

3부

그렇게 해피한 식사를 마치고...

 

갑자기 그녀가 양치를 하겠다며 뺵에서 칫솔을 꺼내는 거임. 그렇게 그녀는 방문을 넘어 미닫이 문을 열고 화장실로 들어갔음. 양치를 하고 나오면 나도 양치를 할 생각이었고 그럼 그뒤엔 자연스럽게...TV를 보고 그다음에 자연스럽게... 뭐 암튼 흐흐 ㅋㅋ

화장실로 간 그녀가 1분도 안돼서 양치를 했다며 돌아왔음. 속으로 좀 지저분하다고 생각했음. 그래도 어쩔 수 없었음. 그녀의 볼에 뽀뽀를 해주고 즐거운 마음으로 양치를 하러 들어갔음. 그런데 이상하게도 변기 뚜껑이 닫혀있었음. 이상하다 생각하며 양치를 시작했음. 그렇게 천천히 변기로 다가갔음. 서서히.. 천천히.. 변기를 열었음...그런데....

그런...

데....

하...

 

그 속에 저글링과 SCV의 시체들이 널려있었음. 폭풍변기태러당시 물을 내리고 확인을 안했던게 화건이었음.... 분명히 열려있던 뚜껑이 닫혀있다는 것은.. 그녀가 보았다는 거였음... 아... 다 예상할 수 있는것까지 설명해서 미안함... 하지만 어쩔수없음 슬퍼서 그럼 이해하삼...

 

그렇게 30분도 안돼서 그녀는 돌아갔음... 솔직히 손으로 가시까지발라 고등어 먹여주고... 그 똥을 봤는데 얼마나 토쏠렸겠음...

그날밤 그녀는 내게 이별을 고했음..

솔직히 얼마 되지 않은 만남에 좋아하는 마음이 나에대한 환상에 가깝던 그녀는 그런 환상이 깨지며 더군다나 더러운 이미지까지 생겨버린 이상 ..... 뭐 암튼...

 

이유는... 안어울린다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랑 그 얘랑 안어 울린다고 함...

 

아그런데 네이트온에서 후배들 태도가 달라졌음 좀 진지함이 사라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 이제 어떡함? 똥 남 됐음... 아 님들..ㅠㅠ 

 

으악..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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