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단히 인사만 올리겠습니다.
부산에서 작은 개인병원을 다니는 여자 입니다.
5분도 안된 따끈한 이야기 입니다.
요즘들어 경기가 안좋다 보니...잡상인, 장애인,등등
기부함을 들고 병원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근처 병원 원장님들께서는 워낙 단합이 잘 되는지라.
2주에 한번씩 점심식사를 하시면서 동네 이야기나 병원이야기 등 공유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요즘 주된 이야기는...잡상인 장애인분들...말그대로 돈달라고 오시는분들입니다.
그런분들 오시면 왠만하면 그냥 보내기로 했답니다.
이유인 즉..
물론 아닌분들도 계시지만..
1.장애인 척 하고 오시는분들...
돈안주면 불편했던 곳은 다 나아서 나가십니다.
2.기부해달라고 설명하시다가 "죄송합니다" 이러면
욕하고 가시는 분들....
3.돈달라고 들어왔다가 안주면 커피,녹차 있는차는 모조리 들고 나가는 사람...
등등...
저번엔 우리병원에 갈고리 손을 가지고 두루마리 휴지를 팔러 온 사람이 있었는데..
나 무서워서 내돈으로 휴지 샀음.
병원에 기부함.ㅠ
저희원장님뿐만 아니라 근처 원장님들께서는...모임을 만들어서 한달에 한번씩 고정으로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그런분들오면 죄송하다고 하고 보내라고 하십니다.
너무 설명이 길었네요.
다시 쫌전에...
기부를 부탁하러 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심부전증 환자를 위해 부탁한다고..하더라구요..
자기는 티비에도 나왔고...그런사람들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더니....
"그럼 다음에 콩팥이나 기부해라...
니도 사람이라고 말해준다"
이라고 가시는 겁니다.
다행이 오후 쉬는 타임이라 환자는 없었는데....
헉.....뒷통수를 맞은 느낌???
"너도 사람이라고????............................."
ㅠ괜히 기분이 안좋아지네요...
천원이라도 주고 말껄 이런생각이 드네요..
도와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한것도 후회가 되게 만드는 사람이였어요...
아직도 머리가 멍멍해져서...
여기서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