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셨던거 글들 진상손님 보면서 기억나서요ㅋㅋㅋ
수족관은 정말 몰라서 실수하는 고객님들도 많으시죠.. 그래서 몇자 씁니다.
제가 일했던 수족관은, 마트 안에 있는 수족관이예요.
물고기도 있고, 토끼랑 거북이 햄스터.. 뭐 그런것들이 있답니다.
1. 먹을거 주지 마세요
마트안에 있는 수족관이라.. 시식코너가 가까운 비운이랄까요 OTL
특히 토끼..ㅠ 애기도 아닌 다 큰 남자어른님들이 이러심 안되죠.. 만두 주지 마세요!!
토끼장 청소하면 별게 다 나와요ㅋㅋ 요구르트수저, 땅콩, 아몬드, 만두, 빵, 초콜렛...
제가 이뻐하던 예쁜 토끼.. 덕분에 설사하더니 하늘나라 갔답니다. 휴-
한마리 또 아파서 본사에 얼른 보냈네요.. 한달도 안된 어린것이..
2. 눈으로만 예뻐해 주세요
손 대지 말라는 문구도 붙어 있는데.
아주머니..한달된 토끼 머리를 꾹꾹 손가락으로 누릅디다ㅠ
그러고 애기한테 해보라고..
기겁해서 그럼 안된다니까 "물어요?" .....=_= 그쪽 걱정한거 아닌데...ㅋㅋ
당당히 토끼장이나 햄스터장 열어서 만지시는 분은...하아.. 정말.. 진상 최고봉..
여자분이었죠.. 안된다고 놀래서 말하니까 쳐다도 안보고 쌩 가시더군요.
문은 닫고 가던가=_= 뒤에서 실컷 욕하는데 다시 오길래 급 미소하다 썩소됨.
오후 조회때 어떤님이 고슴도치 아가 풀어놔서 찾느라 애먹었던적도...하하
어떤 분은 못만지게 하니까 "언닌 왜 만져요?"............싸우자는건가..-_-
이런 분들은 살 것도 아닌데 꼭 시비 + 엄청 만져댐 흐헝헝
3. 서비스는 저희가 드릴게요
열마리정도 사시면 한마리 정도는 항상 드려요-
단골 고객이나.. 어항 사시는 고객도.. 물고기 서비스 드립니다.
오히려 조용하시고 정말 동물 좋아하는 분들께 더 서비스 해드려요.. 그니까 쉿!
4만원 어항 사면서 4천원 물고기 달라고 하심 못드려요ㅋㅋ 10%할인인가요?!;;
수초도.. 파는거예요.. 뽑아가지 마세요 ㅠ_ㅠ
로션 바른 손.. 그렇게 넣으심.. 전체 물갈이 들어가야된답니다 하하.. 물고기 초토화..
애기들 아이스크림이나 뭐 묻어있는 손도 마찬가지랍니다.. 공포의 전체 물갈이 크허..
4. 계산 꼭 해주세요
특히 유모차 끌고오는 임산부& 애기엄마들이 더 심해요.. 진짜 창피함..
유모차에 물건 넣은 다음에 애기들 노는 무료 놀이터에 놓고 작업한다네요.
애들 노는 사이에 안에 내용물만 다 뜯어가기..
이번에 한분 체포되셨다는군요. 훔쳐간게 거의 두 카트 꽉 채울 정도..
5. 살아있는 동물은 교환 환불이 안되요
이건 누누히 말씀 드리는데도 항상 죽으면 그거 들고 달려와 물어달라고 난리시죠ㅠ
저희도 그런 컨플레인 싫어서라도 제일 건강한거 드려요.
특히 새나 물고기는 밥안주거나 물 이상하면 하루 이틀만에도 문제 생긴답니다.
6. 아가들아 고운 말 좀 ^^
매장이 동물들 있는 매장이다 보니 애들이 많이 와요..
예전엔.. 애들 좋아했는데...... 오만 정 다 떨어짐 ㅠㅠ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ㅋㅋ
중딩들은 햄스터 살라고 했는데 천원 모자라다고 40분 징징거렸음 ㅠㅠ
어떤 고딩님은 살려고 했던 물건 없다 했더니, "개고생했잖아요 ㅆㅂ" 하고 가심
걔는 엄마도 가끔 오시는데... 엄마가 딸이 저런 말 하고 다니는지 알까싶음.
여기오는 애들 몽땅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내고 싶을 정도.OTL
뭐 그래도 일할맛이 나는 이유는.. 좋은 고객들도 많으세요.
저 대신 진상손님과 싸우신 고객님도 계시고ㅋㅋ
물고기 배부른거 드렸더니 새끼 나왔다고 헤맑게 오셔서
소식알려주신 고객님 기억나네요ㅎ
토끼 데려가신 고객님도 이제 토끼가 이름부르면 온다고 자랑도 하시고ㅋ
어
어
어떻게 마무리하지 ...
끝! 글재주없어 죄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