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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은 있습니다....

싸우자귀신아 |2010.07.10 00:10
조회 343 |추천 0

집에 왔는데 할 게 없어서 작년에 썼던 일기 판에 올려봅니다.

 

후.. 이건 약 10개월 전 이야기 입니다.

 

음체를 쓰고 싶지만.. 그냥 일기 원본에 이름만 바꿔서 올립니다.

이 이야기는 10개월 전 군 복무 할 때 훈련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게 만약에 국가보안법에 위배되는 사실이라면 그냥 잡혀 갈랍니다.

여기 나오는 이름들은 가명입니다.

 

10시 30분.. 본대 출발을 시작으로 방어 작전이 시작되었다.

태양초XX마을.... ㅋㅋㅋㅋ 그 마을 다리 밑에서 15:30분까지 있다가

 

16:30분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진지에 왔다. 굴암늪!!

갈대 숲도 이쁘고~~ 앞에 푸른 잔디밭도 펼쳐져 있고~~ㅋㅋ

진짜 이쁘다. 꼭 다음에 여행와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좋은데 왔네.

 

18시 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굴암늪의 악몽은 여기서 시작됬다.....

시밤... 지금 일기 쓰려니 소름 돋는다...

지금 부터 이 일기의 장르는 공포 호러!!

(여기서 나오는 단어인 화포는 탱크라고 생각하면 됨...)

 

다른 애들이 저녁밥을 받으러 장갑차로 간 사이 나는 화포 밖에 서있었고...

알근이는 화포 안에서 앉아 있었다...

멍하니 멋진 풍경 바라보다가 내 귓가를 스쳐간 웃음소리.....

정말 기분 나쁜 웃음 소리였다..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를 그 소리...

"흑! 흑!"(아~ 쓰면서도 소름 돋았다...)

난 이 소리를 확실히 들었다...

알근이한테 이 소리 들었냐고 물어 볼까 말까 10초를 멍하니 고민하다가 결국 물어봤다...

 

나: "알근아~ 무슨 소리 못 들었냐?"

알근이: "아무 소리 못 들었습니다. 왜 그러십니까?"

나: "아니... 안에서 기분 나쁜 소리로 흑!흑! 하고 웃는게 들려서.."

 

일단 1차 사건은 그냥 기분 나쁜 상태로 넘겼다...

그렇게 시작 된 사건들...

밥을 먹는 도중에 진지이동 명령이 떨어졌다.

밥도 먹다가 말고 부리나케 이동준비를 했다.

그 때 또 나를 소름 돋게 하는 알근이....

 

알근이: "어! 태춘아 너 조종수석 쪽에 있지 않았냐?"(조종수 석은 화포 앞에 있음)

태춘이: "아닙니다. 저 뒤에서 계속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알근이: "어. 분명 앞에서 소리도 들리고 앞에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런 대화 들으니까 소름이 쫙 돋았다....

아 이 상황은 뭐지... 하는 생각 뿐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야간에 이동하게 되어서 화포 뒤에는 경광봉이 달려있었는데

그 경광봉을 켜고 이동해야됬다.

 

경광봉은 반짝거리는거랑 그냥 일정하게 계속 불들어오는거 2가지로 켜지는 거였다.

일단 왼쪽 경광봉을 반짝거리게 켜놓고 오른쪽거를 반짝거리에 켜놨다....

뭔가 이상해서 왼쪽 경광봉을 쳐다봤다........

아 ㅅㅂ.... 왼쪽 경광봉이 반짝거리는거에서 그냥 일정하게 계속 불들어오는 상태로 변해 있었다.... 이 때부터 머리 끝까지 소름이 돋았다...

 

설마 하는 마음에 다시 반짝거리게 해놓고 쳐다보고 있었다. 안 변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른 일을 했다... 순간 느낌이 또 이상해서 경광봉을 봤다...

이런 젠장.... 또 변해 있는 거였다... (거짓말 같지만 사실이다.... 내가 보고 느낀 일이니까....)

이젠 모르겠다 생각하고 그냥 화포에 타서 통신헬멧을 착용 헀다.. (화포에 타면 통신헬멧을 3명이 쓴다. 포반장이랑 사수 조종수)

화포에 타고나서 통신헬멧으로 조종수인 태춘이를 불렀다. 

대답이 없었다.... 그때 발견했다... 통신헬멧 케이블이 빠져있는 것을... 아무생각 없이 다시 끼우고 태준이를 불렀다... 역시 대답이 없다....

그래서 사수인 알근이가 태춘이를 직접 육성으로 불렀는데... 태춘이의 다음 행동이 날 패닉상태에 빠지게 헀다....

이리저리 통신헬멧을 만지는 태춘이.......

그리고 하는 행동... 빠진 통신헬멧 케이블 연결........

아무 이유없이 포반장이랑 조종수 통신헬멧 케이블이 동시에 2개가 빠져있는거였다.... 왜.... 동시에 빠져있는지..... ㅅㅂ.... 정말 짜증났다... 그땐 정말 훈련이고 뭐고 뛰기 싫었다.....

그리고 다음 진지에 도착해서 내가 겪은 일 애들한테 말해줬는데...... 알근이가 또 충격적인 소리를 했다..... 아까 태춘이가 앞에 있다고 생각한 이유......

화포 안에서 밖을 볼 수 있는 렌즈 갔은게 있는데 그걸로 밖을 보는데...

조종수석 쪽에서 누가 서있었는데.... 통신헬멧을 들고 있었다고..........

그때는 당연히 태춘이 인줄 알았다고....

그거 듣고 패닉..... 그냥 공황상태....... 

중간에도 2가지 일이 더 있었는데...

손가락이 아파서 못 쓰겠다....

 

아 마지막 피날레 공포.... 통제관이 멀리서 걸어오고 있엇다...

내가 있던 3# 화포를 지나가면서 하는 말.....................

"야! 아까 뛰어가던 사람 못봤냐?".....................................

분명 내가 밖에 서 있었는데... 뛰어가는 사람 걸어가는 사람 그 어떤 사람 조차 보지 못했었다.....

훈련이 싫었다.....

 

이 일이 있고나서 어떻게 훈련이 끝났는지 기억도 안 난다...

정말 정신이 90%는 나간 상태였다... 귀신은 100%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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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편집만 하면서도... 하... 또 소름돋네요.

돋는다 돋아 아 돋는다 소름아 돋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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