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직딩입니다
좀 이상한애기네요
여자친구와 얼마전 일방적인 헤어짐 통보를 받고
아픈마음에 누구라도 만나고 싶은대 타지생활이라
만날 친구도 없고 주말인대
할께없어 세이클럽을 접속했습니다
어라 채팅하는대도 돈내야하더군요
그래서 버디버디로 접속했습니다
음 버디버디 정상인이 하는거 맞나요?
방제들이 참 ㅎㄷㄷ 하더군요
아무튼 채팅을 하던중 이상한 방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5만원만 꿔주시면 안되요 고딩녀
방에 들어가보니 채팅명 성냥팔이소녀가 많은 남자들에게
구걸을 하고있더군요
장난하는거 아니라면서 꼭 꿔줄분만 모집한다고
이 얼마나 황당시츄에이션입니까
돈을 꿔달라는대 모집자를 받다니
저도 고등학교 다니는 여동생이 있는지라 왜 돈을 꿔달라는건지
들어나 봤습니다
집을 나왔는대 돈이 없다고 5만원 꿔주시면 무엇이든 시키는대로 한다 하더군요
음 이게 그 말로만 듣던 나쁜만남인가 생각이 들었어요
채팅말투로 봐선 아직 어린 평범한 아이 같던대 그냥 내비두기엔
위험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달래고 꼭 꿔주겠다고 애기한후 연락처도 못받은 상태에서
속는셈치고 pc방으로 가봤습니다
다행히 가까운곳이였어요
정말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어린 여자아이가 있더군요
만나자마자 돈주세요 말하는 고딩녀
아무말없이 돈을 주었습니다
모든비용을 pc방비로 계산하더군요
그러더니 저 배고픈대 밥사주시면 안되요 묻더군요
그러겠다고 애기한후 근처 밥집으로 갔습니다
밥을 배불리 먹더니 술을 먹고싶다는 고딩녀
미성년자인대 제가 성인이니 괜찮을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달래서 집으로 돌려보낼 생각이였습니다
세상에 불쌍한 어린양 5만원에 구한다 생각했지요
소주몇잔에 취해버린 고딩녀 자기애기를 울분을 토해내듯
애기하더군요
말없이 들어주었습니다
다행히 고딩녀의 집안이 콩가루집안은 아닌듯 싶었습니다
계속 전화가 울리는거봐서 집에서 오는 전화같았구요
고딩녀가 화장실을 갔을때 저는 몰래 고딩녀의 전화로 집에 전화해
어미니와 통화를한후 가게 위치를 설명해드렸습니다
15분정도 지나니 불이나케 오셨더군요
그 이후에 자초지종을 설명드렸습니다
정말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고딩녀의 부모님 사례라도 하고 싶다고
나중에 연락드리겠다고 하더군요
몇일뒤쯤 사례하고싶다고 계좌번호를 부탁하시길래 제가 고딩녀에게
준돈 5만원과 밥값주실려나보다 생각했습니다
한 10만원정도 생각했지요
몇일뒤 은행에 볼일이 있어 계좌확인을 한 결과
헉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무려 100만원이 입금되어 있더군요
전화드려서 금액이 너무 많아 부담스럽다 말씀드렸더니
아니라고 꼭 받아달라 하시더군요
딸아이도 이제 정신차렸다고 집으로 보내줘서 정말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좋은일하고 돈도벌고 나름 뿌듯한찰라 갑자기 여동생에게 전화옵니다
" 오빠 잘지내 " 하면서 웃으며 말하는 나의 여동생
요즘 세상 참 무섭죠
혹시 제 글을 보는 10대분들 집나오지 마세요
저같은 사람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