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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잊을수 없는 그날밤의 손님

나픈넘! |2010.07.11 00:33
조회 778 |추천 3

안녕하세요?

현재 창원에 살고있는 24살 처자입니다.

황금같은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집에와서 톡톡을 보다가

자취방에 혼자사는 여자들 조심하세요란 글을보고 생각이 나서

이렇게 톡을 씁니다.

뭔가 웃기기도 하고 겁도나는 저의 실화입니다.

그럼 잡소리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조금...많이 깁니다;;;

 

 

때는 바야흐로..3월6일..아니..그전날 이었네요..

힘들게 일한뒤 퇴근을하고 밀양(직장이밀양임)에서 주말휴무를 쉬러 창원으로 내려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지난시간..

배가고파 늦은 저녁을 먹으려니 아무것도 없고..

그냥 시켜먹어야 겠다싶어서 중국집에 전화를 걸었더랬죠 ...

 

여자 혼자있는게 이상해 보일까봐, 짬뽕과 탕슉을 시키고,

맛나게 짬뽕을 드시고는 탕슉은 낼 친구(부산사는 친구가 놀러오기로 해뜸)놀러오면 같이먹어야지~

이러고 고이 모셔놓고 티비를 시청하다가 컴퓨터를 했습니다.

 

일때문에 피곤했던지 졸면서 게임을하고있는...; 시계를 보니 새벽 1시 30분을 달려가더군요..

안되겠다 싶어서 컴터를 끄고 문을닫고..ㄱㅏ스비 많이 나오니깐 전기장판 키구자야지란 생각에

문이란 문은 다 닫았던거 같습니다.

 

원래 창원집이 언니집인데, 언니가 아파서 수술을 끝내고 부모님이 계신 시골에서 요양을 하는중이었죠..

울 언니 가스비 많이 나오는거 싫어하니깐(창원 가스비 장난아닙니다;;)

아끼자는 생각에 그냥 문단속만 하고 잤는데..

2시쯤에 불을끄고 1시간 30분 정도 잤을까요 ..?

 

원래 제가 잠을 빨리 못자는 성격이라 조금이라도 설칠경우 엎드려 잡니다.

그러면 또 귀신같이 잠이 솔솔~ 그렇게 꿈속으로 빠져들죠 .

 

한참 단잠에 빠져있던 그때...왠지 침대가 움직인다는 느낌?

누워있을때 누군가가침대를 누른다는 느낌 ...그런 느낌이 나서 잠에서 부스스깨서

뒤를 돌아보니 ..........................

 

까만 사람형체를 한 것(?)이 침대 위에서 저를 내려다보고있더군요........(아직까지 소름끼칩니다)

순간, 누구세요?를 외쳤고 그와 동시에 제 등에 올라타 앉더군요...

 

조금 왜소해 보이는 체격이었고.. 면장갑을 끼고있었습니다.

소리를 지를려고 하니 입을 막더군요..목이 뒤로 꺽이는...

너무 놀라니깐 정신도 없고 소리를 지를려고해도 입을 막고..

발버둥을 치려니깐 사정없이 때리더군요.. 머리와 등을 사정없이 맞았습니다.

 

돈이든 뭐든 다 준다고 그래도 말을 안합니다 이사람.............

순간... 그 밤손님이 칼을 들고있을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항하는것을 멈추자 ....그제서야 준비해온 청 테이프를 꺼내더니 입을 막더군요..

순간... 입술에 침을 발랐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쉽게 떼지지 않을까싶어서 ...;

 

등에 앉아서 청테이프로 입을 칭칭감기에 손가락으로 살짝 청테이프를 위로 들어올렸더니....

그 밤손님... 인중을 사정없이 감더군요..............

그래도 일부러 소리 안냈습니다...

 

그러자...이사람... 갑자기 테이프로 눈을 감으려고 하더군요...

살짝 반항을 했고... 또 역시나 손으로 살짝...올렸습니다...

또 사정없이 이마를 감고있습니다....................그래도 무서운건 무서움;

 

그냥 감을때 반항 한번씩 해주니.....면장갑이 다 찢어져 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손을 감으려고 하더군요 ...

 

아 ..! 손이 감기면 모든게 끝장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대로 제대로(?) 반항도 못해보고 당하겠구나...(돈을 준다고해도 가만히 있기에..강간범이란 생각듬)

아.............ㅅㅣㅂㅏ ....아직 시집도 못갔는데.. 이대로 당하면 ㅈㄴ 억울하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온갖 갖가지 욕이 다 떠오르면서 열이 받더군요...

 

물론 몇번의 실랑이를 해본 결과... 이분..칼도 없는거 같고(반항하면 주먹으로 때렸음)

제가 어릴때 운동을 해서 그런지 맷집이 있기에...맞은 등과...머리가..그닥 아프지 않았습니다.

 

이때는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몸을 비틀어 침대에서 떨어졌습니다.

그 덕에 둘다 바닥으로 떨어졌고.. 저는 소리와 함께 1층 주인집에서 올라오길 바라는 마음에 있는힘껏 바닥을 치기 시작했습니다...물론 바닥에 누워 서있는 그분을 향해 여러번 발길질을 함께 선사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아...쉬발'이라는 말과함께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저는 바로 방문을 잠그고 불을키고, 시골집에 전화를 했죠..

저희 부모님 아닌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주무시다가 놀래서 전화를 받으셧습니다..

그때서야 안구가 습해지기 시작하고 ...저는 부모님께 언니를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우리언니...암수술한지 2주도 안됐지만...그땐 뵈는게 없어서...다짜고짜 욕을 했습니다.

"쉬발련아...니 남자친구 왔다갔다고..."

 

언니지만 ...욕이 나왔습니다..대성통곡을 했던거 같습니다....

  

 

.................세상참 무섭습니다.......................설마..설마..했었는데..

우리언니...황당해서 말을 못하더군요...그저..미쳤다..미쳤다란 말만 반복할뿐..

그렇습니다...그분이 그렇게나 말을 아꼈던건..

처음보자마자 실루엣이 그분과 닮았다란건..

그분의 담배 냄새가 났던건...

 

우리언니와 3년을 만났습니다.

저도 몇번을 봤었구요...항상 담배를 피기에..집안에서 피우면 죽인다고..

언니에게 소심한 반항을 했던 접니다...담배냄새를 극도로 싫어하기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언니가 아파서 못본지 한달이 넘어가고..

수술날짜가 잡히고 수술을하고 요양차 시골집에 내려가 있던 상황..

언니집에 있는 컴퓨터를 가져가겠답니다.(물론 언니 남자친구 꺼였지만요)

 

원래 열쇠가 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그런데 일하다가 열쇠를 잃어버렸다며...은경(제이름;)이가 언제 창원에 오냐고 물어보더랍니다.

저는 그날 저녁 11시쯤에 언니에게 창원왔다고 얘기를 했고..

언니는 남자친구에게 늦게 집에왔으니깐 다음날 오후에 컴퓨터를 가지러 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제가 집에온걸 아는 사람이...

언니와 언니 남자친구...이렇게 두명이었습니다.

 

실랑이를 하던순간...그분이 한마디했습니다..

'조용히 하라고'

.............목소리를 듣는순간...소름이 돋더군요..

 

그런데...내가 누군지 알면 가만히 안둘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모르는 사람인척 했습니다.

 

그렇게 경찰에 신고를하고 있으니 5분후 ..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겁이나니깐 방문도 못열고 .... 계속 열보라길래..열어봤더니..

아저씨 기겁을 ...하시더군요...

얼굴 여기저에 청테이프는 감겨있지,, 잠옷바지는 조금 튿어졌지...

암튼 사람 몰골이 아니였습니다....

 

과학수사대인가 뭔가하시는 분들도 오시고, 1층 주인집 아줌마 아저씨도 오시고, 근처에 사는 이모도 오시고,

우리 부모님과 언니도 같이 왔습니다....

청테이프가 안 뜯어져 머리를 잘라냈습니다....ㅠ

 

그때가 새벽 4시~5시 사이였던것 같습니다.

밤손님은 절단기로 방범창을 잘라서 절단기를 종이가방에 고이 모셔서 방옆에 놔두고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종이가방.................언니랑 제가 쓰던 거였습니다.

언니가 남자친구 옷가지가 몇개있어 ...종이가방에 담아줬다고 말했습니다.

뭐....세상에 같은 종이가방은 많으니깐...넘어가도록 하구요..

 

두번째

침대에 ...커피가 떨어져있더군요..

제가 자기전에는 절대 없었는데 말이죠..

그그, 원빈이 광고하는 종류의 비슷한 캔(?)커피..

 

그런데...언니남자친구...그 커피 완소합니다.

제가 3년동안 보면서...그렇게 커피 좋아하는 남자...못봤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일단 저희집 문을 열고 들어오면..방문이 참 많습니다.

들어서면 방문 네개가 나란히...있습니다.

제가 가스비를 아끼고자 모든 방문을 닫아놨는데..

나중에보니 제가 자고있는 방문만 열려있더군요 ..

 

물론,,,,검찰소환 후 조사는 받았습니다.

....................증거불충분이랍니다.............휴우

 

요즘..정말 흉흉한 일들이 많습니다.

성폭행부터 시작해서 살인, 자살까지..

길 가다가도 모르는 사람한테 억울한일 당하는것도 확률이 거의 반반..

 

이 일이 있은후에..느낀바...내가 만약 연약(?)했다면..

지금쯤 어땠을까라는 생각과

지금도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든데...당한분들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약하신 여자분들 많이 계신데..

정말 내가 약했더라면 꼼짝없이 당했겠구나란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지금도 창원집에오면 언니가 아직 요양중인 관계로 혼자지만.

문이란 문은 다 잠그고, 불켜놓고, 티비켜놓고, 새벽 5시즈음...날이 밝아오면 그때서야잠이 듭니다.

 

대한민국에 혼자서 자취하는 여자분들 항상 문단속하시고

방범창있다고 창문 안잠그시지 마시고.

조그마한 운동같은라도 배워서 힘을 길러야 .....할것같습니다.

 

요즘도 직장에선 우스갯소리로

"괜히 들어왔어~괜히들어왔어"라는 직장동료의 농담이 들리긴 하지만..

겉으론 강해보여도 저도...연약한 여자란걸 알아줬으면...쿨럭..

 

이상 짧게 마무리하고...

티비키러 가야겠습니다. 오늘도 뜬눈으로 밤새울 생각하니..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ㅠ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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