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서울에 사는 평범한 3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집은 신정역이고 직장은 약수역인 관계로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곤 합니다.
출근길 경로는 신정역에서 청구역까지 간 뒤 거기서 약수역으로 가는 루트구요.
퇴근길 경로는 출근길 반대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문제는 퇴근길에서 종로3가 역을 지날때면 매일같이 같은 시간에 보는 그녀가 있습니다
이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같이 보니 이상하기도 하고 하늘이 내려준 그녀인가? 라는
엉뚱한 생각도 하게되고 포풍솔로 3년차 벗어날 기회다 라며 혼자 이러고 있다가..
바로 이번주 목요일날 포풍퇴근 후 회식자리가 있는지라 오늘은 못보겠구나 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회식을 끝내고 종로3가 역을 지나는데 역시나 그녀가 있었습니다.
이게 뭔 일인지 참~
이건 운명이다 싶어서 과감하게 용기내어 제가 내릴때 명함을 건네주며 대쉬를 했습니다.
술에 취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명함을 건네주며 저 이번에 내려요 라는 유치뽕짝 멘트를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ㅡㅡ;; 그 날 집으로 가는 길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라구요.
문제는 다음 날.. 퇴근길에 역시나 같은 칸에 그녀가 있었습니다. 차마 못보겠더라구요.
쪽팔려서;; 애써 무관심한척하며 죄없는 제 폰이나 만지작 거리고 있던 중 자리가 났더라구요. 글서 자리에 앉고 자는 척을 했습니다. 맨정신으로 있으려니 못있겠더라구요;;
그러다 집에 도착해서 내리려는 찰나에 그녀가 제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ㅁ+
그녀 왈 " 저..저기요.. 이거.. " 하며 쪽지를 건네주더라구요. 오옷!! 포풍솔로 탈출인가?
나도 모르게 감사합니다! 큰소리로 외치며 쪽지를 받아들고 내렸다죠. ㅋㅋㅋㅋㅋㅋ
그 순간 너무 기분 좋아서 집으로 가는 길에 온갖 괴성을 다 지르며 자축했습니다. ㅋㅋ
세상의 모든 걸 다 가진마냥 위풍당당하게 집으로 가자마자 내 방으로 달려가
쪽지를 펼쳐 봤습니다!! 아싸라비야! 거기에 뭐라고 적혀있었냐구요?
" 저 결혼 했어요.. "
으악!! 이런 우라질 미네랄 핫포테이토 크리티컬 콤비네이션!! OTL
포풍솔로 3년차 벗어나나 했더만 역시 안되는 놈은 안되는가봅니다 ㄷㄷㄷ;;
혹시 그 분이 이 톡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짧은 시간 좋은 추억 가지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구 싶구요. 이제 퇴근길에는 다른 칸가서 타야겠네요. 흑~ ㅠㅠ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여러분~ 임자있는 사람은 건들지 맙시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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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덜~
톡톡에 이어 바로 오늘의 판으로 선정해주신 네이트 영자님! 사랑합니다! ♥_♥
톡톡된 기념으로 싸이 주소 남깁니다. 볼건 없지만 위로의 글(?)이라도 남겨주십사하고;;
http://www.cyworld.com/ycpcyworld
사진이 일촌공개라서 쪽지가 폭주하길래 그냥 전체공개로 바꿨습니다.
못난 얼굴 마음껏 보시고 신나게 오바이트를 즐겨보아요~ 모태솔로 만세!!
솔로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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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 : 포풍은 뭐예요? [ 포풍이란 폭풍을 나름 귀엽게 묘사한 변형어 입니다;
뽁뿡으로 하려다가 참았는데.. ]
Q & A : 키가 어떻게 되요? [ 183cm 입니다. 키에 비해 몸매는 살 좀 더 쪄야됩니다;; ]
Q & A : 직업이 뭐예요? [ 웹디자이너 입니다. 포토샵 및 일러로 밥먹고 사는 1人 ]
Q & A : 싸이 가보니까 이유를 알겠네~ [ 저도 압니다. 하지만 용기 냈다는게 중요! ㅋ ]
Q & A : 그 뒤로 본 적 있어요? [ 없습니다; 일부러 멀~리 다른 칸으로 돌아가서 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