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결혼 1년차인 새댁입니다.
전 6년간 친구사이로 지내온 남자와 작년 5월 결혼했습니다.
서로 둘도없는 친구사이였기에 서로 너무 편했고 애교아닌 애교(?)나 닭살스러운 행각을
벌이면 서로 민망해하고했죠. 암튼 ! 1년동안 신혼생활을 보내면서 느낀건
'아..이건 아니다..이건 내가 생각했던 결혼생활이 아니다..' 이거였습니다.
신혼 초반엔 서로 게임도 좋아하고 먹는것도 좋아해서 늘어졌습니다.
전 결혼전부터 날씬한 몸매는 아니였습니다. 좀 통통했죠;; 그런데 결혼 하고나서부턴
서로 늘어지기 시작하니 살이 막 찌기 시작했습니다. 부부관계도 일주일에 2번..한번..
점점 간격이 벌어지면서 남편이 거부하는 날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상처가 컸습니다. 보통 결혼하면 남편들이 달려들던데 넌 왜 안그러냐..
가끔 신랑의 자위흔적을 보고나면 미쳐버릴것만 같았죠..
그런데 신랑의 대답은.." 사실 남자란 동물은 시각에 약해... 너가 살찌고 나서부터 여성적
매력이 떨어졌어...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관계를 하기 싫은 이유중에 하나야..'
그리고 관계를 위해 씻고 몸단장 하는게 귀찮아서 자위를 하게된다라는 겁니다.
충격이었죠... 자존심이 너무상해 내 스스로 날씬하다고 만족하기 전까지 관계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랑도 제가 너무 확고했는지 알겠다고 했구요..
하지만 뭐 제 잘못이긴 합니다만 살이 그렇게 쉽게 빠지진 않잖아요;;
처음 각오와는 달리 살빠지는 속도는 느려지고;; 중간에 강아지를 키우게 되고...
현재 관계 안가진지 4개월째입니다. 저도 사람이기에..가끔 성욕이 미친듯이 일어날때가
있어요; 근데 자존심때문에 먼저 하자곤 말못하겠더라구요; 뭐 남들은 섹시한 속옷을
입고 유혹해봐라~하는데 볼품없는 몸매에 섹시한 속옷입고 남편 유혹했다가 거절당하면
그 상처를 이길수가 없을 것 같아서 시도도 못해봤습니다. 신랑의 야동본 흔적과 자위의
흔적들은 계속 발견됐었습니다. 나름 이해했습니다. 내가 아직 부족하기때문에 나말고
다른걸로 성욕을 채우는구나..그래..바람 안피는게 어디냐..이렇게 스스로 위안했죠
요즘은 운동도하고 살도 점점 빠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슬쩍 물어봤죠;
요즘도 관계를 가지고 싶어하지 않는것 같다... 대답은 귀찮아서랩니다;
최근 야근도 잦고 집에오면 늘어지기떄문에 뭐 하고싶은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저희 생활 패턴이 둘다 맞벌이기 때문에 전 퇴근하고나면 운동갔다 강아지때문에 집정리에 정신이 없습니다.
똥싼거 치워야지; 밥줘야지; 놀아줘야지..그렇게 한시간정도 하고나면
신랑이 옵니다. 그러면 신랑 밥차려주고 그 뒤에 집안일을 시작합니다.
신랑은 밥먹고 티비봅니다. 전 집안일하고 파김치가 돼서 일찍 잠자리에 눕습니다.
그러면 신랑은 게임을하러갑니다. 전 먼저 잠들고 신랑은 게임을하다 새벽 2~3시에 잡니다.
이런 생활패턴이 반복되다보니 저도 사는게 사는거같지않고 행복하지도 않더라구요.
신랑도 이유는 있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고나서 자기가 2순위가 된것같다라고 하더라구요. 강아지때문에 어디 나가지도 않고 온 신경을 강아지에 집중하고 자기와 같이 뭘
하지를 않으니 서로 대화도 줄어들고 퇴근하면 피곤하기도해서 각자 따로 생활하는거
같다고... 서로 달라지기로 노력하자고 했지만 별로 달라진건 없네요..
결혼초엔 집안일로도 많이 싸웠지만 고쳐지지 않는다는거 알고선 포기했어요.
걍 시키지도 않고 저 혼자하죠. 근데 신랑은 자기가 들어오면 제가 집안일만 한다고
뭐라해요.. 그냥 쉬래요...설거지더미가 쌓이고 방바닥이 더럽고 빨랫거리가 쌓여도
주말에 하자고 미뤄요. 저도 힘들어서 미루면 주말에도 안하기때문에 결국 제가합니다.
신랑이 저보고 집안일 하지말라고 얘기하는것도 내가 집안일 혼자하면 자기도 도와줘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서입니다. 그렇다고 돼지우리에서 생활할 순 없잖아요...
아무튼 뒤죽박죽 쓴거같은데요.. 요즘 저도 운동을 시작하고나니 성욕이 일어나요;;
하지만 신랑은 여전히 딩굴딩굴 거리네요;; 이 상황을 제가 어떻게 노력해서 바꿔야하는지.. (같이 운동을 하자고해도 귀찮아서 안하네요;)
지금은 신랑 얼굴 보기도 싫습니다...제가 너무 불행한거 같아서요;
어떻게해야 이 상황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