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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핀 여자친구,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답하다 |2010.07.18 12:15
조회 4,473 |추천 0

 

 

안녕하세요.

판에 자주 들리긴 했지만

실제로 글써보는건 처음이네요.

저는 스물 세살 남자 입니다.

제가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우선 제게는 200일 정도 사귄 한 살 연하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네. 그런데 이 친구가

남자문제, 술문제가 좀 복잡합니다.

몇가지 예를 들면

술자리에 남자랑 들어서면

바로 제 연락은 새벽까지 네시간이고 다섯시간이고 무시합니다.

아니, 누가 먹지 말라했습니까? 문자 보내는 30초가 어렵습니까?

 

그리고 또 몇 일 지나서 여자들끼리만 술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돌아오는길에 교통사고가 났답니다.

황급히 놀라서 뛰어가보니 글쎄

남자랑 같이 있었던겁니다.

 

뭐 기타 등등 제 눈앞에서 딴남자랑 팔짱끼고 볼에 뽀뽀하고 하는것도 목격했고..

 

술문제는.. 흠, 술만먹으면 헤어지자그러고

폭력을 휘두릅니다. 물론 크게 아프진 않지만

하이힐 벗어서 그 구두 굽으로 정수리 맞을땐 솔직히 좀 아찔하더라구요.

 

배신감 많이 느끼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다시 잡긴 잡되 하나 약속을 했습니다.

 

[너 앞으로 진짜 나랑 사귀고싶으면 약속하나 해라.

 술 끊으란 말은 안한다, 자제 하고,

 남자랑 밥, 술, 뭐 단둘이 만나는거 절대 하지 마라.]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약속했어요.

그리고 나서 이제 그 친구가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처음 연수기간에

교육생 중에 친한사람이 아무도없다고 한 이틀 징징대면서

쉬는시간 마다 (40분마다) 전화하던 애가

어느날은 아 옆자리 오빠도 맨날 밥 혼자먹길래

친해져서 같이 밥먹고 담배피고 한다고.

그래 뭐 신경이 좀 쓰이지만 알았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이후론 전화 문자가 회사있을땐 뜸한겁니다.

이상하게생각했죠.

 

 

사건은 몇일 전이었습니다.

회사 끝나는거 데리러 가려 하는데,

오지 말라네요. 사촌언니랑 이모를 송내역에서 만나기로 했다는겁니다.

뭐 알았다고.

술 잘 마시라고

그러다가 하도 또 연락이 없길래 이상해서

문자한번 했더니

 

[ 지금 이모랑 언니랑 심각한 얘기 중이야 전화는 하지마]

 

이러더라구요.

그러려니 하고 있다가

이 친구가 또 문자를 보냈습니다.

 

[술자리 끝나고 나왔어, 나 오늘 술 너무 취해서 힘들어서 이모가 이모집에서 자고가래]

 

음. 그래서 얼마나 취했나 볼 겸 영상통화를 걸었습니다.

좀 시간이  뜸해서 받더라구요.

술 좀 오른것 같았는데,

제가 왠만하면 집에와서 자라

라고 말하니 싫대요 너무 힘들대요.

그래서 그럼 옆에 이모나 언니 있음 영상통화니까 카메라 보여봐라

이랬더니

 

아 이모랑 언니는 택시타고 먼저 갔고 나도 이제 택시타고 갈거야.

 

이러는겁니다

 

아니 상식적으로

조카가 술이 취했으면

직접 같이 데리고 집으로 가는게 맞지 않습니까?

 

술취해서 걱정돼서 집에서 재우겠다는데

그런 사람을 혼자 두고 가는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가는겁니다.

그러다가 영상통화에서 잠깐 뒤에 모습이 보였는데

부천역 간판이 보였습니다.

 

거기서 감을 잡았죠

아깐 송내에서 먹는다그랬는데 지금 부천이고,

부천은 그 친해졌다는 남자가 사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찡찡거리면서 제발 집근처로 오라고 얼굴만 보자고

힘들어도 집에가서 자라고 땡깡을 부렸습니다

결국 여자친구는 제게 화를 내다가 포기하고 만났는데

제가 좀 불안해서 "오늘 같이 있자" 라고 했더니

어머님께 바로 들어가겠다고 했다고 싫답니다.

 

그리고 뭐 통화 목록에 이모, 사촌언니랑 통화한 흔적이 없고

그놈한테 전화온적도 있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했죠.

단순히 회사 동료가 그 늦은 밤에 전화했다는게 좀 이상했거든요.

그러던 중 그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여자친구핸드폰으로요.

그래서 제가

"니가 진짜 억울하면 스피커폰으로 키고 받아라"

했더니 됐다그러면서 저한테 화를내는겁니다

왜이렇게 의심하냐, 의처증있냐, 밥맛없다 더럽다

결국 심증은 충분한데 물증이 없어 추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여자친구 어머님이랑 (여자친구 어머님이랑은 저랑 사이가 좋습니다.)

통화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 날 저한텐 사촌언니 만나러 간다그러고

어머니께는 회식하러 간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얼마전 여자친구 네이트온으로 들어가

그놈하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여자친구인척 하고

 

오빠 나 기분 안좋아

-왜?

남자친구가 자꾸 의심해

-의심이 아니라 맞춘건데 뭘

나 기분 완전나빠 술사줘

-지금?

아니 월요일날~ 그때 거기 또가자 ㅋ

-알겠어

 

 

(중략)

 

 

나 뻗으면 오빠가 책임 질거야?

-응 우리집에서 자

이상한짓할라고!!!

-나 이상한 짓 잘해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 그때 그 세상이 뒤집히는 기분이란..

 

그래서 여자친구를 추궁했죠

증거도 있으니

발뺌은 못할거라생각했는데

미안하단 말을 단한마디도 안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회사 그만두면 다 용서하겠다

이랬더니

회사는 못그만두겠다

이러는겁니다.

너무 억울해서

그럼 너 어머니는 이사실아시냐

너 어머니께 말씀드리겠다.

라고 말했더니

 

집에만 얘기하지 말라고

원하는대로 회사그만둘테니까 집에 얘기하지 말랍니다.

 

아니, 제가 용서 해준다고 할때는 절대 못그만둔다고하더니

집에다가 얘기한다니까 바로 태도를 바꾸는겁니다.

 

 

 

여러분,

상식적으로

남자친구, 가족 에게 거짓말하고 남자랑 술을 먹었는데

외박을 하겠답니다.

근데 거짓말 걸리고 나서 어디서 잘라그랬냐니까

사촌언니네서 잘라그랬답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여러분, 거짓말하고 술까지 먹은 상황에

둘이 이상한짓 잘하네 어쩌네 성적인 농담까지 하는 상황에

휴...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다음날 아는 형님이

다시 이어주겠다고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안나간다그랬는데 형님이 (나이가 좀 있어요) 계속 나오라고하셔서

나갔습니다.

나가서 술 먹다가,

여자친구가 화장실 간 사이에 형님이

너랑 다시 만나고싶대 엄청나게 후회한대

이러길래

 

제가 여자친구한테

대화좀 하자

하니까

너랑 얘기할일 없어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다시만나고 싶다며, 얘길 해봐야 다시 만나지

이랬더니

됐어 상관하지마 바람핀거 맞고 더러운년이니까

 

이러고 집에가버리는겁니다.

 

여러분 저 어떻게할까요?

솔직히 다시만나고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근데 또 그럴까봐 겁나요.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당하니까 너무속이상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저 이 여자 없으면 죽을거 같기도하고

또는 아 이런년인거 진작에 알아서 헤어질걸 하기도 하고

어떻게 복수할까 생각도하고

너무 갈팡질팡해서 제 태도를 못정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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