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제가 톡을 쓰게 될거라고 생각도 못했네요.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고 싶어서 톡을 쓰기로 마음 먹었어요.
저는 이직을 생각중인 26살 1년차 직딩입니다.
부산에 살구요, 음... 말만 하면 75%는 알아주는 매거진 회사에 하나뿐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말만하면 알아준다라.... 참~ 쉽죠??
처음 그러니 약 1년 하고도 한달 전,
이 회사에 취직이 되었다는 사실이 저는 정말 꿈만 같고 남 부러울게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다들 어렵다 어렵다 하는 시기에 제가 하고 싶은 일 할수있게 되었으니까요.
그렇게 1년이 흘렀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힘든거 다 말로 하자면 오늘 톡이 끝날지도 모르겠지만,
월급도 참 작네요...
모든 세금 다 떼면 85만원... 거기에 10만원 식대.
뭐 다들 사회초년생이 이정도 받지 뭐 이렇게 생각하시겠지요..
저도 압니다. 하지만, 85만원 정도의 일만 시켜준다면 이런 말 안나오지요 ^^;;
제가 작년 이 회사를 들어오며 1368만원의 연봉에 계약직으로 협상할때
저는 면접조차 다른 부서에서 보았고, 그 다른부서에 기준으로 입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출근 첫날, 저는 그 면접보았던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이며 주요 업무또한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3명이서 월간지를 만드는 일을 하는게 저의 주요 업무였습니다.
월간지는 1달에 1회 나오는 것이므로 마감이 끝나면 한 2주 정도는 한가합니다.
이 2주정도에는 다른 부서의 업무를 도왔습니다.
마치 그 업무의 소속인 마냥 꾸지람도 많이 들었고, 설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똑같이 일했는데 저는 보너스는 커녕 칭찬도 못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이 들면서 월간지였던 저의 주업무가 월 2회 발행으로 바뀌었고,
3명이서 하던 월간지 일을 월 2회 발행하기 시작하며 저 혼자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3명분을 혼자서 한달에 2번을 하는 거지요.
그렇게 반년을 열심히 또 일했습니다.
마감이 정해진 일이다보니 그 기간이 되면 정말 인간이 아닌채로 일하고,
혼자서 모든 일을 감당해야 했기에 새벽 2시 3시까지도 크나큰 사무실에서 혼자 업무를 마무리 했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업무에 펑크내는 일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아파도 꾹 참고 일했구요,
2번의 마감덕분에 그마저도 여유러웠던 기간 또한 사라져서 한달 내내 마감 정리 마감 정리의 반복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담당하고 있는 영업팀의 인원또한 10명이 넘고 이들의 광고가 몇백개들이 되는 현실을 혼자 감당해 왔습니다.
너무 서러워 펑펑 울면서 그만두겠다고 울컥 내뱉으면서도 쉽게 그러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6월 초 재계약 기간이었습니다.
사실 재계약 때 연봉협상만 바라보며 참았었죠
그런데 한달이 넘은 아직 재계약은 진행중... 완료가 안되었어요..
뭐 7월 말까지는 완료 될거라고 하는데....
고민입니다.
상사들의 조언에 연봉이 올라봤자 5~7만원이라네요
그럼 저의 한달 급여 100만원 남짓입니다 세금 때고요...
요즘 일자리가 없다 없다 해도, 초봉이 이정도인 회사 없더군요...
있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전 적어도 제가 하는 일만큼의 댓가는 받고 싶어요.
아직 1년의 경력밖에는 없지만,
혼자 모든 일을 감당하면서 어느 누구보다 그 능력과 실력, 책임감 등은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하고 있어요.
이직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거죠.
주위 친구들은 다들 이직하라고는 하는데 왠지 또 괜히 그만뒀다가 이것만큼도 안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드네요...
디자인 직종이라 제가 다루는 프로그램이 아닌 것에는 또 적응하는데 시간도 걸릴것이니
이런 저런 답답한 마음에 톡커님들의 의견을 여쭙고 싶어 글을 올려봐요...
저보다도 더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 많으신거 충분히 압니다.
그러니 이런저런 말씀들 많이 주셔서 제가 가지고 있는 어중간한 생각에 마침표를 찍는데 도움 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