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세콤 아저씨 한테 가스총 맞을뻔 했습니다...

gunjin2 |2010.07.20 20:09
조회 1,024 |추천 2

때는 어제

오후 9시 59분..

방학을 맞은 필자는 광란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서 씻고 농협에 통장 잔액을 확인하기 위해서 갔습니다.

 

근처 농협 ATM 단말기 위에는 분명 24시 라고 적혀있었으나

유리문에는 영업시간이 22:00 까지 라고 되어있더군요.

 

카드를 ATM 단말기에 넣고

잔액 확인을 누르고 비밀번호를 누르고 3~4초 지나니

'해당기기의 영업시간이 종료되었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원하지도 않던 명세표와 함께 카드를 뱉어내더군요.

 

문제는 거기 부터였습니다...

 

카드를 들고 문앞에 서는 순간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철컥' 거리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사방이 조용해 졌죠...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았던 필자는

나가고자 하는 의지로 문을 당겼습니다.

 

그순간... 밖에선 노란색 불이 뱅뱅뱅뱅뱅 돌아가고

농협 안에선 삥삥삥삥삥삥삥삥 이라는 소리가 들렸죠.

 

무언가 잘못됐다는걸 알고 비상 연락망을 찾으로 ATM근처로 다가가는 순간

 

각 모서리에 배치된 CCTV 가 눈에 보이고...

의심받기 싫었던 필자는 문워크로 뒷걸음질치고..

 

근처에 있던 친구에게 전화해서

제발좀 구해달라고 제발좀 살려달라고

무서워 죽겠다고 좀 달려오라고 (19살 남성의 애교)

를 떨어댔죠

 

친구는 믿지 않았지만 내가 삥삥삥 거리는 소리를 들려주는 순간

 

둘다 말이 없어졌죠....... 아 제길 아직 떨린다...

 

친구는 달려오겠다고 말했고..

전 기다렸죠...

 

식은땀을 줄줄줄 흘려가면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서

요금없던 필자는 필사적으로 1633 을눌러

전화를 걸었고

시간은 2분도 지나지 않았단걸 알았고...

 

친구는 곧 도착해 절 무척 비웃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여분다

 

---------- 아 그런데 톡에서 봤던 몇몇 사람들의 매정함을 시골에서도 느낄 수 있었죠....

앞유리에 붙어서 정말 정말 쳐다봤는데 그냥 슥슥 보고 다 지나가던데......................................................................................................................................................ac

 

친구가 도착하고

곧이어 뒤를이어 반짝거리는 등을 단 승합차가 슥 오더군요,

'아, 제길... 나 강도 아닌데'

필자는 머릿속으로 되뇌었죠

 

알고보니 SECOM 차였고

건장한 아저씨가 운전하고 있었고

친구는 가스총 꺼낸다고 말하고 있었고

난 문틈사이로 입술 끼워서 울고 있었고

그때 한말은 난 정말 시간 몰랐고 단지 잔액 조회도 못했을 뿐이고 단지 나가고 싶을 뿐이고 가스총 나한테 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을 뿐이였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저씨 한참 안내리더군요

아제길

무장하고 있는지 알았습니다.

왜- 미드에서 보면 방탄복 입고 장전하고 그런거 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에 짤랑거리는 무언가

무언가는 다행이 열쇠였고

 

문이 열리고 친구는 아직 비웃어 대고 있고

 

잔소리 들으면서 밖으로 나와 땀을 식혔죠.

 

와 정말 화려한 하루였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