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체가 대세인관계로 저도 음체로..건방ㅈㅅ;
저는 제대한지 어느덧 7개월이 지난 24男임.
제 생일이 다가오면서 군대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끄적이는것임.
글재주가 없어 재미없을지도 모르니 양해바람![]()
때는 바야흐르.. 제가 병장꺾였을 때임.. 군생활이 2,3개월 남았을때라
후임갈구는맛에 산 악덕병장임.
그날도 여전히 화장실청소를 하며 내신세를 한탄하고있었음
병장달고 왠 화장실청소냐 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있던 사무실엔 병사가 저뿐이었음.
당연히 끗발이고 뭐고 막내임ㅠㅠ 어찌됫든 열심히 변기를 닦고 있었음.
청소를 열심히 하던중 나를 찾는 전화가 사무실에 걸려옴.
"예.병장 xxx입니다. "
"아. xxx수병님. 오늘 행사 작업관계로 몇명좀 차출해서 보내주십쇼"
"아귀찮아. 알아서 뽑아서 보내"
전그때당시 거의 최고참이었기때문에 작업원을 주로 제가 차출해서 보냇음.
하지만 그날은 내가 기분이 상당히 안좋았음. 변기가 막혀서 뚫느라 개고생함.
그래서 귀차니즘에 알아서 보내라고했음
일과를 마친후 내무반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서 티비를 보던중..
후임이 달려와 나를 찾는거임. 알고보니 오늘 행사가 곧 시작하는데 내가 안보여서
찾으러 왔다고함. 난 상당히 귀찮았음.
연애불변의법x을 한창 시청하고있던중이었기때문임.
그래도 최고참으로써 본보기가 되는 모습을 보여야 했기에 어쩔수 없이 갔음.
그날은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와서 위문공연을 하는날이었던 거임. 제일 잘보이는자리에
앉아서 보고있는데 제눈에 누가 들어온거임.
공연하시는분들중에 바이올린을 켜는 사람이 있었는데 조카예쁜거임. 후임들 난리남.
전부대원들이 그분만 쳐다봄. 물론 나도 남자인지라 뚫어져라 쳐다봄;
어쨋든 공연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음. 근데 갑자기 마지막곡을 하기전에
그 교향악단의 왕언니같은분이 마이크를 잡는거임.
"이제 벌써 마지막곡이네요. 막곡을 하기전에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는데요.
오늘이 9월23일이죠. 오늘 생일이신분 계시나요?있으시면 앞으로 나오세요"
라고 하는거임.
나의 생일은 24일임. 아젠장.. 하루만 일찍태어날껄..했음.
근데 나가는사람이 아무도 없는거임. 그랬더니 그여자분이
"아무도 없네요?:;; 그럼 24일 생일이신분 계시나요?"라고 하는거임
난 바로 뛰쳐나갔음. 제대도 얼마 안남았겠다. 눈에 뵈는게 없었음.
오로지 바이올린여신님을 봐야겠다는 생각뿐.
나갔더니 나를위해 생일축하곡을 연주해주신다는거임. 케익도 줬음.
전부대원들이 나를 부러움의 눈으로 쳐다봤음. 훗.. 짜식들.
나는 그 여신님을 코앞에서 봤음. 너무나 행복했음. 그러나 사람이 욕심은 끝이 없는거임.
연주가 끝난후 그 여자분이
"오늘생일 정말 축하드리구요. 소원있음 말씀해 보세요" 라고 하는거임.
그 여성분은 당연히 휴가를 얘기할줄 알았을꺼임. 하지만 난 2개월뒤면 민간인이 되는몸.
휴가따위는 필요없었음. 사실 그땐 휴가생각이 전혀 안났음. 내앞에 여신이 있었기 때문.
나는 이렇게 말했음..
"저...저기 바이올린 켜는 여신분과 포옹을 하고싶습니다!!!"
나도 내가 무슨말을 하는질 몰랐음.. 말하고 보니 그 여자분의 당황한 표정과
전부대원들의 환호성뿐.. 제 정신을 차렸을땐 난 이미 그여신님의 품안에 있었음T-T
이게 천국이구나.. 했음. 아직도 그 따뜻했던 품을 잊을수가 없음. 그 여성분께 안기고
나도 모르게 무대를 뛰쳐 내려가며 "Olleh!!"라고 소리질렀음. 온 몸의 아드레날린이
미쳐 날뛰는느낌이었음. 근데 뛰어내려가다가 스텝이 꼬인거임. 계단에서 굴러내려갔음..
그래도 너무나 행복해서 고통따윈 느껴지지 않았음..ㅋㅋ
지금도 가끔 후임들을 만나면 그때 얘기를 하곤함.
최고였다고..ㅋㅋ
.. 근데 이거 어떻게 끝내야할지를 모르겠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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