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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 외국인들의 추태(?)

1001번승객 |2010.07.24 23:57
조회 1,905 |추천 1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저는 부산에사는 24男임..

맨날맨날 남들이 쓴 톡만보다가 이렇게 글을쓰게될줄은 몰랐음,ㅋㅋㅋㅋ

말주변이 없어서 재미없을지도모르니까

읽다가 재미없으면 그냥 쌍욕한번하고 나가주심^^

저는 부산에 D학교에 다님, 집이 광안리해수욕장근처여서 학교까지 갈려면

거의 1시간30분이 걸리기때문에 집에서 나와서 심호흡 한번 크게하고 버스에 오르지않으면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그 머나먼 시간을 견뎌낼 자신이 없음

유일하게 학교바로밑에까지 가는 급행버스가 있어서 매일매일 전 그버스를 애용하는

뚜벅남+잉여의 형태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음.

사건은 어젯밤.. 학과에서 하는 행사로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저주받은 신세를 뒤로한채

어제도 다른날과 다름없이 행사연습을 끝내고 과선배와 둘이서 C1소주(부산사람만 마시는)를 육병정도 마시고 1001번버스에 몸을 실었음.

근데, 문제는 바로그때였음.. 한손에 버드와이저1병씩 그게무슨 음료수라도 되는거마냥

손에 들고있는 외쿡인(남녀)10명정도가 같이 탔음..

버스에 올라탄순간부터 못알아들을 소련식영어로 자기네들끼리 쏼라쏼라 떠들기시작했고

당연히 수많은사람들의 눈초리와 무언의 압박이 그 외국인무리들을 향해 오가기시작했음.

버스뒷쪽(뒷좌석전부포함)대부분을 그 외국인들이 차지하여 무슨, 시애틀수학여행이라도 가는거마냥 그렇게 노래부르고 무슨 클럽안에서 대화를 나누는거마냥 떠들어제끼기시작했고,,

처음에는 외면하던 다른 승객들이 점점 얼굴이 벌개지며 그 외국인들을 향하여 비난을 쏘아대기시작했음.

과선배도 참다참다못해서 바로뒤에앉은 어떤 여자외국인보고 .. "PLEASE BE QUIET"

라고 말하자, 다른 외국인들이 그말을듣고 더 깔깔웃으며 비아냥 거리는듯이

오케이!오케이! 아임쏘쏘리" 라고 하며 더 크게 떠들기 시작함.

그러고나서 거의 3분간격으로 계속 과선배가 좀 조용히해달란식으로 말했음.

근데 이 워크래프트같이 생긴 외국인은 귀뚱으로도 들을려고안함.계속 웃고만있음.

그인간들 어디 민속주점가서 처음으로 막걸리라도 마신기세로 다 꽐라되서 자기들이 무슨말하는지도 못알아듣고 창문열고 담배까지 꺼내서 막 필려고함.

학교앞에서 부산역까지 거리가 꽤 먼데도 무슨외국인들이 그렇게 말이많은지 처음알았음.

서로얘기하는건 좋음.근데 그것도 다른나라에서 엄연히 그 나라의 공중도덕과 법규가 따로 현존하고 그 나라만의 고유한 시민의식이 있는한 거기에 따르는게 합당하고 생각함.

그렇게 생각하니 소주도 몇병마셨겠다 막 열받기 시작했음.

 

화가나기시작하니까 대화에 더더욱 귀기울이게 됨. 근데 한개도 못알아듣겠음.

토익공부좀해둘껄..젠장,

한동안 학과공부에 정신이팔려서 영어너무 소홀했음. 

초등학교때 배운 윤선생영어교실 수업료가 아까움..

내자신이 원망스러웠음.

그렇게 생각하니까 더열받음. 그래서 만원버스안에서 두번다시 못할행동 저지르고말았음.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 떠들고있는 외국인들을 향해서..

" 마!!! 전부다 조용히안하나 !! 여기가 느그나라가? 어디 남에나라와서 떠들어제끼라대!!"

..

순간 버스안 전체가 조용해지고 몇몇외국인들은 자꾸 머라머라 fucking 어쩌고저쩌고 머라하고 다른 외국인들은 입에다 손가락 붙이면서 끄덕끄덕함.

아무리 토익공부안했다지만 fucking이 뭔지는 알고있음.

웬 이명박같이 생긴 키큰 외국인이 일어서서 나한테 영어로 미안하단식으로 말하는거같았음. 지금생각해보니까 그 외국인 참 착하게 생겼던거같음. 근데 그 당시엔 그렇게 안보였음. 난 그러고 다시 내자리 앉았음. 

자리에 앉은순간 앞에있던 아저씨들이랑 아줌마들 내옆으로 오더니

학생이 그냥 참아라, 아까부터 가만보고있었는데 해도해도 너무하는거아니냐고.

그래도 학생이 그렇게 하니까 내가 다 속이시원하다.

그런말바라고 한건 아닌지라 좀 황송스럽고 어르신들많은데서 소리지르고 욕한게 좀 죄송스럽기까지함.

그래서 그냥 버스내릴때까지 얌전히 있다 내릴랬음.

근데 한 5분뒤..

이 원숭이같은 생명체들이 또 떠들기 시작함.근데 이제는 몇명이 쉿쉿 하며 조용히시킬려고함.

이 외국인들은 예전 즈그 대통령닮았는가 남말 참 안들음.

그래서 또 벌떡 일어서서.

" 느그들은 진짜 비겁한세끼들이다. 느그나라에서도 그렇게 안떠들면서 한국이 그렇게 만만하나. 한국이 이나라 저나라 치이니까 사람들까지도 만만하게 보이나. 내가 아까부터 조용히하란말 몇번이나 했노!"

지금 생각해도 정말 천박하기 그지없는 태도임.

좋게 영어로 말할수있는데 그때 왜그렇게 욱했는지 모르겠음.

앞쪽에 서계시던 어떤 양복입은 아저씨가 와서, 왜 남의 나라와서 떠드냐는식으로 훈계하시자, 맨뒤에 앉아있는 콧수염전혀 안어울리는데 원숭이같이생긴 외국인이 영어로

저리가라는식으로 얘기했음. 더 열받음.

"마 개나리같은세끼야. 느그나라는 어른한테도 반말할지 몰라도 한국은 장유유서 있다.

어디서 어른말씀하시는데 말대답 하고앉았노." 하며 아저씨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소리지르니까 그 외국인 머 대충 알아들었단식으로 똑바로 앉음.

외국인들 전부 할말잃고 멀뚱멀뚱 눈만 크게뜨고 나 쳐다봄.

여자외쿡인들은 다 버스내리자고 일어서려고함.

" 무슨말하는지 못알아들으니까 답답하나. 답답하면 느그가 한국말배워라. 어쩌고저쩌고.."

정확하게 무슨말했는지 기억은 잘안나지만 저런식으로 얘기했음.

경성대역에서 외국인들 다내림.

나도 자리에 앉자 버스에있던 기사아저씨까지도 잘했다며 청년이 대가 쎄다는둥..

손발 오글거리는말씀들 많이해주심. 정신차리고보니 무슨 졸지에 홍길동 된기분이였음.

도저히 못앉아있을꺼같아서 그 외국인들 앉아있던자리주위에 버드와이저 한 10병 굴러다니는거 봉지에 다 담아서 과선배와 같이 내림.

 

 

두번다신 그렇게 못할꺼같은행동이였지만

분명 내태도도 잘못했음.

얼마든지 지성인의태도로 대할수도있었는데

하필 과선배와 술마실때도 우리나라 왜이렇게 힘없냐고

쓸데없는 나라비판하며 술마셨음.그래서 더 삘받은걸수도 있음.

하지만.

남의 나라에와서 그것도 60살먹은 할아버지, 아버지뻘되는 버스기사아저씨,

힘든 현장속에서 일을끝내고 하루를 마감하며 집에가는길에 오른 수많은 분들의

노고와 피곤함이 가득 품어나오는 급행만원버스안에서

무슨 단체로 불국사수학여행 가는거마냥 그렇게 떠들고 웃고 목소리크게 노래부르는건

정말 잘못된거라고 판단했음.

대학생으로서 더 너그러운 태도를 가지지못한 내잘못도있지만

자기들나라보다 더 못사는 나라에 와서 그래봤자 자기들도 그나라 한낱 대학교청년에 불과한주제에

그런식으로 어른들이 조용히하라고 하시는 말씀에 비아냥거리는 태도는

정말 군대갔다와봐야 정신차릴꺼처럼 보였음.

 

나도 한국에 빵빵한 대학교다니는 유능한 인재는 아니지만

뭐가 맞고 뭐가 틀린지는 구분할줄 아는 사고를 가졌음.

두번다시 저런식으로 반응하면 안되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역시 조차 다른나라가서 그나라 공중도덕 지킬줄 아는 태도를 먼저 아는게 맞다고 생각함.

 

톡되면 베플에게 한턱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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