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전 이번에 서울소재의 한 대학교에 입학한 스무짤 남학생입니다.
서론 짤를래요 그냥
바로 본론으로 가자
네 그래요 전 용돈이 부족했습니다.
아침엔 아웃백에서 알바를 했구요 (시급 4450원... 개 빡쎄요 ㅠ )
그리고 밤엔 잉여 ㅠ 여자친구한테 뻥 차이고 매일 농구만 하고 농구가 안땡기는 날엔
책을 읽....기는 개뿔 니가 무슨 책이냐 그냥 영화나 보고 그러다 잠들고 알바가고 그러던
일상이 반복되다가 어느날 알바몬에서 'BAR'알바에 관한 공지를 봤더랬죠.
22:00시(밤10시ㅎ)부터 다음날 새벽 7시까지인가 였을꺼에요 기본급여 80에다가
추가급여 있고 장소도 제가 자취하던곳이랑 멀지 않은 곳(논현)에 바가 있길래
순진한 마음에 올타쿠나 너로 정했다 굿굿굿 이러고 연락을 했고 몇일뒤 다시 제 번호로
연락을 하더군뇨 "슈퍼똥맨씨 10시까지 ㅁㄴㅇ;로 오세요, 아 그리고 키 178 안되시면 오지
마시구요"이러더길래 아 역시 외모를 보는구나 그래 뭐 어때 부딪혀보자 아자아자!!!
이러고 혼자 쌩ㅈㄹ을 떨고 나름 차려입고 머리에 힘도 빠딱 주고 갔습니다.
가더니 아따 까리하게 생긴 남자 두명이서 밴 앞에 서있데요?
그래서 갔더니 남자분들 깔창검사하고 180 안되는 분들 보내시데요...( 아싸 나 183)
키 검사하고 벤에 태우드라구요. 와 벤에 훈남행님들이 한 10명? 정도 완전 낑겨가지고
있더라구요. 그리서 거기서 뻘쭘하게 좀 기달리다가 보니까 아까 그 2명중 한분이 와서
이러는 겁니다 "음 안녕하세요 난 27살이고 매니저고 우리 매장은 뭐 논현 신사 압구 쪽 해
서 한 6개 정도 분포되있구 블라블라 어쩌구 저쩌구 요점은 우리는 뭐 호스트 이딴거 아니
니까 18 (이 분이 18을 추임새처럼 맛깔나게 많이 쓰시더군녀) 괜히 이상한 오해하지 말고
그냥 너희들은 미용실가서 맨날 머리 만지고 바 뒤에서 서있으면 손님들이 오셔서 너네 중
에 마음에 드는 애 한명 데리고 룸이나 그런데 가서 노실꺼야 그러면 너는 그때부터 시급
3마넌 쳐주는 거고 팁 가튼거는 니가 꼴리는 데로 해 가지던지 똥닦던지 ㅇㅋ?" .......
그리고 전 '아놔 뭐됬다 어떡하지 남창되는거 아녀 이러다 아나 이러면 안데는데'
이러고 있던 찰라 매니저가 우릴 다 내리게 하는 겁니다. 그리고는 8명을 거르데요?
버려진 2명 안습 ㅠㅠ 어쨌든...
바에 도착해보니 이건 가관인겁니다......
제 어머니 뻘되시는 치렁치렁하게 꾸미신 여사님st 아주머니 때가 몰려와서 남자
데려가질 않나 진짜 연예인 뺨치게 생긴 여자분들이 떼로 와서 룸잡고 남자 노래 시키고
춤 시키고... ( 이분들 룸 문 열어놓고 대놓고 놀드라구요... 참 이상한 광경)
어쨌든 우리를 락카로 데려가서 옷갈아입고 나오래요. 일단 오늘 하루 일해보고 정해
보라며... 그리서 그냥 전 벙~ 쩌있다가 그냥 옆에 행님들이 야 그냥 한번해보자
이러는 분위기라 입고 나와서 '아 이건 뭐지 난 누구고 여긴 어디고 ..'이러고 멍 잡고 있으
니까 매니저가 와서 뭐 술은 이렇게 따르고 욕하지 말고 18 최대한 얼굴에 철판깔고
능글맞게 잘 하고 시키는 거는 다하고 어쩌구 막 이러데요. 그리고 바로 세워 놓더 군요...
제 옆에 형님이 초이스(...단어 선택 참 ...)되어 가시고 또 한분 또 한분... 그리고 딱 봐도
제 나이 또래의 여자애들이 절 콕 찝더군요.. 전 속으로 '아... 잣댔다...' 있더랬죠 ,,,
하... 얘네들... 나 춤 못추는 데 소녀시대 춤 시키고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갑자기
뜨거운 형제들 보녜요 그래서 전 좋다고 네 봅니다 요러니까 거기서 이기광 미국춤...
크리스브라운이 추는 그 개저질토나오는 춤 추라는 겁니다... 췄습니다... 그냥 누워서
쌩 ㅈㄹ을 했습니다... 엄마 보고싶어요........................
그러더니 그 중 한명이 노래 불러보래요...
불렀어요... 진지한거 부르래서 이석훈의 웃으며 안녕 불렀더니 그 여자( 니 생긴거 기억한
다 길거리에서 나 마주쳐라 제발 마빡을 날려버릴테니)가 엄청 비웃으면서 정확히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 너 그거 부르면서 아브라카다브라춤 춰 그러면 돈 줄게^ ^" 이러드라구요.
진짜 속으로 개 썅욕을 다했습니다. 그러면서도........네... 했습니다.... 팔짱끼고...
골반흔들면서........ 목에 핏대세우고 석훈행님의 웃으며 안녕 열창했습니다........
그 여자들 완전 빵 터져가지고.... 돈은 많은지 오만원 권 두장 제 바짓속에 집어 넣더라구
요.....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미쳤지 ㅋㅋㅋㅋ 그 후로 그 여자들 앞에서 새벽 3시까지
재롱 떨고..... 속으로 '아 내가 뭘한거지.........'하고 ........잠시 담배 금방 피고 온다하고
나와서 바로 택시타고 집 갔습니다.... 저 용인사는데.... 진심 엄마 보고 싶어서 택시비 할
증 붙어서 7마넌 넘게 내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 매니저 번호 스팸 처리 해놓고......
네 그랬습니다.
제가 순진했던거구요. 바보병신찌르래기였습니다.
용돈이나 좀 벌어보려고 발악을 했던거 같습니다.
욕해도 좋아요 그냥 어린놈이 좋은 경험했구나 이제 정신차리고 공부나 하다가
군대나 처가라 이렇게 생각하셔도 좋아요.
그리고 팁으로 받은 돈 총 25마넌 중...( 바지에 찌른 돈 말고 여기저기서 많이 받았어요...)
7만 8처넌 택시비로 나오고 나머지 돈으로 우리 엄마한테 월급나왔다고 뻥치고
저희 동네 근처 유명한 한우 고깃집가서 한우 사드렸어요... 네 전 뭐 그랬다구요...
길고 따분했던 제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구요 따끈따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