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너무 무섭고 끔찍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눈물을 닦은채 글을 올립니다.
전 방금전에 보이스 피싱을 당할뻔한 2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이 글로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자 하는것이 아니라
여러분께 정말 조심하고 또 조심하시라고 보이스피싱에 속지 마시라고 글을 올립니다.
전 지금까지 제가 이런일을 당할줄도몰랐고 이런일이 닥치게 된다해도 전 아무렇지 않게
잘 넘어갈수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TV이나 흔히 인터넷에 기재되는 글을 보면 보이스피싱에 당하는 사람을 이해할수가없었습니다. 저런건 왜 당하고 사나 라는 생각뿐이였죠.
그런데 제가 오늘 그 보이스피싱을 당할뻔했습니다.
전 보이스피싱의 종류가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자주 야기 되어지는 은행,현금과 관련된 보이스피싱만 익히 들어 알고있었을뿐..
그런데 방금전에 집으로 전화한통이왔습니다.
1시쯤이였을겁니다.
전화를 받아서 여보세요 하고 누구신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전화기 건너편에서 한번도 듣지못한 소름끼치는 중저음의 남자가 저한테 말을 걸어왔습니다.
제 동생 이름을 대면서 누구누구 엄마시죠?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지금쯤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있을 동생생각에 전 당연히 학교 선생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닌데요 누구시죠? 이랬더니 너무 아무렇지 않게 아 그럼 누구누구 누나시구나?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아 그런데 누구시죠 이랬더니 잠시만요 이러고 누굴 바꿔주는겁니다.
그래서 전 뭐지? 하고있었는데 전화를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제 동생이였습니다.
울면서 누나.. 어떤사람이 나 칼로 찌르고 창고같은데로 끌고왔는데 나 무서워 엄마하고 아빠한테 연락해줘 응? 누나 나 엄청찔렸어 이러면서 막 우는겁니다.
너무 놀라서 동생이름을 부르면서 어디야 누구랑있어 응? 이렇게 게속 물으면서 제 목소린 더 다급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동생한테 괜찮냐고 물어보고있는순간 그 수화기 너머의 남자가 전화기를 채가는거같았습니다. 그러더니 아 누나 맞으시죠? 이러길래 전 지나가다 쓰러진 제 동생을 발견하고 연락해준 사람인줄알았습니다. 그때까지도 전혀 나쁜쪽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죠. 만약에 라는 상황을 만들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차분하게 누구세요 제동생 좀 병원에 데려다 주시겠어요? 어디세요? 라고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중저음의 남자는 피식웃더니
너 내말 안들으면 니 동생 죽여버린다
이러시는거예요. 순간 아 납치됬구나 라는 생각에 너무 놀라서 수화기에 대고 어디냐고 동생바꿔달라고 살려달라고 소리치기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남자는 조용히 하라며 동생 죽는거 보고싶냐며 저를 협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애 하나 죽이는건 별일도 아니라면서..
그말을 들으니 동생얼굴이 생각나면서 눈물만 났습니다.
너무 무서운 마음에 어디시냐구 누구시냐구 왜그러시냐구 제발 그러시지 말라구 울면서 애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남자가 듣기 짜증났는지 소리지르면서 너 자꾸 그러면 얘 진짜 죽여버린다
이러는 겁니다. 너무 무서운 마음에 저도 모르게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한 몇초가 흘렀을까
정신을 차리고 일단 제 동생의 생사 여부와 어떤상황인지 지금 이런 일들이 진짜 벌어지고있는게 맞는건지 확인을해야겠다 싶어서 침착하게 떨리는 손으로 동생 핸드폰번호를 눌렀습니다.
정말 긴 신호음이 지나고 누군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동생의 전화기에서 그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바라며 정말 한줌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점으로 힘겹게 여보세요..? 라고 말하는 순간
너무나 아무렇지 않다는듯 동생이 제 전화를 받는것이였습니다.
안도의 마음과 무서움,공포 여러가지의 것들이 밀려오면서 전화기를 붙잡고 펑펑 울었습니다. 제 눈물섞인 목소리에 당황한건 동생도 마찬가지 이구요.
그러면서 너무 놀랐다며 동생한테 괜찮냐고 물어보며 간단하게 얘기하니 동생은 웃으면서 그랬어? 이러면서 저한테 그럴때는 그냥 전화 끊어버리면되! 걱정하지마! 이렇게 말해주고 그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고 난 후에도 정말 그 목소리와 전화가 걸려오던 순간 대화 내용이 잊혀지지 않는것입니다. 잘생각해보면 제 동생 목소리와는 많이 다른데.. 어떻게 그렇게 넘어갔을까 하는 생각과 다른사람도 당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저라도 어떻게든 막으려고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피해를 입은건 없지만 일단 경찰서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으신 경찰분께
제가 방금전에 저희 집전화로 동생을 죽이겠다는 협박전화를 받았는데요. 제가 중간에 전화를 끊고 동생한테 전화해서 무사하다는것 확인했구 그이후로 전화가 안걸려와요.
다른사람도 저처럼 피해안받게 번호를 어떻게 추적해서 잡을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물어보니 경찰관께서 이런일이 하루이틀도 아니라는식으로 귀찮은듯이 그거 보이스피싱이잖아요 그런건 방법없어요. 이렇게 말하고 끊으시는 겁니다. 성의없는 대답과 말투.. 그러고 전화를 끊고나서 되게 찝찝하더라구요. 대한민국경찰을 믿고 살아도 되는건지 라는 생각과 말이죠.
모든 경찰이 이렇다는건 아니지만 대한민국 시민의 입장으로서 좀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이 20분만에 벌어진 상황입니다.
여러분도 정말 조심 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제 동생 이름과 저희 집을 알고있어서 정말 저도 순식간에 넘어갔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 정말 피해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올려봅니다. 그런 전화가 올때는 항상 정말 가족분께 진짜인지 전화해서 확인해 보시구요. 정말 보이스 피싱 조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