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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산다는게 힘듭니다.....에휴......

Black&Blue |2010.07.28 00:33
조회 387 |추천 0

 

악플 남기시려면 그냥 읽지말고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몇번 판을 즐겨보고 또 몇번 판도 써보고

리플도 남겨보고 하는 21살 남자아이입니다...

솔직히 판을 쓸때랑 리플을 달때에는 그렇게 깊은감정 안가지고

대충 쓰거나 했는데.......가끔 몇번씩 보니까 저처럼 집안이 힘드신분들도

글 올리시더라구요

예...저도 힘들게 자랐습니다....초등학교때까지는 정말 편하게 자랐습니다

보통 산다는 집안사람들처럼 살았어요 부족한거없이 그렇다고 해서

부자는 아니었습니다

아버지가 꼬박꼬박 가져다 주시는 월급으로 생활하고 어머니도 조금 벌어서

쓰셨으니까요 그렇게 초등학교때까지는 잘 자랐습니다

그리고 중학교를 올라가게 되고 1학년 때까지는 그냥 보통 가정과 똑같았습니다

화목한 가족관계 집안에 들어가면 뭐 크게 싸우는일없이 웃으면서 지내고 그랬어요....

중학교 2학년때부터 뜬금없이 아버지께사 장사를 하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좋아라 했습니다..솔직히 생각도 별로 없었을뿐더러 무엇보다 장사를 하면

부모님과 함께 있을수 있는 시간이 조금이나마 더 많아질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좋아했어요......

처음 몇달은 정말 장사가 잘됬습니다 배달하는 사람도 두명이나 되고

배달하는곳이라 그런지 정말로 주방은 바빳어요 이리저리 음식들만들고 포장해서

배달도 바로바로 나가고 정말 이대로만 된다면 정말로 좋을것 같았습니다

아버지 얼굴에도 웃음이 떠나질 않았어요

처음 장사는 잘됬지만.....미천이 별로 없었던터라 뒤로 가면 갈수록...어려워 지더라구요

가게의 월세도 밀리고 전깃세도 밀리고 밀릴건 다 밀려봤습니다

저도 휴대폰비를 1년이 넘게 못내서 거의 시계로 사용하고 있었죠 

하루는 가게에서 적는 가게부를 봤습니다.........참 할말이 없더라구요...아무런 생각조차 할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은 점심시간이 훌쩍 넘었지만.....하루에 돈가스 딱 1개 적혀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에게 부탁드렸습니다....고등학교때 취업을 나갈수잇는곳으로 보내달라고

집안사정이 이러니까 다른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고등학교에서 2년을 공부를 한뒤 1년은 실습을 나갔어요

돈을 벌어서 꼬박꼬박 부모님에게 다 가져다 드렷죠 회사에서 넣는 적금을 제외하고는

적금은 나중에 제가 대학갈때 집에 손안벌리게 대학등록금으로 쓸 예정이엇어요

11월달에 회사를 그만두고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부모님이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기 때문에 학교 선생님에게 부탁드렸습니다 물론 혼도 많이 났지요

1년이란 기간을 다 채우지못하고 중도에 나와버렸으니까요

그렇게 부산에서 일할수있는곳이 생겼고 그렇게 모든게 잘 풀렸어요....

하지만 불행이란놈이 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한날은 아버지께서 밖으로 부르시더라구요

'oo야 혹시 적금들어놓은거있니?'

'응 있는데 왜??'

'그거 아빠좀 빌려주면 안될까??'

'나 대학등록금이라서 안되는데.....'

'아빠가 다 해줄깨 좀 빌려주면 안될까?'

차마 거절을 못하겠더라구요 설마 이사람이 절 속일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요....

빌려드렸습니다 340만원정도 되는 돈에서 200만원을 빌려 드렸습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등록금을 넣어달라고

아버지에게 말씀을 드렸고 아버지께선 남은 100만원정도는 내가 가지고 있으라고 하고

아버지가 다 알아서 하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대학 오리엔테이션을 한다고 공지가 떳더라구요 근데 참 신기한게....

저는 사실을 몰랐어요....있다는것도 몰랐고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그때 안것같네요

그렇게 저는 회사를 하루를 쉬었어요 졸업을 하고 대학을 들어가기 전까지는 계속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그날따라 유난히도 기분이 좀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대학교에 전화를 해서 제가 들어가는 과로 연락을 드렸습니다.....회사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못갈것 같다고요 이름을 불러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이름을 불러드렸어요...잠시 확인하시더니 뭔가 이상한 목소리로

일단 알겠다고 하시더군요  전 그냥 그러려니...하고 대학교 들어가면 정말 열심히

한다라고 다시한번더 다짐을 하고 늦은시간이지만..공장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다 지나가고... 저녁이 되어서 평소와 다름없이 컴퓨터를 하고 있었어요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아버지께서 들어오시더라구요^^......

평소와 다름없이 전 누구세요~라고 했고....아버지는 급하게 제 방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말씀하시더라구요....2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수 없네요

'정말 미안하다 아빠가 대학등록금을 내지 못해서 너 대학입학 취소됬다'

예.....저 한마디 들으니까...정말로 세상이 캄캄해 지더라구요 그렇게 그 사람을 믿었고

신뢰해서 모든걸 맡겼습니다.......정말로 세상이 싫어지더라구요

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하나 내가 무슨잘못을 했길래 이렇게 힘들게 있어야하나....

정말 극단적인 생각으론 죽고 싶었습니다.......그렇게 온갖 생각이 머리를 휘감고 있는 가운데 한마디 더하시더라구요.......

'아빠가 돈 안내서 못갔다구 하지말고 니가 안간다고 말해라 엄마한테'

전 정말로 화가 났습니다....눈에 보이는것도 없었고요

울면서말했어요....'하......몰라 아빠가 엄마한테 말하던가 아님 내가 말할꺼야'

그리고 전 술을 먹으러 나갔습니다.....이런말 하면 안되겠지만...꼴에 아버지라고 따라나오시던군요....솔직히 그땐 이성을 챙길만한 그런 상황도 아니었고 제정신도 아니었어요

그렇게 술집으로 갔어요....예 맥주는 사주시더라구요 저는 원래 술을 못마십니다...

그런 제가 술이 땡길만큼 정말 실망이 컸고 또 절망도 컸습니다 희망이란게 사라지는 순간이었으니까요 다른사람들은 말하겠죠 대학이야 다음번에 일하면서도 갈수 있는거고 그런거 아니냐....예 전 아니에요........확실하게 말해주겠지만....전 아닙니다......두번째 기회란 없어요.....그 첫번째 기회에 모든걸 걸어야했고 그렇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노력도했었습니다 그런 희망이란걸 그 사람이 통째로 날려먹은거에요

맥주를 먹으면서 또 말하더군요....

'엄마 좀있으면 오니까...니가 안간다고 했다고 말해 너 군대갔다오면 아빠가 돈 모아서 대학보내줄태니까'

예 참 믿음이 가더이다 내 앞에 이사람이 진짜 내 아빠인지 이사람이 살아온 인생길이 다 보이더이다....내가 이런사람을 좋아했었고 또 믿고 따랐다는게 참 치욕이더이다....

전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정말 묵묵히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꾸역꾸역 집어 넣었어요

그렇게 먹던 저는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그 사람도 같이 일어나더군요 참 마지막까지 가관이었어요....남은 맥주가 아깝다는 식으로 쳐다보는게...참......에휴....지금생각해도 치가 떨리네요 그 상황에서도 그런눈빛을 하고 있는 사람이 제 아버지라니......

그렇게 대학의 꿈이 박살이 나고 다시 공장을 그만두었습니다 정말 될때로 되란식으로 한달동안 살았습니다

하루에 13시간동안 게임만하고 통장에 남은 100만원은 게임아이템 사는대랑 옷사는데 올인했습니다 정말로 집안에 대한 생각은 눈꼽만큼도 하지않은채 제가 고등학교때 못했던걸 다했어요 그렇게 돈이 다 떨어지니까 알겠더라구요 이러면 안되겠다.....

그래서 다시 공장을 다녔습니다.......1년이 넘게 일을 계속 했었죠.....

그사람 필요할때만 나한테 와서 돈달라고 손벌리더군요 참 어이가 없어서.....그런일이 있고 난 후도 참 뻔뻔하게 잘 돌아다니시더라구요 새벽되면 술먹고 들어오고 친구들 잘 만나러 가고 외가댁 식구들은 이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아버지를 잘 반겨줍니다만.......

외가댁 가서 저사람이 친척식구들이랑 웃고 떠들고 고스돕도 치다가 어이구 장모니 장인어른.....참...할말이 없더라구요 자기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은 마치 눈에 보이지도 않는듯한 그 행동이 너무나도 어이가 없고.....솔직한 마음으론 저게 인간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가게가 망하고 난 뒤로는 집에는 10원하나라도 가져온적이 없는 인간이 우리한테 손벌리긴 참 잘벌리더군요....그렇게 집안에 불행이 끊이지 않았지만..그래도 작은 희망이라도 생길까 참 열심히 살았어요 집을 큰집에서 좀 평수가 작은집으로 이사했을때도 아무런소리 않고 살았습니다...그리고 지금은 다시 평수가 큰 집으로 이사를 왔지만....

역시 인간습성이란게 있나봐요.....예...예전집 전세금 500만원 홀랑 먹은것같네요 또 어디다 가따 발랐는진 모르겠는데......

500/30만원인 집을.....10만원 걸고 들어왔다네요......ㅎㅎ.....전화기는 갔다 버렸는지

전화도 안되고....집주인은 어머니에게만 줄창 전화해서 어머니도 결국은 눈물을 보이시더라구요..참 그사람은 사과 딱 사과한마디....이번엔 내가 잘못햇어....

그자리에서 죽일뻔했습니다....이사온지 한달이 지났지만 내일 준다 내일 준다.....

예 그렇게 한달이 지났습니다...저한테도 내일준다고 하더라구요 예

내일까지 기다리겠습니다....기다려서 안되면 제가 결판 보겠습니다

하소연할때가 딱히 없어서 이렇게 끄적여봅니다만......

 

저 말고 힘든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저보다 더 힘든사람들도 있겠지요......

모두들 힘냅시다~!........화이팅^^...★

 

*매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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