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와와와!!!!!!!!!!톡이다!
저 톡 이런거 처음 되봐요!!!!!!!
신기신기하다 정말 +.+
사무실에서 판작성 한걸 알면... ...ㅎㄷㄷㄷ
아무튼.. 이영광을 훈련병 동생한테 바칠께요~
상처되는 댓글 안달려서 너무 행복해요♥(나름 상처 잘받아서;;)
좋은하루 보내세요~
아차참! 편지사진 밑에 해독해놓았으니까요
힘들게 읽지 마시구요 좀 더 스크롤바를 아래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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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처음으로 판을 써보는 23살 여인네입니다!
ㅡ,ㅡ ;;; 이런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난감하지만 군대보낸 자식같은
동생한테 처음으로 편지가 와서 기쁜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판을써봅니다ㅋ (음음체로 바꾸겠음)
내동생 7월12일 논산훈련소 입소했음.
눈치챘을지 모르지만 우리 막내 이완이랑 같은 날짜 입소임
동생은 전날부터 나와 둘째누이와
이완의 인터뷰를 접하며 "김태희가 서프라이즈방문을 하지않을까?"
"에이설마... 안온대잖어!"
"하긴...바쁘니까?! ..그래도 야 나 막 왤케설레냐? ㅋㅋ"
이런대화를 나눴음..
우리막내에게는 특이한 재능이있음.
괄약근의 힘이 부족해 배가 아프면 무조건 화장실로 가는데
차타고 가다가 도로위에서 내리든 어디서 내리든
화장실을 찾는 능력의 소유자.. 또한.. 2분만에 컴백하는 대단한 괄약근의 소유자임.
난 동생의 화장실생활이 최고걱정인 밤이었음.
원래는 한달전에 갔었는데
막내가 입소 한달전부터 쇠톱토마가 된거임
그래서 높은 간수치를 이기지 못해 어버이날 하루전날
" 내가 어버이날 선물이야~!! "이러면서 돌아왔음
거참... 심하게 낙천적인아이임.
그래서 12일 두번째 입소라 처음엔 담담했음
우리엄마는 강경준을 보고 환호성을 지르셨을 정도이셨음.
(연예인의 작은 얼굴크기에 엄마는 카메라가 애들 다 버린다고 열변을 토하셨음.)
그래도 아들 군대간다는 건 두번째 경험해도 슬프긴 슬픈일인가봄
동생이 운동장 가운데로 나갔을때
엄마얼굴은 눈물로 인해 화장의 자취를 감춰버렸음.;;;;
나 또한 울지 않겠다며 두꺼운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를 덕지덕지 바르고 나갔지만
결국 집에 갈때는 고개를 쳐들고 갈 수 없었음-.-;
그렇게 일주일이 흘러 동생의 옷가지소포를 받았음
거기엔 내가 처음에 부탁한 "누나 옷좀 드라이크리닝해서 보관해줘"
라고쓰인 쪽지가 있었음
옷가지를 보고 슬플 엄마를 위한 나의 처방이었음.
결국 울다웃어버렸음
그리고 며칠이 지나 이상한 번호로 전화가 옴.
아래 편지를 무시했던 나는 그 번호또한 보이스피싱인줄알고
받지 않음.
둘째 전화로 3번째만에 받은 전화에 다급한 막내목소리
"누나누나누나!!!!"
그러고 흘러나오는 아리따운 여성의 목소리" 연결을 원하시면 아무버튼을 눌러주세요!"
그런거였음.. 내동생은 화장실청소를 맡아 다른 훈련병애들보다 빨리
전화통화를 한것임.
그걸 엄마와 나와 아빠는 다 받지 않고 둘째가 마지막에 받은것임
서러움에 막내 훌쩍이고 엄마 훌쩍이고 서로가 훌쩍이다가 아무 대화없이 전화종료
-,-..... 짧은 통화에 악소리가 절로나왔음.. (아놔.. 쓰다보니 왤케길어.).
아무튼.. 동생은 두번째 세번째 올린편지에 계속 이완의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음..
간수치때문에 어버이날왔을때는 신체검사때 옆에앉은 이준기이야기만 일주일 넘게했음.
다시한번 말하지만 심하게 낙천적인 동생임
이건 필시 군생활을 즐기고 있는거임.
To 부모님 or가족들
잘계신지요...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 논산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 내일 이후론 훈련이 시작된다네요
아직까진 별 힘든일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화장실에 비데기도 있고 새로지은 곳에 와서 생활도 편해요 역시 연예인이랑 같은 부대라 그런지 좋은 곳을 보내줬나 싶기도 해요.. 이완은 벌써 4번 봤는데 화장실에서 똥마려워 힘들어 하는 모습 보고 얼마나 웃기던지,, 풋
여기서 청소하는 당번이 있는데 제일힘든 청소라고 하는 걸 어떻게 하다보니 제가 하게 되어 힘든일 하면 전화도 가끔 하게 해준다고 해서 그나마조금 편한 마음이 드네요 자꾸 두서 없이 편지글을 쓰는 건 그냥 막 생각나는 데로 쓰는 거니 이해해 주세요
밥도 가끔 맛있는 것도 나오고 못먹진 않을 만큼 나와요. 진짜 여기에 있으면 하루는 어떻게 빨리가긴 하는 거 같은데 날짜가 잘 안가네요
밖에 있으면 한달은 별거 아니게 지나갔는데.. 정말 빨리 적응 할수밖에 없을 듯 싶어요 그래도 저는 행동이 좀 빨라서 늘 1등으로 해내요
총기는 어제 잡아봤어요 그거 무거운데 하루종일 메고 다녔어요,.
잘때도 껴안고 자라네요.. 오늘 아침에 보관함으로 다 넣긴했지만..오늘은 토요일이고 내일은 일요일.. 종교행사를 가게되는데 수요일날은 천주교갔다가 요번주 일요일은 기독교 가보려구요. 아빠는 제주도에서 올라왔나요? 모두힘내요..
오늘여기서 사진 찍었어요 며칠 후 군싸이트에서 찾아보면 찾을 수 있어요..
방금전 파상풍주사도 맞았어요 할일이 첫주에는 많다네요 다음주엔
정말 바쁠것같아요 외워야 할게 너무 많고 할일도 너무 많고 엊그제
퇴소하는 놈들이 화장실에 엄청난사실들을 써놓고 가서
무섭기도 하네요..
아들OO이 힘낼께요
며칠후 다시 편지쓸테니 기다려주세요.. 그럼이만 -OO올림
올림
추신: 살이 조금씩 빠지는 것같애..
아무튼 우리 아들 군대 몸 건강히 잘 다녀오고
손가락 발가락 10개 다 챙겨서
무사귀환하길 바람..
ㅜ.ㅜ 누나가 편지자주할께.
추신. 누나가정말 걱정되는게 있어..
너 화장실 못참잖아? ..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좀 꼭 편지해주길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