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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선물로 받지 마세요......

답답해라 |2010.07.29 11:25
조회 78,130 |추천 34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사는 20대 학생입니다 ㅎ

음.. 어디부터 말을 해야할지 참.. 난감하네요;ㅎ

좀 길어요 ㅠㅠ.. 속풀이 할곳이 마땅히 없어서;;ㅠㅠ

 

 

지금은 헤어진 남자친구지만, 여튼 그 사람이(사람같지도 않지만...)

2008년쯤..강아지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제가 혼자 살아서 외로울 것 같다구 사준거였어요)

강아지한테 이쁜 이름도 지어주고~ XX엄마. XX아빠~

이런말도 붙여가며 재밌게 잘 사귀고 싸우다가도 강아지의 애교를 보면서 웃다가 화해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좋은 시절을 보내다가 남녀사이인지라.. 헤어지게 되었죠//

그 사람은 고시원에 살고 있어서 강아지를 데려갈 형편이 아니라, 강아지는 제가 계속 키우기로 하고 그렇게 헤어졌는데..

상황이 바뀌고 이래저래 해서... 다시 그 사람이 강아지를 데려갔습니다.

(학생인지라 돈도 없고 해서.. 강아지를 잘 못챙겨줬거든요...)

 

 

처음 강아지가 그 사람한테 간 몇일 동안은 연락을 했습니다. 강아지 잘지내냐고... 뭐 밥은 잘먹는지 잘 노는지.. 궁금해서요...

그러다가 한...2~3주 연락을 안하고 지내다가 강아지 생각이 나서 연락을 했는데, 여자친구랑 있다고 연락하지 말라더군요.. 알았다고 하고 연락을 안했죠

 

 

몇일있다 새벽에 자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강아지 자기가 못키우겠다고 다시 데려가든지 어떻게 하라고..

그래서 뻔히 내 사정을 아는 사람이 그런말을 하기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여자친구가 싫데?"

라고 했더니

"응"

이라고 하더군요; 뭐라 할말이 없었죠;ㅎ (솔직히 저도 여자인지라 예전 여자친구랑 키우던 강아지였다는 사실 알았다면 저도 싫었을 꺼니까 ㅎ 거기까진 이해했습니다.)

제가 키우겠다고 했는데도 그냥 자기가 무작정 데리고 간거였거든요//

그래서 "빡빡 우겨서 데리고 갈땐 언제고 이제와서 못키운데?" 라고 했는데...

옆에서 어떤 여자가 계속 뭐라고 뭐라고 시끄럽게 하더군요...

그래서 시끄러우니까 딴데 가서 받으라고 했는데... 그게 그 사람 여자친구였나봐요//

제가 하는 말을 들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여자 대뜸 하는 말이

"아 그냥 갖다 버린다 그래"

갖다 버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라서

"오빠 여자친구 몇살이야?????" 라고 물어봤더니

"나보다도 나이 많아" 라고 하더군요 ㅎ( 그 사람이랑 저랑 4살 차이가 납니다.그럼 그 여자는 저보다 5년 이상 오래 사신거겠죠)

"내가 아는 사람이야?" 라고 물었더니 모르는 사람이랍니다.

같은 동네에서 오랫동안 지낸지라 위아래 아는 사람이 서로 비슷하거든요//

술먹은것 같기에 그냥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고 끊었습니다.

 

정말 피곤한 상태에서 전화를 받은건데 "갖다 버린다 그래" 이말 한마디에 울화통이 터져서 잠이 안오더군요 ㅡㅡ... 그렇게 날밤을 새고......

사정상 핸드폰 번호를 바꾸게 됐습니다........

그랬더니 네이트온으로 쪽찌가 왔더군요

"강아지 어떻게 할껀지 연락줘" 그렇게 왔기에 속에 있던말을 다 했죠

"아무리 강아지가 사고 치고 미운짓만 골라서 해도 2년정도를 같이 지낸. 가족과 같은 앤데 그런애를 갖다 버린다는 소리가 나오냐고.." 뭐 대충 이런 얘기를 한것 같아요;

몇일있다 답 쪽지가 왔더군요

"그날 술먹어서 그런거야 정말 그러지는 않을꺼란거 알잖아~ 여자 친구도 싫어하지만 엄마도 안좋아해~너가 안키운다고 하면 분양시키던지 내가 알아서 할꺼니까 신경쓰지마" 라고 하더군요 ㅎ 그래서 답장을 보냈습니다......

거기서 그딴 대우 받느니 그냥 다른집 가서 사랑 받는게 나을 것 같으니 분양 시키라고 했습니다.......

 

... 저 잘한건가요.....

학생이라 마땅히 돈벌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방학동안 알바 한다 해도.. 학기중엔...이제 졸업반이라 알바도 못하는데... 그냥... 우리 이쁜 강아지... 이렇게 그냥 다른 사람한테 보내서.. 사랑받으면서 크게 하는게... 맞는건가요...?

이번 일을 통해서 알게됐습니다.......

정말 선물 종류 많잖아요...

옷도 있고 신발도 있고 뭐 이것저것...

다 좋지만... 동물은... 정말 선물로 줘서도.. 받아서도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쁜 사랑뒤에... 이렇게 마음아픈 일도 있네요......

추천수34
반대수6
베플......|2010.08.02 08:54
ㅡㅡ; 당신도 책임감없기는 매한가지 아닌가??ㅎㅎ;;;; 서로 자격이 안되면서 동물을 산것도 에러사항이지만 그 전남친도 그다지 애완동물에 대한 책임감이 없어보이는데 어떻게 분양할지도 모르겠고........ 당신도 그저 다음 분양자가 잘 해주겠지 전남친이 동물애호가한테 보내겠지 하는 책임전가 하나로 그냥 넘겼잖아; 그저 불쌍한 강아지만 중간에서 등터지네....
베플22|2010.07.29 11:29
<!--espresso editor content start--><div id="espresso_editor_view" style="font-size:10pt;">강아지가 물건도 아니고 갖다버려???ㅡㅡ;; 시발 장난하나 남자친구새끼도 조카 책임감없네 와 진짜 죽여버리고싶다 동물 막대하는새끼들</div><!--espresso editor content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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