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저희 상황을 말씀드리면
저는 31살 남자구요, 여친은 33살이구요 연상입니다.
전 자영업으로 300~500 사이에서 정도 벌고 있구요
여친은 학원강사로 150정도 벌고 있습니다.
저희집이 형편이 좋지않아 부모님과 살고 있는 아파트 한채가 전부입니다.
여친집은 저희보다 형편은 더 좋은 편이구요
상견례를 2월달에 하고 결혼 얘기나오면서
저희부모님이 돈을 많이 못주시는거 때문에 싸우고 막말도 여친한테 많이 들었습니다.
결혼하게 되면 반반씩 부담하기로 했었죠...
더군다나 종교문제도 있었구요 저희집은 불교고 여친집은 기독교이구요
첨에 교회에서 결혼해라,..결혼하면 교회나와야 한다..등등 애기가 많았죠
저는 두번 정도 따라가다가 도저히 안맞아서 못가겠다고 했습니다
저희집은 여친에게 절에가잔 소리도 안했고 종교 바꿔야 된단 소리도 안했습니다
애초에 그런얘기를 제가 못하게 했죠..
종교는 자유고 강요해서 되는게 아니라서
돈,교회문제로 몇번 헤어질뻔하다가도 그냥 사귀었는데..
그래서 제가 결혼 미루자고 했었죠...
그 이후로도 계속 자기 친구들 남편이랑 비교당하고
누구는 어떻게 시집간다 그런소리도 많이 듣고...
그때마다 말은 자기는 상관없다하면서도 남이랑 비교하고...
정말 괴롭더군요...
그러다가 한달전쯤에 둘이서 술먹고 술김에 피임도 없이 관계를 가져서
임신이 되었습니다. 오늘에서야 알았죠..생리를 안해서 테스트 해보니
두줄이 나오는군요...
전날 까지만 해도 또 심각한 얘기들로 싸워서 헤어진지 이틀 정도 되었었습니다
일단 만나러 갔습니다. 이렇게 싸우고 안맞는데도 임신한거 보면 하늘이 맺어준
인연인가 싶어서 전 그래 결혼하자 라는 마음으로 만나러 갔습니다
만나자 마자...저보고 닌 돈도 없는데 어떻게 결혼할것이며 어떻게 살것이며
임신해서 일도 못하는데...남들은 어떻게 결혼하는데 라며...말을 많이 하더군요...
애를 지우겠다고 까지 하더군요
그래도 전 이렇게 된거...돈문제 계속 말해봐야 해결될수 없는것들 포기하고
서로 잘살아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그문제로 티격태격하다가
나중엔 또 애 안지울꺼라고 하더니....전에 교회문제로 싸웠던 얘기가 나왔습니다
저희집은 불교지만 특이한점은 외할머니가 무속인(?)이셨습니다.
저도 그일을 그만두시고 난뒤의 기억만 남아서 잘몰랐지만 돌아가시고 알았습니다
여친의 어머니가 정말 독실한 기독교신자구요,. 권사님이라 들었습니다.
그런데 전에는 포기했던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더군요
결혼하면 교회가야된다...한달에 한두번은 가야되고..애기 놓으면 어렸을때부터
교회에 데리고 가야되고...등등...전 종교의 자유라 자식이라도 자기가 싫다면 교회
안보낼려고 했는데...자아가 생기기도 전부터 계속 데리고 다니면 좋은지 싫은지도
모르고 거기에 속해질까봐 걱정되서 예전부터 안된다고 했었거든요
저는 한번 가면 계속 또 이런저런 이유로 가자고 할꺼고 그래서...제발 교회는 니혼자가라
니 못가게 하는것도 아닌데 왜 내가 괴롭고 힘든데 거기를 가야되냐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는 엄마와 저 중에서 선택하라면 엄마라고....교회를 저처럼 싫어하는 사람
처음 봣다며 악마같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정말 엄청났죠
저보고 "니는 어쩔수 없는 무당집안이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내일 애 지우러 갈테니까 와서 기사만 하라고 하더군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자세히 다 쓰지는 못했지만
저 이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솔직히 제가 어렸을때 첫사랑이랑 애를 한번 지운적이 있어서 두번의 실수는
하지 않겠다라고 마음먹었었고 책임지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또 저런 교회와 돈이야기로 무시받고...막말을 들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런 결혼 어떻게 해야합니까
손주며느리라고 할머니 산소에 가서 인사시키고 싶고 그랬는데...
무당집안이라뇨...참...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