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덥네요. 방학이라 집에서 뒹굴뒹굴...그렇게 잉여력 폭발을 잠으로 승화시키던 차에...
정말정말 할 일 없던 지난날 새벽 방배역서 새벽조깅하다가
친구랑 우발적으로 지하철 4호선 따라 걷기....에 도전햇슴당... 진짜 묻지마 무한도전...
밤을 새우고 출발햇는데요... 그전날 8시에 인나서 10시에 학원갓다가 한 6시경에 집에 돌아와 씻고 쉬다가 나쁜남자 두회 연속으로 보고 밖에 나간거라... 100% full로 밤을 지새우고 갓네요...
4호선 남쪽 종점은 오이도, 북쪽 종점은 당고개입니당. 오이도서 당고개 하루엔 도저히 무릴 꺼 같아서... 서울의 끝인 사당에서 출발햇어요. 크리스피크림서 간단히 아침 때우고 아침 8시 20분 출발... 두번째 역인 이수역까지는 매우 빠르게... 뭐 동작역까지도 무리없는 페이스로 가뿐히 갓습니다. 근데 동작역에서 이촌역까지 동작대교를 타고 한강을 건너야 하는데... 이게 3Km가 넘어요... 진짜 힘들더라구요... 평소에 운동을 전혀 안해서 완전 저질체력인지라... 구름에 가려잇던 해까지 고개를 내밀고... 설상가상으로 친구놈이 새벽에 먹은 야식들이 트러블을 일으켜 이촌역서 16분 동안 화장실크리... 그사이 벙쩌잇던 저는 다리도 완전 풀리고... 아...
진심 집에 돌아갈까... 햇는데 진짜 어디서 낫는지 모르는 근본없는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한번 가보자! 까짓꺼!'.... 포기할 꺼면 거기서 포기햇어야 햇어요...
아... 다음역인 신용산... 삼각지... 숙대입구... ㅋㅋㅋㅋ 이미 땀은 날 대로 나서 이젠 티셔츠에 하얗게 그림이 그려지더라고요...(말라버린 땀에 잇던 소금...) 누가 보면 완전 영락없는 거지... 뒤에 '저희 도보여행중이에요'라고 써붙이고 다니고 싶엇습니다...ㅋㅋㅋㅋㅋ 서울역...쪽은 진짜 모르던 서울의 모습... 이런 곳이 잇엇구나... 할 정도로 제가 봐왓던 서울 모습이랑은 다르더라구요... 이번 여행에서 하나 느낀 게 잇다면... 진짜 서울이란 곳은 화려하지만 어둡고 습한 곳도 많다는... 여러 모습을 보고 저를 다시끔 생각케 되더라고요./..
뮤퉁,,, 서울역서 회현역? 가려는데... 도저히 직진으로는 표지판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120 다산 콜센터로 전화까지 햇는데... 그 직원분 대답이 더 웃김.ㅋㅋㅋ 절~ 대 못간다고... 고속도로 타야된다고...ㅋㅋㅋ 결국 제 스마트폰도 아닌 보통 3G 폰으로 지도검색까지 해가며 힘들게 힘들게 남대문 시장에 찾아갓더랍니다... 회현역은 남대문시장에 잇더라구요.
다음 목적지인 명동역에 가려 information center에 길을 묻고 싶어서... 종종 하는 외국인 놀이를 햇답니다...ㅋㅋㅋ 제가 영어를 잘하진 않지만 한국어도 어눌하게 해서...ㅋㅋㅋ 명동역... 충무로역... 진짜 한계가 오더라구요...ㅋㅋㅋ 지도상 동대문역이 반정도에 위치하는데... 하... 충무로 지날 때 말로만 듣던 대한극장을 봣네요...ㅋㅋㅋ 차로 다닐 땐 못봣엇는데. 그렇게 그렇게 무거운 발걸음을 하고 잇는데 동대문운동장역과 동대문역 사이에 큰 물길을 봣습니다... 청계천! 어릴 때 와보고 대학생 되서는 한번도 못와봣는데... 신기하더라고요.ㅋㅋㅋ 애들은 막 청계천에서 수영하고 어른들은 발 담그는데 정말 멋진 곳이더군요.ㅋㅋㅋ 거기서 발 담그고 멱 좀 담그면서 충전햇습니다.
그 다음은 혜화역인데요... 정말 막막합니다... 흥인지문을 옆으로 끼고 쭈~~욱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데... 햇빛에 더위에... 코마상태... 헉헉 대며 올라갓더니 서울대병원이 보이더군요.ㅋㅋㅋ 쓰라린 기억이...ㅠㅠ 플라타너스길을 따라 걸으니 바람 솔솔 불어오고~ hophophop// 대학로에서 간단히 식사~
아... 이 뒤부터는 기억이 거의 없네요... 힘에 부쳐서 그런지 꾸역꾸역 언덕길 올라가며 역사 인증사진만.... 한성대 입구 까지는 언덕이... 성신여대역까지는 꽤나 멀엇던... 길음 미아삼거리 미아 수유 쌍문.... ㄷㄷㄷ 집에와서 이렇게 생각하면 도대체 어케 걸엇지? 합니다ㅋㅋㅋ 잉여력폭발... 쌍문역 찍엇을 당시 시간이 17시 19분!!!! 이쯤 되니 쭉 가면 의정부라는 표지판도 보이고...ㅋㅋㅋ '안녕히 가십시오. 강북구' ㅋㅋㅋㅋㅋ
창동역 까지....ㄷㄷㄷ 노원....상계... 노원역 상계역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서 오히려 신기할 따름.... 태어나서 처음 가봣는데... 학원도 엄청 많구 유동 인구도 엄청 많아서 놀랏어요. 한강다리 건너서 이렇게 활발한 곳은 명동 충무로 이후 처음인듯... 상당히 번화가더군요. 당고개 전 마지막역인 상계역 찍은 시간이 18시 39분!!! 까짓꺼 7시 전에 찍자! 하는 맘에 여기서부턴 무의식에 의존해 달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당고개 찍은 시간이 18시 58분!!!! 하... 상계역부터 남양주가 표지판에 보이더니... 당고개역 주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잇더라고요...ㅋㅋㅋ 남양주랑 상당히 가까운듯... 아.... 오전 8시 20분 사당역 출발... 오후 6시 58분 당고개역 도착. 거의 쉬지도 않고 걷기만 햇는데... 거의 11시간 정도 걸렷네요...ㅋㅋㅋ 도착하고 나서 땅바닥에 드러누어 멍...하니.ㅋㅋㅋ 진짜 잉여고 뭐고 아무생각도 안나더라고요... 옷에는 땀이 베겨 10Kg은 더나가는 듯 하고... 하...
갈 때 각각 마신 음료의 양만 2L가 넘고 약국에서 박카스만 4번 마셧네요... 피온2의 컨디션업 아이템이라 생각하고 박카스 빨자...하면서...ㅋㅋㅋㅋㅋ 사실 박카스는 하루에 한병만 마셔야....ㅋㅋㅋㅋㅋ
아.... 돌아오는 지하철... 맨 앞칸의 맨 앞 의자에 둘ㅇㅣ 붙어앉으면서 제발 주변에 사람 안왓으면 좋겟다...라고 빌엇는데 다행히 집까지 무사히 왓답니다.... 오자마자 씻고 바로 의식을 잃엇엇는데 일어나보니 아무일도 없엇던 듯 멀쩡해서 완전 신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만간 2호선 정벅할 예정.ㅋㅋㅋㅋㅋ 방배역서 출발해서 한바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잉여도 이런 잉여가 없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잉여킹은 해보세요. 재밋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서울 끝인줄 알앗... 강북구 위에 도봉구 노원구가 잇더라고요.ㅋㅋㅋ

끗....

당고개역서 버려진 박카스병을 보고... 누군가도 우리처럼 잉여짓 햇구나...를 추측할 수 잇엇던...

ㅋㅋㅋ얼마전 가야병웡ㄴ 앞에서 기리 씨를 본 기념으로. 당고개역 앞에 잇어요. 마지막 4번째 박카스의 장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