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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감옥갈뻔했어요!

21세 |2010.08.02 14:35
조회 30,521 |추천 20

헉 뭐야
진짜 톡이네.
갑자기 조회수랑 리플 많아졌길래 봤더니 오른쪽에 제 글이...
고마워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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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려다가 이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가버릴거같아서 2탄 바로 썼어요.ㅠ
2탄 : http://pann.nate.com/index/index.do?action=index_main&body=board&boardID=20240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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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제가 정확히는 모르는데
경찰아저씨가 정확하게 jail이라고 말했어요.ㅠㅠ
그래서 처음에 jail...? 머리를 굴리다 보니까
어릴 때 배웠던 jail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거에요.ㅠㅠ
확인까지 해봤어요. 니가 말하는 jail이 j a i l 을 말하는거냐고.

ㅠㅠㅠㅠㅠㅠ 여튼 놀랬네요.
지금 여기는 새벽 2시반........이에요.
일어나서 내일 짧은이야기로 2개 갈게요.~
쓰고나서 영 아니다 싶으면 한개 더 추가하구요.


볼거없지만 방문자수만 올려주세요.ㅠㅠ
이번년도 안으로 10000찍어보고싶어요. 지나가는 멋진 형누나들.

http://www.cyworld.com/01073278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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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유학중인 21살 남자에요.
친구들한테 이야기할 때는 빵빵터졌는데,
막상 판쓰려니까 아 뭔가 좀 그렇지만
월요일이라 일터에 계신 분들 읽을 거리 하나라도 더 있으라고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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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판을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은 살짝 병맛이므로
내용에 맞게 음슴체를 쓰겠습니다.

약간의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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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온지 한달정도 됐던 것 같음.
나님은 공부하러 왔으니까,
공부하러 가기 위해서 학교도서관에 갔음.


마침, 학교에서 봄방학으로 1주일 방학이라 도서관에는 사람이 많이 없었음.


평소에는 그냥 앉아서 열심히 책보던 나님.
갑자기 그날 따라 곱게 자리에 앉기가 싫었음.
봄이라 그랬나봄.

책가방 놔두고 도서관을 싸돌아다니기 시작함.


1층 탐방을 끝내고,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었음.
남자화장실은 지하1층에 있는데, 계단은 도서관 정 반대편에 있었음.
도서관 꽤 넓음.
그 반대편 계단까지 가다가 바지에 지리면
미국간지 한달만에 나님 한국컴백해야됌.
그럴 순 없었음.

그래서 두리번거리다가 도서관 뒷편에서 무슨 방화문같은 것을 발견함.

이것이 지하1층으로 이어지는 반대편 통로군.
나님 자신있게 문을 열었음.


근데 문을 여는 그 순간.




삐~~~~~~~~~~~~~~~~~~~~~~~




헉. 이게 멍미
도서관에 싸이렌울림.
나님 엄청 당황함.
1층에 있던 모든 학생들의 시선이 나에게 꽂히는 듯 했음.
근데 또 그 싸이렌 끄는 방법을 모르겠음.ㅠ
어떻게 해야함...
듣기 싫은 그 소리가 계속 이어짐.


아 이거 진짜... 빨리 꺼야됨.ㅠㅠ
안그러면 한국인망신시킨다는 생각만 가득했음.



그러다가 나님 오른쪽에서 뭔가를 발견했음!
스위치였음.
그것도 친절하게 잡아당기라고
무려 PULL DOWN 이라는 글씨까지 적혀있었음.


여기서부터 ㅄ 이라고 하는 님이 있을지 모름.
하지만 사람이 당황하면 바보가 됌.
나님 그때 바보였음.
아니 바보가 되다 못해 뇌가 탈출했던듯 함.


나님 판단에 그건 분명히 그 악몽같은 싸이렌을 없애줄 유일한 방법이었음.
위치상으로 봐도 그건 분명히 싸이렌을 끄는 스위치였음.


나님의 빠른 판단력에 의해
싸이렌 소리 난지 5초도 안되서 스위치는 잡아당겨짐.


빠아아ㅏㅏㅏㅏㅏㅏㅏ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앙~~~~~




흐미@.@
이게 멍미
아까보다 더 큰 소리가 울림.
진짜 벨 울리는 소리 알잖음?


헉. 근데 이번에는 남자 목소리까지 나옴.


'아아. 도서관에 계시는 님들 집중해줬으면 좋겠음.
지금 화재경보음 울림.
너님들 지금 귀중품만 챙겨서 빨리 도서관 밖으로 나가는게 좋을듯.'




.................


고2때 처음으로 자다가 다리에 쥐났을 때보다 더 무서웠음.
몸이 굳어서 움직이지 않는다는게 뭔말인지 알거같았음.


하지만, 내가 그 앞에 계속 서있으면
나는 허위로 벨 울렸다고 뭔가 처벌을 받을 것 같았음.


나를 당황스럽게 했던 그 문을 열고 지하1층으로 도망감.
도서관에 있던 모든 학생들이 밖으로 나가고 있었음.
이게 나님의 영향력임. <-


최대한 아닌 척 연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나갔음.
나가면서, 외국인한테
이거 무슨일이냐고 까지 물어보면서,
나님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간접강조함.



다행히 방학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었음. 한 300명...



이제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라는 생각밖에 남지 않았음.
그래도 나님 머리 빨리 돌아갔음.
여긴 미국임.
도서관에 cctv정도는 달려있을거라 생각함.
자수하면 경감받는다는 소리 어디서 줏어들었음.


도서관 관리하시는 것처럼 생긴 분한테 가서 모든 것을 사실대로 털어놓음.

나님 이번에 공부하러 저기 먼나라에서 왔는데,
잠깐 당황해서 스위치를 눌렀다.ㅠ 봐달라.
지금 불난거 아니니까, 학생들 들어가서 공부해도 된다.

관리자분 쉬크하게, ok 하고 저기 사람들 모여있는 곳에서 그냥 기다리고 있으라고 함.
안심하고 기다리고 있었음.



헉..........




5분도 안지나서 경찰님들 오심.ㅠ


경찰한테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음.
살고 싶은 마음에 최대한 불쌍하게 이야기함.
(비굴하지만 어쩔수없음. 난 무사히 살아돌아가야 했음.
한달만에 한국송환되고 싶진 않았음.)


근데 경찰님아가 갑자기 허위로 싸이렌 울린거는 감옥가야된다는 말을 하심.ㅠ




감옥...



프리즌...




.... 프xx 브레이크?

나님 갑자기... 어휴 미쳤지... 석호필 나오는 그 미드가 생각남.
그러면서 감방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됨.



브레드 벨릭 처맞는거 떠오름.
덩치 엄청 큰 흑형들 떠오름.
여기 표현하기에는 조금 그런 장면들도 떠오름. (알잖음. 모른다는 표정 싫음.)



쫄깃한 흑형들과 함께할 생각을 하니...
어하흐ㅓ항누하ㅣㄴ이ㅏ허ㅣ나어ㅣㅏㄴ어ㅣㅏ런이ㅏ엏ㄴ이ㅏ



난 절대 감옥에 들어가면 안됐음.ㅠㅠ
21살 꽃다운 나이에 내 인생을 마감할 수는 없었음.
나님 조금 띨빵하긴 해도 곱게 자랐음.
프리즌 던젼에 던져지면 나님 어떻게 될지 모름.




아무생각 안나고 그냥 살고 싶었음.
아ㅠ만이 ㅏㅜ니아 ㅣ마너이바저ㅣㅇ나ㅓ리ㅏㄴ어히ㅏㄴㅁ어리ㅏㅓ

폴리스. 살려주세요 플리즈.......................
실수였다구요.ㅠㅠㅠㅠ 너님들 내상황 돼봐. 한번만 봐줘.


international student라고 적혀있는 내 신분증 보고
내 짧은 영어의 근본을 드디어 이해한 폴리스.


오케. 실수같으니까 한번만 봐준다.

하지만 다음번에 걸리면 그대로 끌고간다는 이야기 해주심.


미국에서는 경찰 안좋아한다고 하는데, 나님 눈에는 경찰님이 천사였음.



너님들한테는 이게 조금 병맛같은 이야기일지는 모르겠지만
나님한테는 새삶을 얻은 날임. 어메이징 그레이스.


뻥안치고 힘쫙빠져서 그날 공부도 못하고
도서관에서 남은시간 그냥 멍때렸음.



아 이거 마무리 어떻게 해야함?
형님 누님 도와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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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좋으면 띨빵한 나님의 이야기 몇개 더있음.
톡같은거는 기대 안(못)하지만 좋은 반응은 조금 기대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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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20
반대수0
베플-|2010.08.06 09:04
내가 미국에 유학하러간지 한달도 채안됬을때 영어공부에 너무 힘이든 나머지, 내가 왜 영어공부를해야하는지 그냥 한국어를 세계공통어로 사용하면 안되나..라며 얼토당토하지않는 생각에까지 빠져 투덜투덜거렸다. 그때 나를 지켜본 한국인선배가 한국어의 위대함을 알려주겠다며, 나를 데리고 자기의 찢어진 청바지를 챙겨서 당당하게 세탁소로 같이 향했다. 한 덩치좋은 백안아저씨가 인사를 건넸고, 그 형은 최대한 밝게 스마일하면서 한국어로 "나 요오기이 찢어져써어~~~~~♡" 하니까 그 백인아저씨 바로 오케이하고 내일오라고 하더라 난 그때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베플,|2010.08.06 09:33
글하고는 전혀 상관없는건데 죄 없이 온두라스 감옥간 여자 분 지금 어떻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KBS 오후10시 방송에도 나오고 그랬었는데.. 죄도 없는데 빨리 우리나라 외교부가 해결해야되는데 해결도 안해주고, 누구라도 이런 일 안당하라는 법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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