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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가게 한달 일하면서 만나는 어이없는 고객님들

알바생 |2010.08.03 17:30
조회 1,048 |추천 4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무살인 여자입니다.

올해 대학 들어와서 방학동안 잉여하게 있는것보다 알바를 하는게 나을것같아서

시내에 있는 백화점에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롯O백화점, 애O백화점 그런곳처럼 큰곳은 아니구요 그냥 중저가 매장이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 정말 겨우 한달 일하면서 별의별 손님 다 만나는것 같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고 여러분은 이러지않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글을 씁니다.

글이 조금 격해지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스압도 조금 있는 편입니다ㅠㅠ;

글은 편의를 위해 음체로 쓰겠습니다.

 

에피소드1

우리 매장은 아줌마들한테 인기가 나름 갠춘한 아줌마브랜드임.

하루는 40대 후반정도의 고객님이 명품백을 들고 오시더니 가방 하나를 집더니 계산해주세요라고 함.

원래 가방을 살때는 최소 5분에서 20분 걸리는게 정상이라서 의아했지만

뭐 가방 보고갔다가 나중에 사러오시는분도 잇고하니까 하는 생각이 들어 계산해줌

그리고 다음날 알바하는데 그 아줌마가 그 가방을 들고 옴.

그러더니 이거 교환해줘요 ㅡㅡ라고 함. 굉장히 기분이 나빠보이길래

고객님 가방에 무슨 문제가 있으신가요?^^라고 정중히 물어봄

가방이 무거워서 도저히 못들겠다고 함. 뭐 무겁다 하시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교환해줌.

근데 다음날 또옴 ㅋㅋㅋㅋㅋㅋ그 바꾼가방들고 ㅋㅋㅋ

그러더니 이건 맘에 안들어서 안되겟다고 함

근데 환불은 안하고 교환을 하겟다고 함.

그래서 가방 상태 살피는데 아무래도 쓴티가 남 ㅋㅋ

그래서 고객님 ^^혹시 가방 사용하셨나요?라고 물으니까 정색하면서 내가 그런 몰상식한 녀자로 보이냐고함

심증은 있어도 물증이 없는데 어캄ㅋㅋ 그냥 냅다 죄송하다고 하고 바꿔드림. 뒤도 안돌아보고 감 ㅋㅋㅋ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어감

그리고 나서 그 다음날 알바를 나갔더니 매니저언니가 그 고객님 또 왓다갔어ㅡㅡ라고 화를 내심.

이야기인즉슨 또 와서 또! 가방을 바꿔갔다는 얘기...ㅋ 여기가 무슨 가방 대여점도 아니고 맨날 뭐하는짓인가요 고객님ㅋ 저희물건이 고객님 하루 마실용 가방인가요 ㅋ

그렇게 무려 5일동안 교환을 하던 고객님은 마지막에 환불이라는 멋진 마무리로 안나타남

ㅋㅋㅋㅋㅋㅋ내가 환불할줄 알았음 우리는 그 아줌마고객 봉된거임 ㅋㅋ

 

 

에피소드2.

30대 고객님이 유모차 한대랑 6살쯤되보이는 애기랑 어머니를 모시고 매장으로 오심.

매장이 워낙 작아서 북적북적해짐. 다른 손님이 많아서 한창 정신없을때였음.

오자마자 이거 환불 해줘요ㅡㅡ라고 함

가방을 받아보니 처음보는 가방이라 의아했음. 내가 일하는 동안은 못 본 가방이다 싶어서 보니까 5월달에 사간거임 근데 지금 8월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 사셨냐고 물어볼땐 얼마 안됬다더니 5월달 할인 행사할때 사간거를 이제서야 가져온거임. 가방 안쪽 자크가 고장나서 불량이라면서 화내는데 솔직히 원래부터 망가진건지 쓰다가 망가진건지 무슨수로 암?

그리고 안썼다면서 가방에 볼펜자국 남아있는건 뭐임?ㅋㅋ 내가 이

죄송하지만 고객님,5월달에 사신 상품은 지금은 환불이 힘드세요 고객님 ^^; 이라고 했더니 인상 팍쓰면서 됫어요 그럼 고객센터 올라가면 되니까라고 말함

굉장히 당당하심...ㅋ

레알 이러면 난 당황스러움 고객센터올라가면 어쨌든 손해보는건 우리 매장임.

수선 가능하시니까 수선맡기시는게 어떻냐니까 멀어서 싫다고 함 ㅋㅋ 그래서 택배로 보내드린다니까 그냥 싫다고 함ㅋㅋ 마지막 수로 교환은 어떠시냐니까 우리 제품자체가 싫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하 진짜 대책이 없어서 결국 매니저 언니한테 전화함

한 십분정도 통화하다가 바꾸래요ㅡㅡ 이래서 전화 받으니까 언니 한숨쉬면서 이런 손님은 한도끝도 없다고 그냥 환불해주라고 함. 매니저가 하라는데 어캄ㅠㅠ? 걍 환불 해드림.

솔직히 5월달에 산가방 환불해달라고 오는것도 너무하고 못해준다니까 대뜸 고객센터 간다는건 하....나로써는 이해가 안됨...ㅋ

그리고 그 고객님 덕분에 다른 고객님들 다 놓침...ㅋ 하얗게 불태웠음...ㅋㅋ

 

 

에피소드3.

지금 행사중이라 소가죽 가방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중임.

40대쯤 되보이는 고객님이 가방을 보면서 어머어머 너무 이쁘당 ㅋㅋㅋ이러면서 좋아하심. 나도 열심히 설명을 해드림.

50%할인해서 82500원짜리 제품이었음. 근데 너무 비싸다고 하시길래 내가 2500원 할인해드린다고 함. 그정도는 매니저 언니도 봐주시니까 8만원에 해드린다고 했음.

근데 계속 비싸다고 하시더니 5만원에 해달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솔직히 이건 너무하지 않음? 만원깍는것도 아니고 3만원을 한방에 깍는게 어딧나염?ㅋㅋㅋ그래서 죄송합니다 고객님ㅠㅠ; 50% 세일된 행사제품이기 때문에 더이상 할인은 힘드셔요라고 함.

근데 계속 5만원을 고집함 난 계속 안된다고 죄송하다고 함.

그러더니 한숨 쉬다가 계산해달라고 하길래 8만원에 계산해줌

근데 싸게 줘서 고맙다고 함 뭔소리지;;싶다가 2500원 깍아줘서 그러시나보다 했음.

계산할때 2번이상 가격을 확인 시켜드리는게 기본예의라서 했음. 그리고 별탈없이 계산이 끝나고 가심.

근데 한 2시간쯤있다가 전화가 왔음. 그 고객님이었음 ㅋㅋㅋㅋ

다들 예상되시져? 자긴 5만원에 해준다는줄 알고 계산하고 왔더니 왜 영수증은 8만원이냐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내가 진짜

그래서 또 천천히 설명해드림. 고객님, 그 제품은 행사제품이라 50%할인된 가격이라 더 이상 할인은 힘드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라면서 얘기를 해도 말이 안통함 ㅋㅋ

자기는 5만원인줄 알고 사왔는데 아주 이거 사기라고 ㅋㅋㅋㅋ그래서 그럼 가져오시면 환불이나 교환 가능하시다니까 알겟다고 오겠다길래 연신 죄송하다고 말씀드림. 근데

마지막 쇄기로 ㅋㅋ 근데..이거 가져가면 그냥 7만원정도로 싸게 해주면 안되? 그쪽 잘못이잖아 왓다갓다 교통비도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렸구나 아줌마 ...ㅋㅋ 진심 한숨밖에 안나옴. 더 웃긴건 결국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안옴ㅋㅋ

 

 

어휴 이거말고도 어이없는 고객님이 차고도 넘침

맨날 판보면 개념없는 백화점 직원만 써있길래 직원입장에서도 써보고 싶었음.

여튼 여러분 날씨도 더워서 힘든데 서로 얼굴 붉힐 일 만들지 말아여 ㅋ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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