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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교통사고를 목격했어요

|2010.08.04 00:45
조회 56,631 |추천 29

 

 

헐 세상에 언제 헤드라인 걸렸었던거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월 13일 현재ㅋㅋㅋ 다른 판 쓰다가 발견했네요 ㅋㅋㅋ

 

그림은 이미 다짤려잇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써놓고 묻히는듯?하여 신경도 안썼더니 ㅋㅋㅋㅋㅋ

 

아 아까워요...ㅋㅋㅋ 생애 첫 헤드라인을 ㅋㅋㅋ

 

 

이 글을 읽어 주셨던 분들을 위하여..

 

1. 달동입니다~ 삼산 가는 길목 아파트들 많은 그쪽이에요. 우*은행, K*, *협 등등이죠 ㅋㅋ 알아보실 분 계실까 했는데ㅎ

 

2. 그림은..손그림 맞아요 ㅎㅎ 종이에 그려서 폰으로 찍었어요ㅎㅎ

 

3. 그림 그리는 사람은 아니고.. 한때 미술학원 다녔던 공대녀입니다ㅠㅠㅠㅠ 예술계의 길을 일찌감치 접었던ㅋㅋ 널리고 널린 아기자기한걸 좋아하는 여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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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ㅎ 하지만 글쓰기에 앞서 사과부터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해요~ 음슴체를 쓰지 않으면 언제나 문장이 만연체..가 되기때문에 음슴체를 사용하겠습니다..(주절주절 쓰게 되는 버릇이 있어요)

음슴체가 아니면 왜인지 레포트를 쓰는 기분...길게 써야 할것 같은.. 최대한 한줄이라도 더?ㅋ

 

 

 

 

 

 

울산 사는 24 여자임

 

오늘 오전 9시 40분경 학교가는 길이었음

 

아버지께서도 휴가이시고 어머니 가시는 병원도 예약 없이 가면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아주 오랫만에 아버지께서 학교까지 태워 주기로 하심

 

간만에 타는 우리집 차라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뒷자석의 안락함을 느끼고 있었음

 

 

 

우리집 차는 집 근처 사거리에서 직좌회전 신호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음

 

한참 멍 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아버지께서 사고가 났다 하심

 

고개를 들어 밖을 보는데 누군가 쓰러져있음

 

 

 

근데

 

느낌이 이상함

 

 

 

옷을 보니 경찰 제복이었음

 

완전 놀랐음. 교통사고 목격도 흔치 않은데 경찰(의경으로 추측되는)이 사고를 당한 것임.

 

 

 

가해 차량이 다른 차량보다 앞으로 더 나와있었고, 경찰이 쓰러져있었음

 

벌써 119에서 구급차도 나와 있었음(난 구급대가 굉장히 빠르게 출동했다고 생각했음)

 

뭐 이런 상황이었다고 보면 됨

 

 

 

 

 

 

 

아버지께서는 운전을 하고 계셨기 때문에 전방을 주시하고 계셨음

 

그래서 처음부터 다 목격하심

 

 

 

사고 경위는 이러함

 

 

 

오늘도 우리 동네의 네거리를 지키고 계신 경찰분은 맞은편에서 응급 출동하는 119 구급대를 발견함

 

차량 통제를 위해 휘슬을 불면서 빨간불인 횡단보도를 횡단하였음

 

바깥 1,2,3차로의 차량은 멈추어 섰으나 좌회전 차로의 차량은 미처 보지 못하고 돌진함

 

그래서 사고가 났던 것임.

 

 

응급 출동을 하던, 이 사고를 목격한 119 구급대는 멈추어 서서 경찰분을 들것에 들어 이동형 침대로 옮겼음

 

운전석과 조수석의 문이 차례로 열리고 대원 두 분이 내리시더니 뒤쪽 문을 열어 들것을 꺼내는 장면을 보면서 많이 다치진 않았을까 걱정이 막막 되었음

 

가해 차량의 운전자분은 어느 아주머니셨는데.. 밖에 서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음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묘한 상황임

 

 

 

경찰은 원활한 구급 구조 활동을 돕기 위해 협력하다 사고가 났고

 

천만 다행으로 아주 신속한 처치를 받을 수 있게 됨 대형 병원도 코옆에 있음

 

 

 

119 대원은 긴급한 도움을 요청한 다른 환자를 위해 가던 길에 또 다른 환자를 만난것임..

 

그것도 눈앞에서.

 

 

하지만 이런 것 보다는 사람이 우선이 아니겠음?

 

아주 아주 큰 사고는 아니어서 다행이었지만,

 

난 다친 경찰도 걱정되었고, 원래 도움을 요청한 환자도 걱정되었음..

 

 

하지만 계속 서 있을 수도 없었음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신호를 받고 구급차 주위를 돌아 학교 쪽으로 출발하셨음

 

그 때 창문 너머로 보게 되었는데..

 

 

 

아....

 

 

 

경찰분은 다쳐서 목에 부목을 하신 상태에서도 무전기로 보고를 하고 계셨음

 

ㅠㅠㅠ 아.. 다쳤어도 직무에 충실하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진심 정말로 얼른 쾌차해서 일어나길 바랐음. 정말 얼른 건강해지시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찌됐든 경찰은 경찰로서의 임무를 완수하려 했을 뿐이고 119 구급대원도 맡은 바 책임을 다하신 것임..

 

난 그냥 너무 마음이 아팠음..

 

의경으로 추정되었기에 군대에 있는 내 동생이 무지하게 많이 생각이 났음ㅠㅠㅠ

 

 

 

이후에 상황은 더 이상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알 수는 없지만

 

한 정거장도 안되는 거리에 큰 병원이 있으니

 

곧바로 치료 받으시고 원래 도움이 필요했던 환자도 금방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추측해봄

 

 

 

 

앞으로 운전할 땐 앞과 좌우를 잘 살피고 뒤도 사이드미러로 수시로 관찰하며

 

근처 앰뷸런스나 구조 차량이 지나가면 우선 멈추어 양보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음.. 경찰의 지시도 잘 따르고.

 

내가 한 별 것 아닌 실천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이 된다면 까짓거 못할게 어딨겟음?ㅠ

 

절대 무단횡단도 안할것임ㅠㅠㅠ

 

 

 

 

아 마무리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읭ㅠ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도 열심히 책임을 다해 주시는 경찰과 군인 119 모두 고맙습니다.

 

당신들 덕분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추천수29
반대수0
베플melon|2010.08.06 09:00
그림 귀엽당...
베플주작의 백숙|2010.08.06 08:14
요즘 불성실경찰이다 뭐다 해도 고생하시는 경찰분들도 있는것은 사실 짝짝짝
베플美*|2010.08.06 13:14
미국에서 살때는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하면 바로 모든 차량이 마치 약속이라도 했다는듯 갓길로 비켜서는데... 내가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정말 이해못했던게 사이렌소리가 들리는데도 자기갈길 열심히 가는 한국인들 보고 정말 놀랬다. 자기 가족이라도 그렇게 행동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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