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일을 사귀다 제가 바뻐지는 관계로 못 챙겨줄꺼 같아서, 또 제 일 다 미루고 먼저 생각할 정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제가 찬 남자가 있어요
헤어진지 벌써 두달이 넘었네요... 하지만 제가 또 끝맺음을 잘못해버려서 미안한 마음에 친구로 지내자고 그래서 폰 번호도 그대로 있고, 싸이 일촌, 네이트온 친구 도 그대로 있어요
얘가 내 앞에서는 다 잊었다 친구로 지낼수 있다 하면서 잘 사는거 처럼 말하지만, 한번은 얘 친구한테 연락이 왔었어요...
얘가 지금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고... 맨날 술먹고 울다 지쳐 잠든다고.. 그러면서 여자친구 부담스러워 할까봐 부담주기 싫어서 다 잊은척 하고 혼자서 끙끙앓고 산다고...
그 말 듣고 맘이 안좋긴 했지만, 그래도 제 맘이 확고한지라 신경안쓰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점점 날이 추워지고, 제가 감기몸살이 걸렸어요.. 싸이 다이어리에다가 감기몸살 때문에
아프다.. 이런식으로 글을 남겼었죠..
그런데 그 다음날 택배가 오더라구요..익명으로;;
그 안엔 레모나 큰거랑, 각종 몸살감기약들이 들어있더라구요;; 그리고 그날이 또 저희 어머니 생신인데, 꽃바구니도 하나 익명을 왔더라구요;;;
이거 분명 전 남친이 보낸게 확실한데;; 물어볼수도 없고.. 답답합니다..
사귈때 진짜 저에게 헌신적으로 잘해줘서 착한남자,좋은남자 일꺼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맘 씀씀이가 넓을줄은 몰랐어요...
저 같은 나쁜년이 뭐가 좋다고 그렇게 상처를 많이 줬는데도, 이렇게 계속 좋다고 그러는건지...
이 남자
바보같지만, 정말 좋은 남자이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