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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부단한 내가 너무 싫어지려고 해요..

졸업하자 |2007.10.21 14:45
조회 270 |추천 0

저는 20대구요,, 두명의 남자친구를 사귀었습니다..

처음 사귀었던 남자친구는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그닥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냥 한번 사귀어보자는 생각으로 사귀게 되었어요.

근데 정말 사귄지 일주일도 안되서 키스를 했고,,

그 다음 바로 가슴, 그리고 삽입은 안했지만 그 직전까지는 다 가버렸어요.

이성적으로는 그러고 싶지 앟은데,

막상 상황이 그렇게 되면 저도 그다지 싫지는 않아서 얼렁뚱땅 넘어가 버리곤 했어요.

남자친구한테도 싫다고 하면서 막상 그렇게 강하게 막지 않았구요.

게다가 제가 오히려 그런 분위기를 만들 때도 있었구요..

하지만 그런 관계가 끝나고 나면 제가 싫고, 억제하지 못하는 남친도 못미덥고..

또 그 다음부턴 항상 그런 식으로 데이트가 흘러가서 자책감과 묘하게 나쁜 기분..이 항상 들어서..

결국 헤어지고 다른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어요.

그 남자친구는 정말 서로 좋아했어요.

안고만 있어도 너무 좋았는데..,,

결국은 또 삽입만 빼놓고는 다 했어요..;;

저는.. 제가 쉬워 보이는 것도 싫고,, 그런 관계가 끝났을 때의 자괴감도 싫고,,

나도 결국엔 방관해놓고 남자친구만 탓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나를 지켜주지 않은 것에 대한 아주 조금의 서운함과 못미더움..

등등.. 그것때문에 파생되는 문제들이 너무 많은데도,,

처음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에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해놓고

또 허락하고 말았다는게 참을 수가 없고,, 이런 내가 너무 싫어요.

단호하게 막지 못하는 어리석은 내가 싫고,,

그 상황에서는 스킨십이 좋아서 오히려 기다리기도 하는 이중적인 내가 싫고,,

내가 바라던 현명하고 심지굳은 이상적인 내 모습과 실제의 나와의 괴리 때문에도 너무 괴로워요.

앞으로 어떤 생각으로 자신을 추스려야 할까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왠지 부끄러운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움츠러들어요..

그 사실이 부끄럽다기 보다는 내가 그걸 막지 못한 허술한 사람이라는게 부끄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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