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4년째 되어가네요~ 악몽같은 시간이 벌써 4년이 지났네요^^;;
우선 과정을 말씀드리자면 저희 신랑이 3남중 막내고 큰형은 미혼이고
둘째형은 동거녀는 있는데 결혼전이였구 친엄마 따라 시골에서 살기 때문에
시댁에서 크게 신경을 안씁니다..
시아버님은 재혼하셔서 20살 가까이 차이나는 새어머님이 계시구요
시아버님이 형제분이 7남매이시고 아버님이 큰집이셔도 오시는분들은
셋째 작은아버님과 막내 고모님만 왕래를 하십니다..
(새어머님 때문에 다들 연끊고 살고 계세요;;)
90세가 넘으신 시할머님이 계시는데 2층에서 혼자 살고 계세요;;
새어머님과 사이가 좋지 않아 2층으로 올라가셨답니다..
우선,제 얘기를 하자면 전 시댁과 첫 대면부터 좋지가 않았어요..
소개해주는 자리에 제가 10분 늦어서 화가 잔뜩 나신 아버님;;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집 내줄테니(빌라 두동 가지고 계심)같이
들어가 살면 내어주고 아니면 안준다네요
(1층도 아니고10평도 좀 넘는 반지하를요;;)
전 결혼한다고 만난 자리도 아니고 그냥 사귄다고 인사차 뵈러 간건데요
저 울고불고 헤어지자고 했지만 신랑이 사정을 하더라구요..(거의 두시간을;;)
그순간'그래 이사람 하나 믿고 살아보자' 딱 이심정이였어요..믿었습니다.
양가 허락으로 혼전 동거부터 하게 되었구요,
그집에 들어가는 순간 신랑 180도 달라지고(남자들 원래 그런다네요;;)
한번도 싸운적 없었는데 하루하루 매일이 전쟁이였습니다. (거의 시댁일로 많이;;)
신랑이 영업일을 하는지라 아침 7시출근 평균 9시퇴근 한달에 세번정도 휴무에요
그래서 결혼식 저혼자 준비하고 웨딩촬영도 신랑 시간 겨우내서 할수 있었고요
드뎌 결혼식;;결혼식날도 아버님 계속 인상쓰고 계시고
새어머님은 웨딩촬영비(50만원)반씩 나눴다고 그것같고 저 신혼여행 간사이
저희 엄마한테 두차례나 전화하고 예식장까지 가서 따졌다네요;;
그래도 결혼전과 초에는 새어머님이 절 이뻐라(?)하시는거 같았어요
저도 물론 이쁨 받으려고 시간날때마다 가서 애교도 부리곤 했죠~
아버님은 원래 무뚝뚝하셔서 말씀이 거의 없으셨구요
근데 점점 저에게 시키는 일이 많아지더라구요..
저희가 막내인데도 명절엔 저혼자 음식하러 갔어야 했구요
제 근무가 몇시에 끊나든 관계없이 불러서 집안 청소니 김장도 담가야 했구요, 시
아버님 저녁 차리라고 부르고, 시댁에 작은 땅이 있는데 주말농장을 만들어서
주말이면 거기가서 이것저것 잡일을 했어야 했어요..제가 기독교인인데 결혼전부
터 새어머님이 넌 결혼하면 교회는 못다닐거야'라고 하셨지만
전 신랑이 다니라고 했기 때문에 다닐수 있을수 알았는데 아니였죠;;
뭐 결혼하면 시댁에 불만이야 다들 있겠거니
친구들과의 수다로 스트레스 풀고 그랬어요..
무뚝뚝한 아버님과 친해져보고 싶어서 전화도 가끔 드리고,
한번 아버님께 시간내달래서 아버님과 둘만의 식사도 가져보고 했지만,
오히려 이게 나중에 잘못된게 저보고 사람 마음 가지고 놀려고
술수를 쓴다면서 상당히 영악하고 냉정한 아이란 소리 들은 후론
전화도 만남도 가지기가 두려웠습니다.
이젠 전화 안한다면서 너 기분 좋을때만 전화하고 오고 그러냐면서 혼내곤 합니다..
그러다 점점 그 정도가 지나치는 점에 제가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았고
정말 참지 못하겠는건 명절때만 되면 당신 집에 도배를 해야한다느니
청소를 해야느니 하면서 새벽부터 전화를 해요
3년째 되던 작년 추석에 그때도 이미 아침부터 전화가 왔는데
저희 신랑 완전 피곤해 해서 오후 1시에 간다고 하곤 2시에 갔었더랬죠~
이미 집안은 거의 뭐 이사가는집 수준이고(다 뒤집어 놓음)
1시간 늦었다고 저희 신랑 중간에 두고 아버님이랑 어머님이 막 혼내시는데
제가 참다 저희 신랑을 좀 거들었더니 더 난리가 났어요
시할머님도 내려와 계셨는데 옆에서 저희 편을 드니까 아버님이
이게 다 어머님이 이렇게 만들어 놓은거라면서 다 이게 어머님탓이에요 이럽니다.
저희 신랑 말없이 또 시키는일 하고 저도 어쩔수 없이 거의 스트레스 만땅인 상태로
주방에 들어가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어머님 저 따라다니시면서 계속 스트레스 줍니다.
그러다 너희집에서도 그렇게 가르치니?'그말에 더 참을수 가 없어서
저희집은 며느리한테 아예 이런일 자체를 시키지 않는다고
(저희집은 큰집도 아니고 명절도 안 지내니까 며느리라고 일 시켜본적 한번도 없거든요
친정엄마 가게일로 바빠도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만 하지 설겆이 한번 시킨적 없어요;;)
그랬더니 '머야? 너 지금 나한테 말때꾸 하는거냐?'
가만히 있었더니,'내가 더이상 속상해서 살기 싫다 어디다가 말대꾸야'
저도 한마디합니다'저도 어머님 계속 이러시면 힘들어서 못살아요;;'
그 말끝에 어머님 '야' 소리와 함께 집안 뒤집어집니다.소리 소리지르고..
저희 신랑도 저한테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말대꾸했다고..
죄송하다며 나가려는데 시아버님 제 발목을 잡습니다..
완전 놀래서 나가지도 못하고 있는 저를 앉혀놓고 울고있는 저한테
시어머님은 따지고 듭니다. 왜 나땜에 살기 싫으냐면서;;
아버님이랑 신랑은 다른 얘기하면서 웃으면서 밥먹네요..
할머님도 계시고 더이상 제가 말하면 더 속상하실것도 그렇고
(할머님이 절 무지 예뻐라 하시거든요 저도 할머님 너무 좋구요;;)
우선,그 상황에서 저 무슨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눈물만 났어요;;
(그동안 남앞에 눈물 한번 보이지 않던 제가 신랑 만나서 정말 많이 울었네요;;)
저 순간 뭐 이런 집안이 다 있나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왜 그랬는지 참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저희 엄마 생각해서라도 ;;)
그 와중에 신랑 도와주는척 하면서 말대꾸했다고 뭐라하네요;;
정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어요..음식 다하고 새어머님 잔소리 더 듣고 있는데
저희집에서 명절이라 선물 사놨다고 가져다 드리래서 저녁 9시 넘어서야
간신히 집으로 올수 있었습니다..
물론 친정엔 들르지 않았구요 저희 신랑만 선물 받아서
다시 시댁가서 12시나 다 되어 왔습니다.
그렇게 집으로 왔는데 새벽3시에 또 불러서 전라도로 벌초하러 가네요
(전 정말 몸살이 나서 갈수가 없었구요;;가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 후 새어머님이 명절 다음날 그날일로
저희 엄마 가게를 가서는 있지도 않은 일로 저희 엄마 기절하는줄 알았답니다..
제가 신랑 만나기전에 남자와 동거를 했다는거에요~뭐 그 말만 했겠어요..
당신 딸이 우리집에 와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아느냐~
어떻게 교육을 시키는 거냐;; 당신도 시집와서 온갖 고생하며 눈물 빼고 살았는데
며느리가 이러니 더 속상해서 못살겠다고 푸념식으로 한마디 하고 가더래요;;
저희 엄마 신랑 불러다 한마디 했습니다. '그냥 내 딸 내가 잘못 키워서 그런거니
살지 말라고.. 나도 내 귀한 딸 아깝다고..내가 데려가 살겠다면서..만약 같이 살거면
시아버님 한번 뵈야 겠다고;; 그러니 시간 날짜 정해서 약속 잡으라고 했어요''
저희 신랑 잘못했다고 또 그러죠;; 그사람 맨날 하는말이 저 아니면 죽는다면서 그러지만
막상 행동은 저에 대한 배려심이나 절 위하는 맘은 없어요(제가 느끼기에는요;;)
하지만 이일도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가고 오히려 저만 안좋게 찍히는 꼴이 됐어요;;
그러다 또 시간이 흘러 제가 임신을 해서 다디던 일도 그만두고
한달 정도 쉬고 있을 무렵에 아버님 갑자기 저희 신랑한테 전화해서
막 화내시더니 저희집에 쫒아오서셔 저희 둘 무릎 꿇어 앉히시고
1시간 설교 들었습니다..
이유는 새어머니 힘드신데 집에 일하러 안온다고 저 혼내시러 오셨네요..
아버님 말씀 "기집년이 말을 안들으면 기싸대기라도 때려서 말을 듣게 해야지"
랍니다.. 저 울면서 아버님 말씀 이해를 못하겠다 했지만
무조건 당신말에 네! 라는 말외엔 하지 말라네요..
이제부턴 내가 너를 가르칠테니 잘 듣고 무조건 당신말을 머리에 각인시키랍니다..
또 어이없어 말문이 막혀 아무말 못하고 있었네요;;(저희 신랑도 아무말 안하니까요;;)
오히려 아무말 안해서 고맙다고 그러네요;; 이사람 정말 바보같습니다..
저 맨날 그럴때마다 왜 바보같이 아무말 못하냐고 그러면 그럼 아버지한테
소리 지르면서 싸울까?그럽니다..싸우라는 소리가 아니라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라는거
뿐인데 왜 그러질 못하냐고 하면 그냥 앞에선 '네'하고 뒤에서 안하면 되잖아 그럽니다.
저 그래서 남편한테 아이 낳기전까지 시댁 못가겠다고 그랬어요..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는다고;;
신랑도 순간 미안했는지 그러라고 하더라구요~
그 일로 바로 정말 구정때 안갔더랬습니다.
그랬더니 3형제 모아놓고 여자 교육 잘못시키면 이 사단이 나는거라면서
누구든 가서 끌고 오랬답니다.
당연히 가진 않았구요..아기가 태어나고 백일이 다 되어가는데
시댁에선 한번도 연락이 없습니다.. 신랑만 시댁에 두번 불려가서 혼났어요..
저보고 전화 안한다고 못오신다네요..
솔직히 예전엔 하라면 하라는 대로 했지만
당신 자식이 아이를 낳는데도 와보지 않는 아버지라면 자격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말 아버님 말씀대로 네가지가 없는것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대로는 못 살겠어요;; 저희 아이 생각하면 더 보고 싶지 않더라구요;;
저희 신랑 성격은 불같아도 아버님 말씀이라면 무조건이여서
저랑은 대화가 안되네요.. 답답합니다..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저희 신랑은 얼마나 맘이 아프겠어요..
밉지만 신랑 맘이 신경쓰여요..
친정엄마와 시댁 어른들과의 대면도 있었는데 그건 얘기도 안꺼냈네요;;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좀 긴 글이였지만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