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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났던 허세+허풍 된장녀

개싫어 |2010.08.10 23:03
조회 127,509 |추천 144

 

댓글이 왜이렇게 많죠; 댓글수보고 깜짝 놀랐네요.

댓글 다 읽어봤어요~

허세라고 하시는분들 있는데 그렇게 느끼셨다면 할말없어요.

그리고 구찌지갑 썼다고 허세라고 하시는데 그건 뒤에 내용때문에 쓴거구요.

전 갖고 있는 명품이라곤 구찌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분명 말했듯이 처음만났을쯔음엔 개념있고 잘통하던 여자라 왠지 오래만날수도 있을것같다는 기분이 들었던것도 사실이고, 얼마 안되서 백넘는 가방을 사줬다고 개념없다고하시는데 네 저도 제가 또라이라고 썼구요. (할부 아직도 안끝남 ㅡㅡ)

욕하고 원망한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좋아했던 여자입니다.

어쨌거나 더이상은 그렇게 살지않길 바라는 마음도 있기에 마지막에 그런글 쓴건데

그게 허세로 보일 줄은 몰랐네요.

근데 제가 왜 이런 설명까지 하고있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그렇게 헤어지고 일촌도 끊었는데 자꾸 쪽지오고 하길래 열받는맘에 싸이도 탈퇴했었는데 어제 재가입 했어요.

볼거라곤 사진 한장뿐이지만..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주소 남겨봅니다~

 

www.cyworld.com/wlsdns777

 

더위에 몸상하지않게 다들 건강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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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쭉 서울에서 살아온 25살 흔남임. (훈남이아니고 흔남이니 뭐..)

서론길면 지루하실것같아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음.

본론으로 넘어가도 좀 길거임. 귀찮으면 뒤로가도됨.

 

약 네달전 친구의 갑작스런 전화한통을 받았음.

주말에 소개팅 땜빵 좀 해달라고.

예쁘냐? 물어보니 예쁘대. 라는 대답이 돌아왔기에..

마침 여자친구랑 헤어진지도 좀 된상태라 흔쾌이 OK를 외쳤음.

 

이틀뒤 대망의 소개팅날.

옷에 관심이 많아서 늘 옷에 민감한 나지만,

너무 멋부리고가는것도 좀 그래서 평소 친구들 만날때보단 차려입고나갔음.

분명 약속시간보다 10분정도 카페에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소개팅녀가 먼저 나와있는게 아니겠음?

놀랐음. 솔직히 약속시간 잘 지키는여자 몇못봐서....

얼굴도 예쁜편이였고, 무엇보다 약속시간에 일찍 나와주었기에 플러스++++였음.

얘기하다보니 통하는것도 많고 개념도 있어보이고 귀여웠음. (속았던거지...)

소개팅녀 나이 23살이였음. 어느학교 다니냐 물어보니 서강대라고함.

어디사냐 물어보니 압구정쪽에 산다고함.

어쨌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계산을 하러 나갔음.

지갑을 꺼내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내 지갑은 구찌였음.)

'오빠 지갑 정품이네요~' 라고 하기에 맞으니까 맞다고 함.

살짝 신기하기도하고해서 '그냥 얼핏봐도 아나봐요?' 했더니

엄마가 명품매장을 운영해서 아주 많이 봐왔다함. 척보면 안다고.

그래서 아~ 그런가보다 했음.

 

카페에서 나와서 어디갈까하다가 영화를 보러감.

영화 시간까지 약 20분 정도남아서 밥먹기도 좀 예매한 시간이라, 앉아서 시간때우며

얘기를 하는데 어떤 여자분이 루이** 가방을 메고 지나갔음. 소개팅녀랑 같은 가방이였음.

근데 그여자분을 보고 소개팅녀가 '오빤 이미테이션 들고다니는여자들 어떻게 생각해요?'

라고 묻길래 '아무생각도 안한다' 라고하니 자긴 보세를 들었으면 들었지.

도대체 왜 이미테이션을 들고다니는지 모르겠다며,

능력이 없으면 안사야되는거 아니냐며 저런여자분들 다 허세같다는둥 어쩌고 저쩌고 함.

이런 얘기를 왜하지? 했지만 뭐 그냥 그런가보다함.

(생각해보니 자긴 정품이라고 자랑하고싶었던듯.)

 

어쨌든, 무사히 영화를 보고 헤어짐. 그후 몇번 더 만남. 만날때마다 가방이 바뀜.

물론 전부 명품이였음. 구*/샤*/루이** 등등..

집이 압구정쪽에있고 엄마가 명품매장운영한다고했고 가방도 매번 바껴서 좀 사는집 딸이구나 생각만 했었음.

 

만나고 헤어질때 데려다준다고 할때마다 오빠도 피곤할텐데 괜찮다며 자꾸 우겨댐.

신기했음. 솔직히 일끝나고 만나고 주말에 만나고 하니 피곤하긴했었는데 좀 고마웠음. 

 

그렇게 서로 호감을 갖고 한 6번쯤 만났었나.

그날은 정말 늦게 헤어져서 (밤11시 40분쯤?) 데려다준다함. 소개팅녀 싫다함.

택시타면 금방이라며 날 자꾸 먼저 보낼라함. 또 못데려다줌.

살다 살다 이렇게 여자를 데려다주고 싶었던건 처음임.

 

어쨌든 그렇게 몇번 만나다 사귀게됨.

이제 내 여자친구고, 내가 지켜줘야할 사람인데 만나고 헤어질때마다 데려다준다고 하면

매번 싫다고 싫다고 난리를 침. 왜그런가했었음. 내가 둔했는지도 모름ㅋㅋ

사귄지 2주쯤 됐을때 뜬금없이 3일뒤가 생일이라함.

갖고 싶은거 사주는게 나을것같아서 생일 선물 뭐갖고 싶냐 물어보니

기다렸다는듯이 봐둔거있다고 생일날 밥먹고 같이 보러가자함. 알겠다함.

드디어 대망의 생일. 만나서 밥을 먹고 날 백화점으로 끌고감.

루이** 매장엘 감. 무슨백이였는지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백을 훌쩍 넘는 가격이였음.

일시불은 너무 타격이 컸기에 할부로 긁어줌. 내가 또라이임 ㅡㅡ

 

그리고 또 며칠지나서, 일이 일찍 끝난날이라 학교앞으로 데리러 갈까 라고 문자보내니

바로 전화와서는 죽어도 오지말라고 난리를 침. 자기가 이쪽으로 오겠다고.

한번 우기면 끝이없어서.. 그냥 알겠다함.

 

근데 정말 만나면 명품얘기는 늘 꼭 나왔음.

신상이 어쩌고 저쩌고, 여자들이 명품백 들고다니는거에 대해 얘길 하질않나..

난, 좀 사는집딸이라 그런가? 명품 되게 좋아하네 라고 생각함.

어떤날은 좀 도를 지나치다싶을정도로 명품얘기를 하루종일함.

만날땐 늘 만나는장소가 별다방이였고, 패밀리 레스토랑을 매우 좋아하고 와인바를 매우 좋아하는 여자였음.

좀 부담스럽긴했고, 확실히 예전보단 돈에 살짝 쪼들리기도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여자라 그냥 참고있었음.

 

사귄지 한 두달됐었나? 예전에 잠깐 여자친구가 싸이하고있는데 얼핏 보니 비공개 사진이 많던게 생각이나서 그냥 일하는데 심심해서 보고싶다고 구경하고싶다하니 여자친구가 비밀번호를 알려줌. 아무생각없이 들어감.

쪽지 6통이 와있길래. 무의식적으로 클릭함.

싸이쪽지0 네이트쪽지6 이길래 네이트쪽지들어감. 정말 아~무생각없이 들어간거였음..

새로온 쪽지 대충 보다가 2페이지로 넘겼는데,

내눈을 의심하는 쪽지가 왕만하게 크게보임. 클릭함.

"ㅋㅋㅋㅋㅋㅋㅋㅡㅡ 내가 그거 가방사주면 진짜 나랑 잘거냐? 딴말없고?" 라는 쪽지였음.

이게 뭔가싶어 보낸쪽지함을 봄.

여자친구. 다른남자에게 가방 사달라 조름. 남자가 '내가 너한테 왜사줘ㅡㅡ' 라고하니

내가 너랑 자면 사줄거야? 라고 보냄. 장난이겠지 생각하며,

그 다음쪽지 또 다음쪽지까지 다봤는데. '진짜라구 사줄거야?' 라고 그 남자에게 보냄.

개충격받음 정말. 진짜. 하늘이 노랬음.

근데 그순간 정말 그동안 나한테 했던 모든말들이 필름처럼 스쳐감.

있는집 딸내미가 저런 쪽지를 보낼리가 없다고 생각함.

회사라 전화도 못하고 끙끙 혼자 열채있다가 끝나자마자 소개팅시켜준 친구한테 전화함.

얘 어디살고 어느학교고 다 물어봤는데 자긴 모른다함. 자기 친구에게 물어보고 연락준다고하길래 알겠다고하고 연락오기만을 기다림.

드디어 연락이옴. 독산동에 살고 아빠밖에 없는걸로알고있으며 학교는 안다닌다고함. 친구가 왜 그러냐며 묻는데 난 정말 할말을 잃음.

 

그동안 나를 만날때 들고왔던 가방들이 전부 저렇게 얻어낸것인가 하는 실망감에

바로 여자친구를 만나서 진지하게 물어봄.

너 어디살아

왜그래?

너 어디사냐고

왜그러는데 오빠

너 어느학교야

진짜 왜그러는데. 왜 누가 뭐래?

어느학교냐고 라고 까지 얘기했더니 여자친구는 슬슬 불안해져오는지 어찌할바를 몰라함.

끝까지 진실은 말안하고 꾹다물고 있길래 실망스럽고 답답하고 화나서

내가 무슨 얘기를 듣고 왔는지는 니가 더 잘 알지? 진짜 이런 여자인줄은 꿈에도 몰랐다. 우연이라도 보지말자. 하고 일어서니 울며 붙잡음.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그냥 무시하고 나가서 집으로 곧장옴.

 

좀 지나서 장문의 문자가옴.

 

대충 간추려서 쓰자면, 미안하다는 내용이랑 그동안 나한테 거짓말했던 모든걸 다 써줬음. 두개를 더 알게된게 있다면, 보도한거맞고 생일도 거짓말이였다함.

보도랑 생일은 생각도 못했던건데 자기입으로 모든걸 다 털어놈.

나도 화가나있던 상태고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닌상태라

명품이 그렇게 좋냐고 명품가방사려고 보도하고 명품가방갖고싶어서 자자고도해?

라고 보내니 미안해 세글자옴.

정말 오만정이 다 떨어졌고, 좋아했던 감정조차도 바닥까지 내팽겨쳐진상태라

나도 나오는대로 막말함.

니가 나한테 그랬었지? 이미 들고다니는여자들 챙피하다고. 능력이 없으면 보세나 들고다니던가 왜 이미 들고다니냐고? 차라리 능력이 없어 이미사갖고 다니는여자가 낫지

너처럼 몸팔고 니 자신까지 팔아가며 명품에 목매다는여자 역겹다고.

물론 내가 했던말은 심했다고 생각함.

근데 정말 직접 그 상황을 겪어보지 않고는 날 이해할 수 없을거임.

소름끼칠정도로 싫어져서 그여자번호 스팸으로 돌려놓고 일촌도 끊고 네이트온도 끊음.

그렇게 우린 끝남.

 

혹시라도 니가 이글을 본다면 이말은 꼭 해주고싶다.

너희 부모님껜 그 어떤 명품보다 니가 더 소중하고 예쁜 딸인데, 그깟 명품따위에 미쳐서

더이상은 너를 버리지말아라. 하늘에 계시는 너희 어머니. 땅을 치고 울고있을거다.

어머니께 더이상 부끄러운짓 하지마라.

내가 했던 말들때문에 너한테 상처를 줬을거라는것도 안다.

하지만 너의 거짓말과 욕심에 나도 많이 다쳤으니 그냥 그렇게 잊자.

뭐. 잘살길 빈다.

 

 

추천수144
반대수0
베플대박|2010.08.10 23:41
그냥 한마디 딱 떠오르네요. 대박.
베플아까워|2010.08.11 04:17
먹고 떨어지라고 하고싶겠지만 헤어질때 '내가 준거 내놔'는 찌질하지만 저년 입장에선 넌 욕해라 난 가방있다.. 할테니 정말 가방 뺏어다 글쓴이 주고싶다
베플으악|2010.08.11 02:02
절대 사심이있어서그런건아니고 글쓴이님좀맘에듬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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