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제글이 매우 길다는걸; 다 쓰고 나서 알았습니다
매우 기신글 읽기 벅차시면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20대초반 한집에 가장 역할을 맡고있는 맏딸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일찍부터 이혼하시고 어머니는 재혼하셔서 다른분이랑 살고계시고,
아버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저희를 키우셨습니다
솔직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저희 둘 ( 제 밑으로 남동생 하나있습니다 ) 을 키우셨습니다
아버지는 혼자 벌어서 저희 남매와 할머니 할아버지 부양하시느라
이리저리 공사판으로 일을 하러 다니시느라 집에는 자주 안계셨죠
그래서 인지 저희집
뭐, 찢어지게 가난한 집구석은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풍족했던 집도 아닙니다
18살 잦은 방황으로 인해 학교를 일찍 그만두고 집에서 근 4개월을 보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학교 다닐때는 ' 할머니 돈줘 나 뭐 사야되 ' 이러고 슝 돈받아서 나가면 그만이였는데
그땐 그냥 할머니 주머니가 요술 주머니라도 되듯이 달라는데로 돈이 쭉쭉 나오는줄 알았는데
집에서 있다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아르바이트를 하며 제 용돈도 쓰고 월급 받는것에 적게는
15만원 많게는 30만원정도의 돈을 집에 드렸습니다
그냥 그때는 집이 잘살아야 저도 잘산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렇게 조금 시간이 흘렀습니다 반년정도 흘렀나요
어느날 부터인가 할머니와 둘이 식사를 할때마다 할머니가 돈 때문에 쪼들려서 못살겠다는 소리와
땅 꺼질듯한 한숨이 매번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더 돈을 많이 벌기위해 투잡도 하고 쓰리잡도 했습니다
미성년자 이다보니 절 써주는데가 한정되있어서 진짜 힘들게 알바해서
한달에 50만원씩 꼬박 채워드렸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 제가 나쁜길까지 빠지게되서
남들 앞에서 당당하지 못하는 일까지 하게 됐습니다
투잡 쓰리잡까지 해서 벌었을때보다는 쉽게 돈을 벌었기에 한달에 오십 꼬박드렸고
동생 옷도 사주고 용돈도 주고 아버지 생신때 처음으로 선물다운 선물도 해봤습니다
그렇게 산지 벌써 2년이 넘어가네요
지금은 아버지가 일을 하시다 다치셔서 병원에 계시다 퇴원하신지 한달 좀 안됐습니다
아 요점은 이게아니였어요 ㅁ;ㅣㄴ얾니;ㄻ니;ㅏ러미ㅏㅇㄻㄴㅇ리;ㅁㄴ얼
서론이 왜이렇게 길어진거죠 ㅡㅡ제기랄
저는 학교도 제대로 못나오고 맨날 다니면서 사고나 치고
( 그래도 검정고시보고 대학까지는 갔습니다만 .... 다니다 그만뒀습니다 ㅡㅡ
물론 돈때문에요 학비가 모잘랐거든요. )
그러니 저보다 3살 어린 남동생 앞에서 대놓고 무시를 하십니다
제가 뭐라고 동생에게 야단치면 ' 너나 잘해 , 고등학교도 제대로 못다닌게 ' 이러시면서 ,
동생이 고등학교 아무소리 않고 다니는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생각하신다더군요 -_-
아버지께서 집에 계시면서 집이 난장판이 됐습니다
아버지께서 집에 안계시면 그나마 동생이 절 조금이라도 무서워해서
제가 정해준 통금시간도 잘지키고 밥먹고 설거지도 잘하고 잘정리하고 했는데 ㅡㅡ..
이젠 두 부자가 그냥 밥먹으면 밥먹은대로 상에 다 널부러져있고
진짜로 수저 하나 치우질 않네요 ㅡㅡ
오늘도 ......
아침 열한시에 두 부자가 끓여먹은 라면 ㅡㅡ.....
그대로 젖가락 그대로 수저그대록 라면국물이 남아있는 냄비가 그대로 상위에 올려져있네요
아버지께서 볶음밥 해드시길래 거실에 좀 나가봤더니......
아.................
진짜 여지껏 이런일이 수도없이 많았지만 진짜 참다 참다 못참겠어서
한마디 했습니다
' 라면 먹은거 치우는게 그렇게 어려워 ? '
아버지는 ' 니가 치워야지 그럼 이걸 아빠가 치우리 ? ' 하시는데 너무 진짜 ..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하죠 이심정 아 열받아 죽겠는거 얄밉고 미치겠는거
이런 생각 하면 안되겠지만 진짜 아 못됬다 진짜루 아 ..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 ^^ 라면국물 치우는게 그렇게 어려워? 내가 설거지를 하랬어? ' 이랬더니
' 아빠한테 너무 많은걸 바란다 ' 이러시는겁니다
거기다 한술 더 뜨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 니 동생 뭐 바람막인지 뭔지 사달라더라 '
그래서 제가 한참 있다가 ' 그럼 사주던가 ' 이랬더니 ,
' 엄마도 없는데 니가 그런거 신경써줘야 되는거아니야?
아빠 한달넘게 돈도 못벌고 놀고있는데 아빠가 사주리? ' 이러시는데 너무 울컥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 나도 놀고있잖아 핸드폰 요금도 못내고 적금도 못내고 있는데.. ' 했더니
아버지 말씀하시길 ' 핸드폰 요금 적금이 문제냐 니동생 잠바 하나 사주는게 그렇게 힘들어? '
......
처음엔 모두 잘살자고 돈을 벌었는데 ,
진짜 괴팍하고 못된 사람들 만나도 억지 웃음 지면서 술마시면서 돈벌었는데..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너무 드네요..
지금 저도 몸이 너무 많이 망가지고 힘이들어서 저번달부터 잠시 쉬고있는데
아버지는 이럴때만 저에게 '누나' 니까, 니가 '맏딸' 이니까, '엄마가 없으니까' 라는 말을 하시면서 제게 너무도 큰 부담감을 주시네요
평소엔 동생 앞에서 대놓고 무시하고 언어폭력을 일삼으시면서 진짜 ..
아 ....
너무 화가난 나머지 두서없이 서론도 너무 길게 적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말투 너무 불편한데; 많은 분들이 보시는 게시판이라서 나름 침착하게 적었습니다만;
제가 아직 철이 없고 부족한게 많아서 그런지 화가 나서 미치겠네요
말 안듣는 제동생 , 아빠와 같이 절 무시하는 제동생 어떻게 교육시켜야할까요
제동생 사춘기라 매우 민감하거든요 .. 올바르게 키우고싶어요 제가 올바르게 자라지 못해서요
그리고 저희 아버지 ..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주에 가게 때문에 타지로 이사를 가지만 그러면 마주칠 일이야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답답해서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